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서북부 신장 타림분지에서 연간 태양광 발전량이 20억킬로와트시를 넘어서며 사막 에너지 개발의 새로운 단계가 열렸다. 석유와 가스 중심이던 타클라마칸 사막이 대규모 태양광 전력 생산 거점으로 전환되면서 중국 에너지 구조 전환의 상징적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28일 중국 중앙방송에 따르면, 신장 타클라마칸 사막 내 타림 유전 지역의 연간 태양광 발전량은 20억킬로와트시를 넘어섰고 하루 최대 발전량은 1천만킬로와트시를 웃돌았다. 이번 기록은 석유·가스 개발과 신재생에너지를 동시에 추진하는 복합 에너지 체계가 사막 중심부에서 본격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로 해석된다. 타림분지에는 현재 대형 태양광 발전소 5곳이 조성돼 있으며 누적 설비 용량은 2.6기가와트에 이른다. 이와 함께 타클라마칸 사막 북단에 위치한 룬타이현에서는 100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가 전면 착공에 들어갔고 완공 시 연간 1억5천8백만킬로와트시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현지 에너지 당국은 오는 2026년 말까지 이 지역 태양광 설비 용량이 4기가와트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막 지역에서의 대규모 태양광 확장은 중앙 및 동부 지역으로의 송전과 맞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증시에서 기관 자금의 움직임이 인수합병과 차세대 산업 키워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고평가 논란을 동반한 거래부터 로봇·AI 소프트웨어까지, 연말을 앞둔 기관 조사의 초점이 또렷해졌다. 28일 중국 증권시보·e회사에 따르면, 22일부터 26일까지 한 주 동안 상장사 117곳이 기관 조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70% 이상이 조사 이후 주가 상승 흐름을 기록했다. 초지에구펀, 광롄항공, 더밍리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고, 완샹첸차오와 신커이둥-U, 푸리터, 자오츠구펀 등도 강세 흐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기관의 관심이 가장 집중된 종목은 단연 링이즈자오였다. 한 주 동안 100곳이 넘는 기관이 이 회사를 찾으며 조사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백 기관 이상’ 방문 기록을 남겼다. 기관의 시선을 끈 핵심은 34배가 넘는 프리미엄을 적용한 인수 거래였다. 링이즈자는 22일 밤 공시를 통해 8억7천5백만 위안(약 1,670억 원)을 투입해 둥관 리민다 전자과기유한공사 지분 35%를 인수하고, 의결권 기준 52.78%를 확보해 경영권을 취득한다고 밝혔다. 논란의 중심에는 평가 방식이 있다. 9월 30일 기준 리민다의 감사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최대 산업·기술 허브인 상하이가 오픈소스를 차세대 기술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끌어올리는 정책 로드맵을 공식화했다. 기술·인재·자본을 하나의 순환 구조로 묶어 글로벌 오픈소스 질서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 전면에 배치됐다. 28일 상하이시 인민정부에 따르면, 시정부는 ‘오픈소스 체계 구축 강화 실시방안’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국제적 영향력을 갖춘 오픈소스 커뮤니티 1~2곳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오픈소스 상용화 기업 100곳 육성, 우수 프로젝트 200개 이상 발굴, 글로벌 개발자 300만 명 유치를 통해 기술 지원과 서비스 체계를 갖춘 산업 기반을 형성한다는 계획도 함께 공개됐다. 이번 방안은 개별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지원을 넘어 오픈소스를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 재편에 초점이 맞춰졌다. 상하이는 기초 역량 강화와 프로젝트 육성, 인재 유입을 핵심 축으로 삼아 기술과 기업, 개발자가 서로 맞물려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방향을 명확히 했다. 정책 설계의 중심에는 인공지능이 자리 잡고 있다. 상하이는 AI를 비롯한 핵심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오픈소스 표준 형성 과정에 적극 관여하겠다는 목표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