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치명적인 암으로 꼽힌다. 입 속 세균이 타액을 통해 췌장으로 전이되면 발병 위험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대규모 추적 연구가 나왔다. 미국 연구진은 구강 위생 관리가 췌장 건강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대 연구팀은 암 협회와 대규모 검진 코호트에 참여한 수천 명을 9년간 추적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구강청결제로 입을 헹군 뒤 타액을 제공했고, 연구진은 종양 발생 여부를 기록하며 미생물 DNA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췌장암 환자와 건강 대조군의 타액 샘플을 비교했을 때 위험을 증폭시키거나 줄이는 세균·진균이 27종 발견됐다. 특히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세균 3종은 발병 위험을 3배 이상 끌어올렸고, 칸디다 진균류 역시 높은 연관성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구강 내 세균이 전신 염증 반응을 촉발해 췌장암 발생 경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은 황달, 피부 가려움, 소변 색 변화, 체중 급감, 식욕 부진 등이 주요 신호로 꼽힌다. 하지만 증상이 모호해 후기 진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연구진은 아침 기상 직후와 취침 전 양치, 치실·치간칫솔 병행, 정기 스케일링을 통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한국인의 일상 음료가 된 커피가 구강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치아 착색에서 충치·치주염, 구취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확인되면서 올바른 섭취 습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18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경희대 치의학대학원 연구는 아메리카노의 착색 지수가 8.42로 나타나 가장 높았고, 카페라떼도 4.11을 기록했다. 치아 표면 미세공극에 침투하는 타닌 색소가 변색을 일으키고, 설탕·시럽·프림 등 첨가물은 입안의 산성도를 높여 충치와 치주염을 유발한다. 가천대길병원 고기동 교수는 커피의 산성과 이뇨작용이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구취를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한 타액 분비는 산을 중화하고 법랑질을 보호하는 핵심 방어선이 된다. 전문가들은 커피를 마신 뒤 곧바로 양치하거나 물로 입안을 헹궈 색소와 산성 성분을 줄이는 습관을 권장한다. 양치 전 치실 사용, 2분 이상 칫솔질, 혀 세정, 불소 잔여 유지, 칫솔 3개월 교체 등 세부 관리법도 강조됐다. 특히 산성 음료를 섭취한 직후에는 연화된 법랑질이 손상되지 않도록 물로 헹군 뒤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양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