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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8 (일)

200억 신풍속도, AI가 키운 만화형 드라마 시장

AI 제작 도구 확산과 숏드라마 산업 결합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AI 제작 도구 확산과 플랫폼 지원이 맞물리며 만극 산업이 단순 양적 팽창을 넘어 구조적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만극은 만화의 정적인 컷을 애니메이션, 성우 음성, 효과음 등을 결합해 짧은 영상 콘텐츠로 재구성한 형식이다.

 

18일 증권가와 콘텐츠 산업 자료를 종합하면 2025년 만극 연간 유통액은 실사형 숏드라마 시장의 약 3분의 1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되며, 전체 시장 규모는 200억 위안을 넘어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시장 확장과 함께 인력 구조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항저우의 한 만극 제작사에는 최근 반년 사이 비전공자 출신 애니메이터가 대거 유입됐다. 과거에는 드로잉 능력과 전문 소프트웨어 숙련이 필수였지만, 현재는 문장 입력만으로 이미지와 영상의 기초 골격을 구현할 수 있는 AI 도구가 제작 공정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언어·문과 계열 인력도 비교적 짧은 교육 과정을 거쳐 현장에 투입되는 흐름이 형성됐다.

 

제작 현장에서는 생산성 변화가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항저우의 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여름철 월 1편 수준이던 제작량이 가을 들어 수십 편으로 늘어났으며, 연말에는 월 50~70편 수준까지 확대됐다. 월간 유통액 역시 수천만 위안 규모로 유지되고 있다. AI 도입 이후 신규 인력의 교육 기간이 수개월에서 1주 안팎으로 단축되면서 제작 단가와 일정이 동시에 재편된 결과다.

 

플랫폼 데이터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2025년 1~10월 기준 만극 신규 공개 작품 수는 4만7000편을 넘었고, 하반기 들어 증가 속도가 가팔라졌다. 9월과 10월 두 달간 공개된 작품 수는 연간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단기간에 공급이 집중되며 시장 밀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AI 기술은 단순 보조 수단을 넘어 제작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 시나리오 생성, 캐릭터 설정, 배경 제작,, 음성 합성까지 전 과정이 디지털화되며 하나의 워크플로로 통합되고 있다. 기존에는 초안 단계에서 발생하던 해석 오류와 수정 비용이 줄어들고, 시각화된 결과물을 기준으로 제작 판단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실제 항저우의 한 만극 기업에서는 회의실 스크린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배경 대부분이 AI로 생성된다. 시나리오를  쪼개는 과정부터 이미지 생성, 동작 연결까지 이어지는 시간이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개인 창작자 역시 혼자서 한 편의 완성도 있는 만극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콘텐츠 성과도 빠르게 누적되고 있다. 업계 집계에 따르면 조회 수 1000만 회를 넘긴 만극 작품이 이미 100편 이상 등장했고, 1억 회 이상 재생된 작품도 두 자릿수에 이르고 있다. 장르별로는 현환, 선협, 과학기술 계열이 주류를 이루며, 주요 이용층은 20~30대 남성으로 집계된다.

 

플랫폼의 개입도 한층 조직화되고 있다. 주요 온라인 플랫폼들은 제작 비용 분담, AI 기술 제공, 유량 배정, 지식재산권 연계 등을 포함한 만극 육성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관련 지원 자금 규모는 5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 문화 소재를 활용한 각색과 고품질 콘텐츠 유도를 병행하는 구조다.

 

다만 산업 내부에서는 새로운 변수도 언급되고 있다. AI 활용이 일반화될수록 연산 자원과 인프라 비용이 제작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으며, 향후 만극 시장의 비용 구조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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