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넷플릭스의 대표작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드디어 공개됐다. 전 세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지만, 해외 주요 언론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전작의 혁신성과 독창성을 이어가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한편, 새로운 시도와 몰입감 넘치는 연출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 게임'이 빨간불을 켰다"며 시즌 2가 "더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보여주지만 이야기가 정체되어 있다"고 혹평했다.
특히, 첫 시즌이 보여준 강렬한 스릴과 감정적 몰입감이 이번 시즌에서는 약화되었으며,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기존 성공 공식을 반복했다는 점이 지적됐다.
"시청자들이 이미 익숙한 요소들을 또다시 보게 될 것"이라는 리뷰는 전작의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길 수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졌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시즌 2를 두고 "넷플릭스의 한국 히트작이 날카로움을 잃었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첫 시즌이 보여준 독창성과 신선함이 이번 시즌에서는 부족하다"는 비판과 함께, 이야기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통찰이나 디테일한 서사가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꼽혔다.
더 나아가 시즌 2가 세계관을 확장하려는 시도에서 실패하며 반자본주의 메시지가 약화되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USA투데이 역시 "폭력적이고 강렬한 장면들이 여전히 넘쳐나지만, 더 이상 신선하거나 충격적이지 않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후반부의 전형적인 액션 장면과 결말의 불분명함은 이야기의 긴장감을 해소하지 못했고, 인위적으로 시즌을 나눈 듯한 구성이 전체적인 완성도를 떨어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버라이어티는 시즌 2가 "더 강렬하고, 규모가 커졌으며, 몰입감을 극대화했다"고 호평했다.
드라마가 자본주의적 착취, 도덕적 타락, 계급 불평등 등 현대 사회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루며, 시즌 1의 반복적 요소를 극복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주요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와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 본성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감정적 깊이를 더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10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오징어 게임2'는 기대감과 함께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로튼토마토 평론가 평점은 82%로 준수했지만, 시청자 평점은 60%에 그치며 일반 대중의 반응이 엇갈렸다. "시즌 1의 흡입력을 이어갔다"는 긍정적인 리뷰와 "전작에 미치지 못했다"는 비판이 공존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시즌 3에서 더욱 새롭고 강렬한 전개를 기대하며, '오징어 게임'이 다시 한 번 글로벌 히트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