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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5 (수)

GE·지멘스 2030년까지 꽉 찼다…AI 전력난에 中 가스터빈 급부상

AI 데이터센터 폭증…가스터빈 품귀 현실화
GE·지멘스 납기 2030년, 中 기업 해외 돌파구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AI 확산이 전력 수요를 급격히 끌어올리면서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이 사실상 공급 공백 국면에 들어섰다. 서방 3대 제조사의 수주잔고가 2030년까지 잠기자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의 대안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25일 글로벌 투자은행 UBS에 따르면 AI 기반 데이터센터 증설로 미국 내에서만 약 46기가와트 규모의 가스터빈 공급 부족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GE 버노바(GE Vernova),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 미쓰비시중공업(Mitsubishi Heavy Industries) 등 주요 3사의 납기는 2029~2030년으로 밀린 상태이며, 핵심 부품 공급업체의 생산능력 제약으로 단기간 증산은 쉽지 않은 구조다.

 

AI 연산 인프라가 고출력·고신뢰 전력을 요구하면서 가스터빈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대형 복합화력 설비는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전력 공급원으로 재조명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은 수주 호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화신증권(华鑫证券)은 중국 가스터빈 업계가 기술력 축적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 기회를 맞이했다고 분석했다. UBS 역시 중국 기업의 수출 가치가 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대미 수출이 본격화될 경우 향후 2년간 실적 상향 여지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사례도 나왔다. 동방전기(东方电气) 산하 동방터빈(東方汽輪機)은 카자흐스탄 50메가와트 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에 자체 개발 대형 가스터빈 3기를 납품했다. 이는 중국산 대형 가스터빈 완제품이 해외 프로젝트에 본격 투입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업계는 글로벌 공급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기업이 대체 공급원으로 편입되는 사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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