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한중 정상 간 외교 일정이 이례적인 속도로 이어지며 양국 관계가 전면 복원 국면으로 본격 이동하고 있다. 두 달 남짓한 기간에 성사된 상호 방문은 한중 관계를 둘러싼 외교 환경이 이미 실질적 전환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22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최근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중 정상 외교의 흐름과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다이빙 대사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APEC 회의 참석과 국빈 방문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이후, 양국 정상 간 고위급 교류 강화에 대한 공감대가 빠르게 형성됐다고 밝혔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조속한 방중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중국 측도 관련 여건 조성에 속도를 내면서 짧은 기간 내 상호 방문이 성사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두 달이라는 시간 안에 정상 상호 방문이 이뤄진 사례는 한중 관계 역사에서도 드물다고 언급하며, 이는 양국 지도부가 관계 발전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진행됐고,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됐다는 점도 함께 전했다.
이번 정상 외교에서 주목된 대목은 양국이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공감대를 공유했다는 점이다. 다이빙 대사는 이 대통령이 이러한 의지를 직접 밝혔으며, 중국 지도부 역시 인적 왕래 확대와 소통 강화를 통해 관계를 안정적으로 끌어올리자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중 관계가 빠르게 재가동된 배경으로 양국 지도자들의 정치적 의지뿐 아니라, 관계 회복의 현실적 필요성이 동시에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밀접하게 연결된 이웃이며 협력 파트너라는 인식이 지도부 차원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것이다.
지난 몇 년간 한중 관계가 굴곡을 겪은 점도 언급됐다. 다이빙 대사는 그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교훈을 토대로, 우호와 협력이야말로 양국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는 인식이 이번 정상 외교를 통해 다시 공고해졌다고 설명했다. 경주에서 열린 회담과 이번 중국 방문 기간 동안 이어진 고위급 회동을 통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를 심화하기로 한 점이 핵심 합의로 정리됐다.
양국의 제도와 발전 경로가 다른 만큼 일부 이견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다만 공동 이익을 중심에 두고 협력을 확대하며, 이견을 관리해 관계 전반의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데 인식이 모아졌다는 설명이다.
다이빙 대사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이후, 양국 사회 전반에 우호적 분위기가 점진적으로 쌓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기업계를 중심으로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와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 관계 발전의 핵심 요소로는 협력을 통한 공동 이익의 확대가 제시됐다. 그는 교류와 협력을 통해 양국 국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안정적인 대외 환경과 상호 이해를 넓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