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이 제네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멈추고 다자무역체제 복원을 위해 회원국들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일방적 관세와 양자 협정이 글로벌 공급망을 흔들고 있다는 비판 속에, 중국은 다자주의 원칙을 중심으로 한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8일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중국 WTO대표부 리융지에(李永杰, Li Yongjie) 대사는 전날 회의에서 글로벌 통상 환경이 불확실성과 갈등으로 뒤덮여 있다고 지적하며, 각국이 협력해 질서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정책이 시장 안정성을 해치고, 일부 회원국을 압박해 자의적 협정을 체결하도록 만들고 있다며, 이는 다자체제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리 대사는 WTO가 제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감시와 투명성을 강화하고, 회원국들이 규칙 기반 질서를 신뢰로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언이 아닌 행동을 통해 개혁 성과를 이끌어야 한다며 실질적 노력을 주문했다. 그의 제안은 유럽연합(EU), 브라질, 호주, 파키스탄, 스위스 등 여러 회원국의 지지를 받았다. EU는 힘의 논리에 기초한 무역관행이 WTO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과 브라질이 전략 산업에 장기 자금을 공급할 공동 펀드를 만들며 양국 금융 협력을 한 단계 확대한다. 3일 양국 국책은행이 합의한 출자 비율과 운용 시점이 공개됐다. 4일 브라질개발은행(BNDES) 발표에 따르면, 중국수출입은행(中国进出口银行, Zhongguo Jinchukou Yinhang)과 BNDES는 총 10억 달러(약 1조 3,700억 원) 규모의 양자 펀드를 조성해 브라질 내 채권·지분에 투자한다. 양측은 중국수출입은행 6억 달러(약 8,200억 원), BNDES 4억 달러(약 5,500억 원)를 각각 출자한다. 펀드는 에너지 전환, 인프라 건설, 광물 자원, 농업, 인공지능 분야를 우선 대상으로 설정했다. 운용 개시는 2026년으로 제시됐다. 올해 초 체결된 양기관 협력 양해각서에서 최대 10억 달러 규모 공동펀드 설립을 검토한다고 명시된 뒤, 금번 합의로 구체적 출자 구조와 투자 영역이 확정됐다. BNDES는 해당 펀드를 통해 브라질 프로젝트에 해외 장기 자본을 결집하고, 국내 자본시장 투자를 병행하는 이중 구조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적시했다.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경제 영역을 포함한 투자 우선순위도 공식 자료에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