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한국 정부가 오는 9월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해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주한 중국대사 다이빙(戴兵, Dai Bing)이 공식 SNS를 통해 이를 환영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직접 메시지를 공유하며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7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다이빙 대사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 ‘X’(구 트위터)를 통해 중국어와 한국어로 “한국 정부의 단체관광객 무비자 조치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국민에게 일방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 중”이라며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서 국민 간 빈번한 교류가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게시글은 조현 외교부 장관에 의해 즉각 리트윗되었으며, 조 장관은 “올해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는 오늘의 결정은 매우 기쁘다”며 “한중 국민 간 더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양국 외교 수장이 공개적으로 교감을 나눈 보기 드문 사례로, 한중관계 개선 움직임과 맞물려 문화·관광 분야 교류 복원의 속도를 높일
[더지엠뉴스] 21일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마오닝(毛宁) 대변인은 포르투갈 외무장관의 방중, 미국 상원의원의 방문, 중일·중한 외교 회의 등 일련의 외교 행보를 소개하며 각국과의 협력 강화를 예고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언론의 질문이 특히 주목을 끌었다. 한국 기자는 “한국이 올해 3분기 중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해 비자 면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물었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인문 교류의 확대는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는 최근 중국이 한국을 향해 다시 유화적 제스처를 보이고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국의 단체관광 비자 면제 조치는 사실상 2017년 사드(THAAD) 갈등 이후 중단됐던 인적 교류 회복의 핵심 열쇠다. 중국 외교부가 이례적으로 한국 관련 질의에 대해 긍정적이고 단정적인 논조를 사용한 것은, 향후 양국 관계의 해빙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포르투갈 외무장관 주앙 고메스 크라비뉴 란제르(兰热尔)는 오는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왕이(王毅) 외교부장과의 두 번째 전략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에는 처음으로 대면 방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