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다이빙(戴兵, Dai Bing) 주한중국대사가 한 중국 버스기사가 한국인 관광객 11명을 끝까지 지켜낸 사연을 직접 소개하며 깊은 경의를 표했다. 12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 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슴 아프고도 따뜻한 이야기”라며 후난성(湖南省)에서 발생한 사건을 전했다. 샤오보(肖波)라는 이름의 중국 운전기사는 장자제를 향해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돌연 뇌출혈 증세를 겪었다. 의식을 잃기 직전까지 그는 필사적으로 버스를 안전지대에 정차시키는 데 성공했고, 차량에 타고 있던 한국인 관광객 11명 전원을 무사히 보호했다. 샤오보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그가 소속된 운수회사 측에 감사의 뜻을 담은 기념 깃발을 전달하며 그의 희생에 예를 표했다. 이 사연은 보도 직후 중국과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널리 퍼졌고, 수많은 추모와 찬사가 이어졌다. 다이빙 대사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경의를 표한다”고 전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양국 민간 교류의 정서적 유대가 더 깊어지기를 바란다는 뜻도 함께 남겼다.
[더지엠뉴스]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 호이안에서 외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8일 AFP 통신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이안 현지 경찰은 외국인 관광객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한 레스토랑의 바텐더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의료용 메탄올에 물, 레몬향, 설탕을 섞어 '리몬첼로'라는 술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술을 마신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남성 B씨(36)와 영국인 여성 C씨(33)는 이틀 뒤 호이안 중심가의 한 빌라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 모두 심각한 메탄올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술을 마신 장소를 확인한 뒤, 해당 레스토랑에서 사용된 술병 여러 개를 압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사건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인접 국가인 라오스 방비엥의 한 호스텔 바에서는 메탄올이 포함된 술을 마신 호주, 덴마크, 영국, 미국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값싼 메탄올을 술에 섞어 판매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이 지역을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