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각종 제재 조치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 ‘반외국제재법’의 하위법령을 마련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는 3월 24일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가 서명한 ‘반외국제재법의 규정’(이하 규정)을 통해 공식화됐으며, 총 22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규정은 기존 반외국제재법보다 보복 조치의 적용 범위와 수단을 대폭 확대하고 명확히 규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중국의 주권, 안전, 발전이익을 침해하거나 이에 협조하거나 지원하는 외국 국가, 조직, 개인까지도 대응 대상에 포함됐다. 이는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자국의 국내법을 근거로 중국을 억제하거나 내정 간섭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규정은 기존 법에 포함돼 있던 제재 대상 개인이나 조직의 자산을 봉인·압류·동결하는 권한을 넘어, 현금, 은행예금, 유가증권, 펀드 지분, 주주 권리, 매출채권, 지식재산권 등까지 포함되는 ‘기타 재산’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아울러 제재 대상의 중국 내 활동 금지 범위도 넓혔다. 경제, 무역, 문화, 관광, 교육, 과학기술, 보건, 체육, 환경보호, 법률서비스 등 모든 분야가 제재
[더지엠뉴스] 중국 국무원 총리 리창(李强)은 3월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 2025’(CDF 2025)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은 세계 불확실성 속에서도 개방과 협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더 깊이 통합될 수 있도록 시장 접근을 확대하고, 기업의 우려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중국은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세계 산업·공급망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포럼은 2025년 중국 ‘양회(两会)’ 이후 첫 대형 국제회의로, 애플, 코닝, 메르세데스-벤츠 등 80개 이상의 글로벌 대기업 CEO들과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 수장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미국 기업들의 대규모 참가가 두드러졌으며, 애플 CEO 팀 쿡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주석과 별도로 회동한 뒤 베이징 경산공원에서 찍은 사진을 웨이보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코닝 CEO 웬델 윅스는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산업 등 중국 전역에서 기회가 많다”며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투자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밝혔다. 미국 암웨이 CEO도 “앞으로 5년간 중국 시장에 2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더지엠뉴스]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는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전 총리이자 보아오아시아포럼 전 이사장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왕이 외교부장은 후쿠다 전 총리가 일찍이 시진핑(习近平) 주석이 제창한 ‘인류 운명 공동체’ 이념을 지지하고, ‘아시아 공동체 문화교류기구’를 주도해 설립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왕이는 “현재 국제 정세는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며 “중일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문화적으로도 유사한 만큼, 이럴 때일수록 상호 신뢰와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왕이는 “후쿠다 전 총리가 존중하는 유교문화에서 비롯된 ‘화(和)를 중시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동양의 지혜를 바탕으로 양국이 아시아의 가치관을 함께 실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중국과 함께 중일 관계의 정치적, 민의 기반을 지키고,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후쿠다 전 총리는 “일중 간 민간·문화·학술 분야의 교류 확대는 양국 관계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대화와 협력을 증진하고 상호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
[더지엠뉴스] 중국 국무원 총리 리창은 3월 23일 베이징에서 미국 연방 상원의원 스티브 데인스와 일부 미국 기업 대표단을 접견했다. 이번 방문은 ‘중국발전고위급포럼 2025’ 연례회의 참석 차 이루어진 것으로, 최근 중미 간 고위급 접촉 재개의 일환이자 양국 간 긴장 완화 움직임의 신호로 해석된다. 리창은 회동에서 “올해 1월 시진핑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에서도 확인했듯, 중미 양국은 넓은 공동 이익과 협력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로를 적대시할 것이 아니라 파트너가 되어야 하며,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강조하며 미국 측이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공영’의 원칙에 따라 중국과 진솔한 대화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측 대표단은 “중국은 지난 수십 년간 엄청난 변화를 이뤘다”며 “미국 기업들은 그동안 중국의 발전에 적극 참여해왔고, 앞으로도 중국에 계속 투자하고 협력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인사들은 특히 “양국이 계속 대화와 협력을 이어간다면 상호 이익을 실현하고 관계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동은 양국 정치·경제계 고위 인사 간 직접 소통의
[더지엠뉴스]중국이 2025년에도 공급 측 구조 개혁을 중심축으로 삼고, 낡은 성장 동력을 혁신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钓鱼台)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 발전 고위급 포럼’에서 한원슈(韩文秀) 중앙재경위원회 부주임은 중국이 산업체계의 질적 고도화와 효율성 제고를 통해 구조 개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산업체계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완성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구 성장 동력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과학기술 자립성과 혁신 성과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중국은 기술 주도와 혁신을 중심으로 신형 생산력, 신산업, 미래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술, 녹색 기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존 산업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과도한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요금 구조와 행정 집행의 정상화도 함께 추진된다. 한원슈는 또 기업 간의 ‘내부 경쟁(内卷)’을 해소하고, 지방정부와 기업의 행위 기준을 명확히 해 악성 저가 경쟁을 법적으로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질 높은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하는 경쟁 질서를 확립하고, 기
[더지엠뉴스]중국과 세르비아가 전자상거래, 농산물 무역, 정보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양국의 경제 협력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中国国际贸易促进委员会) 주석인 런훙빈(任洪斌)이 이끄는 중국 경제 대표단은 지난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세르비아를 방문해 다양한 협력 논의를 마쳤다. 대표단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Aleksandar Vučić) 대통령과 면담하고, 중국-세르비아 경제무역협력포럼에도 참석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런훙빈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세르비아가 직면한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중국이 안정적인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중국과 세르비아 기업들은 국경 간 전자상거래, 농업 무역, 정보기술 분야에서 다수의 협력 의향서에 서명했으며, 실질적인 투자 협약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런훙빈 주석은 경제무역포럼 연설을 통해 중국은 기존 협력 기반을 강화하면서도 신기술 및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27년 베오그라드에서 열릴 예정인 전문 박람회(Belgrade Spec
[더지엠뉴스]중국과 일본이 3월 22일 도쿄에서 열린 제6차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자유무역체제를 지지하며, 보호주의와 일방주의에 반대하는 공동 입장을 확인했다. 이날 회의는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자 외교부장을 겸임하는 왕이(王毅)와 일본 외무상 이와야 다케시가 공동 주재했으며, 양국 15개 정부 부처 책임자들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왕이 주임은 회의 후 발언에서 “이번 대화는 논의 범위가 더 넓어졌고 내용이 더 깊어졌다”며 “중일 간 상호 이해가 더욱 증진되고, 협력에 대한 신뢰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중일 경제협력은 견실한 기초와 넓은 전망, 내재된 동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양국이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왕이 주임은 미국을 직접 겨냥하며 “현재 세계적으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이는 경제 세계화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중일 양국이 자유무역체제를 지지하고, 국제 무역 규칙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은 시의적절하며 국제사회로부터 환영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이 주임은 중일 국교 정상화 이후 양국 간 무역 규모가 300배 이상 증가
[더지엠뉴스] 2025년 3월 22일, 셰펑(谢锋) 주미 중국대사가 제2회 지미 카터 중미관계 대화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미국을 향한 강도 높은 메시지를 던졌다. 셰 대사는 중미 협력이 결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며, 미국이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중 수출과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로 각각 약 100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고, 41%의 미국 기업은 중국을 제2의 매출처로 인식하고 있으며, 46%는 중국 시장에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시장을 차단하고 관세를 무기화하는 것은 결국 부메랑처럼 미국 경제를 되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펜타닐 문제 해결에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에 협조했음에도, 이를 빌미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셰 대사는 "중국은 예로부터 내게 오면 반드시 화답한다는 전통이 있다"며, 미국과의 모든 문제를 평등과 상호 존중의 원칙 아래 대화와 협상으로 풀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을 비난하고 억압하는 태도를 고수한다면, 중국도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미
[더지엠뉴스]중국 외교 수장 왕이(王毅)가 일본 도쿄를 방문해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직후, 세 나라가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경제 위축 상황 속에서도 소통과 신뢰 강화를 통해 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2025년 3월 22일 기자회견에서, 한중일이 지역 평화와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기존의 10년 협력 비전과 6대 중점 협력 분야를 기반으로 협력의 외연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왕이의 발언은 단순한 외교 수사가 아닌 실질적 공동 목표까지 제시한 데에 의미가 있다. 그는 올해 중 제10차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실질적 준비가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한 여건 조성에도 3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적 협력에 대해서도 왕이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3국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상 재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확대 추진, 지역 공급망 안정성 확보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아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아시아 내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워 ‘새로운 질적 생산력’을 강조했다. 문화와 인적 교류 부문에서도 큰 방향이 제
[더지엠뉴스] 21일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마오닝(毛宁) 대변인은 포르투갈 외무장관의 방중, 미국 상원의원의 방문, 중일·중한 외교 회의 등 일련의 외교 행보를 소개하며 각국과의 협력 강화를 예고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언론의 질문이 특히 주목을 끌었다. 한국 기자는 “한국이 올해 3분기 중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해 비자 면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물었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인문 교류의 확대는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는 최근 중국이 한국을 향해 다시 유화적 제스처를 보이고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국의 단체관광 비자 면제 조치는 사실상 2017년 사드(THAAD) 갈등 이후 중단됐던 인적 교류 회복의 핵심 열쇠다. 중국 외교부가 이례적으로 한국 관련 질의에 대해 긍정적이고 단정적인 논조를 사용한 것은, 향후 양국 관계의 해빙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포르투갈 외무장관 주앙 고메스 크라비뉴 란제르(兰热尔)는 오는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왕이(王毅) 외교부장과의 두 번째 전략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에는 처음으로 대면 방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