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국방장관 둥쥔(董军, Dong Jun)이 베이징에서 열린 제12차 샹산포럼 개막 연설에서 군사력 강화를 전쟁 억제가 아닌 평화 보장의 수단으로 규정했다. 18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그는 중국 군대가 강해질수록 세계 평화와 발전을 지키는 힘이 커진다고 밝혔다. 둥 장관은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 성과와 전후 국제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든 평화를 사랑하는 세력과 함께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각국 군대가 합법적 권익을 방어할 역량을 높이도록 지원하고, 공동으로 인류의 역사적 책임을 짊어지겠다고 덧붙였다. 샹산포럼은 중국이 주도하는 대표적 다자 안보회의로, 올해는 전 세계 100여 개국 인사들이 참가해 국제 협력과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최신형 항공모함 푸젠(福建, Fujian)이 처음으로 남중국해에 진입해 시험 운항에 돌입했다. 이는 지금까지 진행된 해상 시험 가운데 가장 긴 항해로, 장거리 전개 능력과 호위함대와의 합동 작전 능력을 점검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13일 중국 해군에 따르면, 푸젠은 최근 대만해협을 거쳐 남중국해 임무 해역으로 이동했다. 해군 대변인 량궈웨이(冷国伟, Leng Guowei) 대좌는 “이번 항행은 건조 과정의 정례적 절차일 뿐 특정 대상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푸젠은 이번까지 아홉 번째 해상 시험을 진행했으며, 방산 전문가 우페이신은 “호위함대와의 합동 능력 검증이 목표일 것”이라며 “신형 함재기 탑재도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해군은 푸젠에서 전자기 catapult를 활용한 발진 시험 영상을 공개했고, 새 스텔스 전투기 J-35를 비롯한 함재기도 공개한 바 있다. 푸젠은 2022년 상하이에서 진수된 중국 최초의 전자기 catapult 탑재 항모로, 8만 톤급 이상 초대형 항모 체제 구축을 상징한다. 지난주 베이징 열병식에서는 J-35 스텔스 전투기, KJ-600 조기경보기, J-15DT 전자전기 등 푸젠 탑재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