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이 제네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멈추고 다자무역체제 복원을 위해 회원국들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일방적 관세와 양자 협정이 글로벌 공급망을 흔들고 있다는 비판 속에, 중국은 다자주의 원칙을 중심으로 한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8일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중국 WTO대표부 리융지에(李永杰, Li Yongjie) 대사는 전날 회의에서 글로벌 통상 환경이 불확실성과 갈등으로 뒤덮여 있다고 지적하며, 각국이 협력해 질서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정책이 시장 안정성을 해치고, 일부 회원국을 압박해 자의적 협정을 체결하도록 만들고 있다며, 이는 다자체제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리 대사는 WTO가 제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감시와 투명성을 강화하고, 회원국들이 규칙 기반 질서를 신뢰로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언이 아닌 행동을 통해 개혁 성과를 이끌어야 한다며 실질적 노력을 주문했다. 그의 제안은 유럽연합(EU), 브라질, 호주, 파키스탄, 스위스 등 여러 회원국의 지지를 받았다. EU는 힘의 논리에 기초한 무역관행이 WTO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주석이 28일 수교 65주년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양국은 1960년대 초 서반구에서 처음으로 중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쿠바의 결단을 계기로 긴밀한 관계를 쌓아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과 쿠바는 사회주의 국가 간 단결 협력의 모범이자, 개발도상국 간 상호 지원의 본보기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최근 양국 정상 간 교류가 이어졌음을 상기하며, 중국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 때 다시 만나 공동 미래 공동체 건설에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 우의를 계승하고 고위급 정치적 신뢰를 심화해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쿠바 측에서는 디아스카넬 주석과 라울 카스트로 혁명 지도자가 공동으로 메시지를 보내 “양국 관계는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시련을 견뎌내며 형제적 우의와 협력을 공고히 해왔다”고 평가했다. 쿠바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며, 중국 내정에 대한 외부 간섭에 반대하고, 패권주의에 맞서 중국과 함께 공동 미래 공동체를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리창 중국 총리와 마누엘 마레로 쿠바 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