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가 16년 만의 내한 공연을 앞두고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영상을 공개해 한국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8일 오아시스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모닝 글로리(Morning Glory)’의 새로운 비주얼을 확인하라”는 문구와 함께 짧은 영상이 올라왔으며, 중간 장면에 욱일기 형태의 이미지가 포함됐다.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로, 과거 일본의 침략을 겪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역사적 상처를 불러오는 상징물로 인식된다. 영상이 공개되자 댓글에는 “2개월 뒤 한국에서 공연한다는 걸 알고나 있나”, “삭제와 사과가 필요하다”, “독일 공연에서 나치 깃발 걸어보라” 등 비판이 이어졌다. 그러나 영상은 여전히 삭제되지 않았다. 앞서 멤버 리암 갤러거는 지난달 1일 자신의 SNS에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속어 ‘칭총(Chingchong)’을 남겨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네티즌 지적에도 “왜(Why)”, “무슨 상관(Whatever)”이라는 답글을 달았다가, 비난이 확산되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오아시스는 1991년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를 중심으로 결
[더지엠뉴스] 6일 부산의 한 아파트에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일본의 군기 '욱일기'가 내걸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은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이들의 충성을 기념하는 현충일이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현충일 아침부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많은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에는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하거나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다만 조례에 그치기 때문에 실제 처벌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서 교수는 "우리 스스로가 먼저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욱일기의 역사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다국어 영상을 또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