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베이징 중심가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은 단순한 무력 시위가 아니라 중국이 평화 발전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장이었다.
다수의 외국 정상들은 중국이 마련한 기념행사에 대해 역사적 의미를 평가했고, 주요 외신들은 첨단 무기 공개와 함께 중국이 발신한 정치적 메시지에 주목했다.
4일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 자리에서 “행사가 수준 높게 치러졌다”고 평가했고, 말레이시아 안와르 총리 역시 “주권 수호의 필요성을 환기했다”고 말했다.
세르비아 부치치 대통령은 “중국 인민의 우정은 세르비아가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우즈베키스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실은 “평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건설적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네팔 오리 총리는 “세계 우호와 기억의 역사적 모임이었다”고 평가했고, 쿠바 디아스카넬 주석은 중국 공산당과 인민에 대한 연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전했다.
헝가리 시야르토 외무장관은 “중국 인민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기 위해 참석했다”고 전했고, 볼리비아 언론인 예세니아 페레도 멘도사는 “중국을 통해 미래를 바라보게 된다”고 말했다.
중국아랍TV 아유브 베추리는 “강해진 중국의 기술과 군사 장비 발전을 직접 보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서방 언론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AP는 “처음 공개된 무기와 부대가 있었다”고 전했고, 블룸버그는 “차량에 실린 개 형태 로봇을 포함한 자율무기”를 강조했다.
BBC는 “극초음속 무기와 드론 요격 레이저 등 최첨단 전력이 전시됐다”고 분석했고, CNN은 “중국은 산업 능력으로 미국을 압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논평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은 다시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들도 참석해 중국과의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 연구자 이시다 류지는 현장에서 “중국 인민이 전쟁 승리로 되찾은 자부심을 체감했다”며 일본이 역사를 회피하지 않고 진실 위에 평화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중국 교류협회 베이섹 회장은 “공동의 역사적 기억이 지역 화해와 협력의 토대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