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감기처럼 시작되지만 치명적으로 끝날 수 있는 감염병이 조용히 우리 곁을 파고들고 있다. 사망률 14%에 달하는 A군 연쇄상구균 침습 감염이 국내에서도 확인됐지만, 정부는 아직도 감시망조차 갖추지 못한 상태다. 3일 분당서울대병원 이현주 교수팀은 A군 연쇄상구균의 침습 감염에 대한 국내 첫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병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 의료기관 자료를 분석해, A군 연쇄상구균이 혈액·근육·뇌척수액 등으로 침투해 발생하는 침습성 감염 사례가 10년간 총 383건에 달했으며, 이 중 14.4%가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환자의 83% 이상이 성인이었으며, 감염자의 27.2%는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1.3%는 팔다리 절단 수술까지 받았다. 또 11.7%는 심각한 후유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에서 보고된 강독성 변이 ‘M1UK’ 균주가 한국에서도 2건 확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아직 해당 질환에 대한 국가 감시체계를 갖추지 못한 상태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은 이미 감염병 전수 감시와 표본 감시 체계를 구축해 감염자 등록과 유행 변이 추적을 병행하고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개그우먼 김숙이 한동안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췄던 이유를 공개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아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가 드러났다. 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따르면 김숙은 최근 녹화에서 유재석과의 오랜 친분을 드러내며, 과거 공백기 당시의 솔직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한동안 방송국에 잘 안 나왔던 시절이 있었다”며, “그때 옷가게를 창업했는데, 사람을 싫어하는 성향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숙은 “게임에 빠져 살던 시기였다”며, “당시 게임 자산이 2조에 달했다”고 털어놓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그는 “돌아보면 방황은 잠깐이었다. 그 시간도 치열하게 살았다”며 담담하게 덧붙였다. 김숙은 ‘따귀 소녀’(KBS2), ‘난다김’(SBS) 같은 캐릭터로 웃음을 줬고, ‘님과 함께2’에서는 윤정수와의 가상 결혼으로 ‘숙크러쉬’ 열풍을 일으켰다. 2020년에는 데뷔 25년 만에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한편, 유재석은 김숙의 과거 별명이 “돌+아이”였다고 회상하며, 선배가 시킨 담배 심부름에서 “10만 원어치 담배 100갑을 사온 일화”도 전해 두 사람의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3일 치러지는 한국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두고, 중국의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관련 보도를 쏟아내며 한반도 정세 변화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CCTV를 비롯해 신화통신, 환구시보(Global Times), 신경보(The Paper), 차이나닷컴(China.com.cn) 등은 선거 절차뿐 아니라 후보별 외교 방향, 한중 관계의 향후 구도까지 세밀하게 분석했다. 2일 CCTV는 “한국 제21대 대통령선거가 3일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전국 1만4000여 개 투표소에서 치러진다”고 전하며, 개표는 곧바로 시작되고 4일 새벽에는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번 대선은 전임 대통령이 중도 사임한 상황에서 실시되는 만큼, 당선자는 개표 직후 권한을 자동 승계받게 되며 대통령직 인수 절차 없이 즉시 국정 운영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해설 기사에서 한국 유권자들의 선택이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한반도 외교 지형 전체를 재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대 정당 후보의 외교 노선은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며, 이재명 후보는 ‘균형외교’와 한중 경제협력 확대를 천명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안보와 군사 협력에서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반응은 단순한 생리현상이 아니라, 특정 암 발병 위험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2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증상은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체내에 쌓인 결과로, 위암·식도암·췌장암 등 소화기계 암의 신호일 수 있다. 스코틀랜드 응급의학 전문의 마이클 므로진스키(Michael Mroziński) 박사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술을 마신 직후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독성 부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가 해로운 농도로 체내에 축적됐다는 증거”라며 “이 물질은 위, 식도, 췌장을 포함한 상부 위장관에 매우 해롭다”고 말했다.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DNA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암 발생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대장암, 간암, 유방암, 구강암 등 다양한 장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유전학 전문가 이아니스 마브로마티스(Yannis Mavromatis) 박사는 “이 같은 반응은 특정 유전자의 효소 결핍과 관련이 있으며, 아시아인을 중심으로 흔히 나타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알데하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유튜브 영상에서 예산시장 리모델링 무산 책임을 상인들에게 돌리자, 당사자인 상인들이 “사실을 왜곡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역전시장 상인들은 명예가 훼손됐고 협의 절차조차 없었다고 주장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예산시장 연말결산’ 영상이었다. 영상에서 백 대표는 장터광장 공사를 마치고 역전시장도 리모델링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상인들의 욕심 때문에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인들은 이런 설명이 실제 상황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순규 상인회장은 “점포를 비워달라는 요구는 있었지만, 보상은 전혀 없었고, 리모델링 후 재입점이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었다”며 “상인들의 생존권은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인들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장터광장 리모델링을 위한 임시조치로 역전시장 1층 20여 개 점포의 비움을 요청했으나, 재입점 대상은 “젊은 신규 상인” 위주라는 발언이 있어 기존 상인을 내쫓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반발이 일었다. 또한 재입점을 위해 가산점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설명도 있었지만, 상인들은 “심사 대상이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밖에서 휴대폰 배터리가 닳으면 누구나 한 번쯤 공공장소의 충전 포트를 찾아 헤맨다. 31일 안랩은 이 평범한 충전 행위가 해킹의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공 장소에 설치된 무료 USB 포트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돼 연락처, 사진, 이메일은 물론 금융 인증 정보까지 유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주스 재킹’(Juice Jacking)으로 불리는 이 방식은 겉보기에는 단순한 충전처럼 보이지만, USB 포트에 해커가 심어둔 장치가 몰래 작동해 개인 데이터를 훔쳐간다. 더 무서운 건, 사용자 본인이 감염 사실을 거의 알아차릴 수 없다는 점이다. 악성코드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스텔스 모드로 작동하고, 해커는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수개월에서 수년간 감시하며 민감 정보를 서버로 전송한다. 실제로 지난 2023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공장소의 USB 포트 사용을 삼가라”는 공식 경고까지 발표했다. 문제는 최근 이 공격 방식이 더 진화했다는 점이다.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과대학 연구진은 조작된 충전기가 USB 키보드로 인식돼 별도 조작 없이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자동으로 페어링까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개그우먼 출신 배우 맹승지(39)가 고액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며 직접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31일 맹승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기한 사람 많다”며 “자제 부탁한다”는 짧은 글과 함께 특정 메시지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그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불쑥 DM 보내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하며, 자신을 “VIP 고객과 함께하는 에이전시”라고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에이전시는 “고액의 스폰서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에이전트”라고 주장했고, “최근 VIP 고객이 귀하에게 호감을 보여 연락드린다”며 맹승지에게 스폰서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이어 “3일 기준으로 제안하고 싶고, 금액은 4000만 원 정도 예상된다”는 문구까지 담겨 있었다. 명확한 목적이나 성격이 언급되지 않은 제안이었지만, 맹승지는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와 비슷한 경험은 다른 연예인들에게도 보고된 바 있다. 최근 방송인 신정환은 유튜브 채널 ‘논논논’을 통해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스폰서 제안 사례를 언급하며 “사업하는 선배들과 차를 마시다가 아는 후배들 이야기가 나왔고, 금액까지 구체적으로 나왔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배우 문희경이 지난날 함께했던 배우 고 최정우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고인을 향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31일 문희경은 인스타그램에 ‘별별며느리’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고 최정우와 함께한 사진과 글을 올렸다. 그녀는 “최정우 선배님, 그곳에서도 좋은 연기 많이 보여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그립습니다. 선배님은 최고입니다”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문희경은 해당 게시글과 함께 2017년 MBC 드라마 ‘별별며느리’ 촬영 중 미소 짓는 최정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고인과 함께 남상지 등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담겼으며, 고인 특유의 온화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연극무대에서 배우 인생을 시작한 고 최정우는 1975년 ‘어느 배우의 생애’로 데뷔한 뒤, 1980년 동양방송 성우로도 활동했다. 이후 그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영화 ‘공공의 적2’, ‘친절한 금자씨’, ‘의형제’, ‘마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고, 드라마 ‘바람의 화원’, ‘찬란한 유산’, ‘신의 퀴즈’, ‘뿌리깊은 나무’, ‘주군의 태양’, ‘푸른 바다의 전설’ 등 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30일 사전투표 마지막 날을 맞아 연예인들이 잇따라 투표 인증샷을 공개하며 유권자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주 이틀간 진행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한 이들은 패션과 언급 방식에서 각기 다른 메시지를 담아냈다.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은 29일, 검은색 후드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서울 옥수동 주민센터 앞에서 조용히 투표 인증 사진을 남겼다. 글은 따로 없었지만, 그 침묵이 오히려 더 많은 해석을 낳았다. 같은 날 배우 한예리는 흑백 필터를 씌운 셀카를 올려 시선을 끌었다. 그는 ‘목, 금! 사전투표하기~’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신당 제5동 사전투표소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공개했다. 30일엔 배우 김의성이 파란색 티셔츠 차림으로 투표소를 찾은 뒤 “이번 선거는 전쟁처럼 느껴졌다”고 적었다. “한 발뿐인 총알, 잘 조준해서 쏘고 왔다”는 문장은 특정한 정치적 정서를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가수 이승환 역시 파란색 상의를 입고 투표 인증샷을 남겼다. 그는 “오늘은 평화를 일구는 날”이라며 직접 제작한 캐릭터 이미지와 함께 인증용지를 들고 있는 모습을 올렸다. 연예인들의 투표 인증 사진은 매번 화제를 모았지만, 이번에는 단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