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8%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미중 간 관세 인하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30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수정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중국 성장률을 4.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8%포인트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2025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미중 간 관세가 큰 폭으로 인하된 것이 직접적 상승 요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1분기 실적만으로도 연간 성장률이 기계적으로 0.6%포인트 상향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IMF는 수출 호조가 성장률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위안화가 달러에 연동돼 절하된 영향으로 미국을 제외한 다른 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정부의 재정 정책 덕분에 소비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2026년 중국의 성장률도 0.2%포인트 오른 4.2%로 조정됐다. 같은 보고서에서 IMF는 2025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0%, 2026년은 3.1%로 전망했다. 이는 4월 전망 대비 각각 0.2, 0.1%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IMF는 이러한 조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국무원이 출자자로 직접 나선 장안차그룹이 중앙기업 명단에 새롭게 포함됐다. 국자위는 이사회와 핵심 경영진 인선도 동시에 발표했다. 29일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国务院国有资产监督管理委员会, Guózīwěi)에 따르면, 국무원은 중국장안자동차그룹 유한공사 설립을 공식 승인하고, 국자위가 출자자 권한을 수행하는 중앙 국유기업으로 편입시켰다. 신설된 장안차그룹의 당위원회 서기이자 이사회 회장에는 주화룽(朱华荣)이 선임됐다. 자오페이(赵非)는 부서기 겸 이사로 발탁돼 총경리 후보로 지명됐고, 탄번훙(谭本宏)은 부서기 겸 이사직에 올랐다. 또한 자리산(贾立山), 덩웨이(邓威), 덩웨밍(邓跃明)은 당 상무위원으로 임명됐으며, 이들은 모두 부총경리 후보로 제안됐다. 왕쿤(王锟)은 상무위원이자 총회계사 후보로, 푸싱촨(蒲星川)도 상무위원 및 부총경리 후보로 명단에 올랐다. 장안차그룹은 기존 중경장안(重庆长安, Chongqing Changan) 체계에서 분리돼 중앙정부 직속으로 재편된 형태다. 이는 중국 국유기업의 통합 재편 전략 속에서 자동차 산업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국자위가 새롭게 발표한 중앙기업 100개 명단에서 장안차그룹은 7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애플이 중국 다롄에서 첫 번째로 문을 연 직영 매장을 폐점하기로 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내 애플 스토어가 문을 닫는 사례는 드문 만큼 시장 변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애플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랴오닝(辽宁, Liaoning)성 다롄(Dalian)의 백년성(百年城) 쇼핑몰 내 애플 스토어가 오는 8월 9일 오후 8시를 기점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이 매장은 2015년 10월 문을 연 다롄 최초, 랴오닝성 내 두 번째 애플 직영점이었다. 애플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백년성 쇼핑몰 내 여러 브랜드 철수로 인한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폐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공식적으로 문을 닫는 첫 중국 내 애플 매장으로 기록된다. 과거 2020년 베이징 산리툰 매장의 폐점 사례는 인근으로 이전·확장한 경우였다. 백년성 매장이 문을 닫으면서, 다롄에는 헝룽광장 1곳뿐이다. 애플 측은 폐점 결정이 외부 상권 변화에 따른 전략적 조정일 뿐이라며, 중국 내 전체 확장 계획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쇼핑몰은 2022년부터 법적 분쟁에 휘말렸으며, 올해 2월부터 대주주가 운영권을 전면 장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알리바바가 타오바오를 통해 음식 배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업계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하루 주문량이 연속으로 9천만 건을 넘어서면서 플랫폼 간 대규모 경쟁이 촉발됐다. 29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타오바오 깜짝 세일과 자회사 엘러머(Ele.me)는 28일까지 2주 연속 일일 주문량이 9천만 건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8천만 건을 넘겼다는 발표 이후 불과 2주 만의 성과다. 알리바바는 음식 배달 시장의 '진입자'가 아닌 '전면 경쟁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타오바오 깜짝 세일은 5월 출시된 이후 매주 주문량을 갱신하고 있으며, 공급업체 확대와 보조금 공세로 빠르게 세력을 넓히고 있다. 알리바바는 500억 위안(약 9조 6천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집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40만 개 가맹점이 입점했다. 특히 중소 외식업체 80만 곳이 평균 매출 1만 위안 이상을 기록하며 성과를 체감하고 있다. 한편 7월 기준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2억 명에 달하고, 플랫폼 내 라이더 수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는 9월에 보조금 정점을 찍을 계획이며, 7~8월은 유통·배송 인프라를 강화하는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세계 주요 AI 기술과 기업이 집결한 상하이 인공지능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폐막했다. 수출입 계약뿐 아니라 정부의 전략 발표와 신규 펀드 조성까지 이어지며 상하이의 글로벌 AI 중심도시 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28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 세계박람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인공지능대회'는 70여 개국 1,500여 명의 전문가와 8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시장 규모는 처음으로 7만㎡를 넘었으며, 3,000건이 넘는 최신 기술이 현장에서 공개됐다. 이 중 100건 이상은 글로벌 혹은 중국 최초 공개 제품이었다. 현장을 찾은 오프라인 관람객은 35만 명에 달했고, 행사 기간 동안 5,000건이 넘는 기사가 국내외 언론에 보도됐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10개국 156개 구매단이 참여했으며, 300건의 구매 수요가 현장에서 발표됐다. 총 2,000회 이상의 투자자-스타트업 간 상담이 이뤄졌고, 1,200명의 고객이 현장에서 사업 논의를 이어갔다. 예상 구매 총액은 160억 위안(약 3조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지능형 주행, 로봇, 체현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31개 주요 프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부터 6월까지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3조 4,365억 위안에 그쳤다고 27일 밝혔다. 국유기업의 총이익은 1조 1,091억 위안으로 7.6% 줄었고, 주식회사는 2조 5,330억 위안으로 3.1%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 및 홍콩·마카오·대만계 기업은 8,823억 위안으로 2.5% 증가했고, 민영기업도 9,390억 위안으로 1.7% 늘었다. 업종별로는 광업이 30.3% 감소한 4,294억 위안에 그쳤고, 제조업은 2조 5,900억 위안으로 4.5% 늘었다. 전기·열·가스·수도 공급업은 4,170억 위안으로 3.3% 증가했다. 세부 업종 중에서는 철강산업이 전년 대비 13.7배의 이익 성장을 기록했으며, 농림수산식품 가공업은 22.8%, 전기기계 장비 제조업은 13.0% 상승했다. 반면 석탄 채굴·세척업은 53.0%, 석유·천연가스 채굴업은 11.5% 감소했다. 영업수입은 66조 7,800억 위안으로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5.15%로 0.22%포인트 하락했다. 총자산은 183조 위안, 총부채는 105조 9,800억 위안으로 각각 5.1%와 5.4% 증가했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상하이에서 27일 개막하는 2025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 전 세계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며 기술·산업·정책 전반의 협력이 논의된다 26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개막식에 참석해 중국 정부의 AI 개방 협력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며, 대회는 'AI 시대의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3일간 열린다 행사장에는 화웨이, 미니맥스, 아이플라이텍을 비롯해 구글, 아마존, 시스코, 지멘스 등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총출동하며, 총 3,000여 개 전시물이 소개된다 화웨이는 슈퍼노드 384 아키텍처를 첫 공개하고, 시스코는 CX 생성형 지능 운영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봇’과 지멘스의 산업 협업 로봇도 공개 대상이다 아이플라이텍은 스파크데스크 X1 모델을 업그레이드해 수학 계산, 다국어 번역, 코딩 생성 등에서 성능을 시연하며, 개막식 동시통역도 맡는다 스타트업 아기봇은 산업·물류·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적용 가능한 린시 X2-Pro 휴머노이드를 출시하고, 다양한 고정밀 동작을 선보인다 행사장 곳곳에는 128개 체크포인트와 10개 주제 전시존, 그리고 상하이 전역을 아우르는 ‘WAIC 시티워크’ 구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이 과열된 저가 출혈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1998년 제정된 가격법을 전면 개정한다. 25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중화인민공화국 가격법 개정 초안’을 발표하고, 다음달 23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27년 만의 전면 개편으로, 무질서한 저가 경쟁을 규제하고, 디지털 경제 환경에 맞춘 감독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 개정안은 신선식품, 계절상품, 재고처리 등 정당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원가 이하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경쟁사를 퇴출하거나 시장 독점을 위한 덤핑 행위를 불법화했다. 특히 기존에는 상품 판매만 규제 대상이었지만, 이번 개정안은 서비스업과 플랫폼 경제로 범위를 확대했다. 알고리즘과 데이터를 활용한 가격 조작도 명시적으로 금지됐으며, 플랫폼 사업자가 데이터를 이용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추거나 특정 사업자에게만 유리하게 조정하는 행위도 부당 가격 행위로 간주된다. 또한, 기존 법에서 가격담합 판단 기준이었던 ‘상호합의, 시장조작, 소비자 권익 침해’ 중 소비자 요건을 삭제하고, 담합이나 시장왜곡만으로도 불법 판단이 가능하도록 조항을 개정했다. 공기업이나 업계 협회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京东, Jingdong)이 해외 브랜드 유치를 통한 성장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 25일 징둥은 ‘백억천품 신성장 계획(百亿千品新增长计划)’을 발표하며, 향후 3년 내로 1천 개의 신규 해외 브랜드를 플랫폼에 입점시키고 누적 100억 위안(약 1조9,300억 원) 규모의 매출 증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징둥은 이번 계획이 자사 역직구 채널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 확장과 소비자 선택지 확대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징둥은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종합몰 ‘조이바이(Joybuy)’를 영국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이를 글로벌 브랜드 도입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조이바이는 가전, 의류, 생활용품, 뷰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해외 제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플랫폼으로, 유럽 현지 브랜드와 협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징둥 측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물류, 결제, 마케팅, 고객서비스 등 전방위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단순 수입을 넘어 장기 성장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아이맥스 차이나(IMAX China)가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5일 퍼스트파이낸셜 보도에 따르면, 아이맥스 차이나는 2025년 상반기에만 2,5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자사 출범 이래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동기간 매출은 4억 1,600만 위안(약 802억 원)에 달했고, 박스오피스는 16억 3,400만 위안(약 3,15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5% 급증했다. 전체 영화관 시장에서 아이맥스의 특수효과 상영관은 5.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중 신규 설치된 아이맥스 시스템은 총 24개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아이맥스 차이나 측은 이러한 성과가 중국 관객들의 고화질 콘텐츠에 대한 선호, 프리미엄 상영관 수요 증가, 그리고 대형 블록버스터의 흥행 덕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에도 다수의 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련 매출과 관객 수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