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낯선 고객의 화려한 SNS 이미지를 믿고 음식을 내준 식당들이 잇달아 피해를 겪으며, 미국 뉴욕 일대 업주들이 긴장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가 수주 동안 남긴 기록들이 뒤늦게 모이면서 전형적인 반복 사기 구조가 드러났다.
1일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뉴욕 브루클린 전역에서 고가 메뉴만 골라 주문하던 페이 청이 결제 거부 행위를 이어가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음식 전문 인플루언서’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미슐랭급 레스토랑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예약부터 촬영까지 자연스럽게 진행했고, 계좌 이체나 카드 결제를 요구받는 순간 사진·영상 업로드를 미끼로 시간을 끄는 방식을 활용했다.
며칠 사이 접수된 신고는 최소 10건에 이르렀고, 식당들은 대부분 앞자리에서 장시간 버티는 그의 행동을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의 한 멕시칸 식당에서는 약 149달러(약 22만 원) 상당의 음식을 주문한 뒤 계산을 끝내 거부해 경찰이 즉시 출동했다.
법원은 이번 사건의 보석금 1,500달러(약 220만 원)에 더해, 출석 명령을 따르지 않아 이미 발부돼 있던 체포영장 두 건을 합산해 총 4,500달러(약 660만 원)를 부과했다.
그가 SNS에서 프라다·루이비통 등 명품을 과시해온 것과 달리, 실제 생활에서는 월세 미납 등 약 4만 달러(약 5,850만 원)의 채무가 누적된 상태였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됐다.
뉴욕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그가 여러 차례 등장해 고급 요리를 즐긴 뒤 결제를 회피해 직원들이 아예 출입을 막아선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주는 적지 않은 시간이 투입되는 촬영 요청과 결제 지연이 결합되면서 “정교하게 짜인 사기 흐름처럼 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페이 청 변호인 측은 문의에 답하지 않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