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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1 (토)

베트남 여행 후 23명 홍역 감염…질병청 “출국 전 예방접종 필수”

해외여행 중 홍역 감염자 급증…국내 유입 사례 67%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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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 유행이 심화되면서 한국에서도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국내 감염자 대부분이 해외에서 전파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국은 여행 전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10일 기준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일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홍역 환자는 총 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94.4%나 급증했다.

 

이 가운데 23명은 해외에서 감염된 사례로, 전체의 67.7%를 차지했다. 특히 베트남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우즈베키스탄에서 1명이 감염됐다. 국내 감염자 12명도 대부분 가정이나 병원에서 해외 유입 환자와 접촉한 뒤 2차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자 대부분은 성인이다. 19세 이상이 전체의 71.4%를 차지했으며, 65.7%에 해당하는 23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했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2급 법정감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면역력이 없는 경우 접촉 시 감염 가능성이 90% 이상에 달한다. 주요 증상은 고열, 전신 발진, 입안에 회백색 반점 등이 있다.

 

이번 유행은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들도 예외가 아니다. 캄보디아는 544명, 중국은 539명, 베트남과 필리핀도 각각 14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국으로 인정받았지만, 여전히 해외유입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023년에는 8명, 2024년에는 49명의 홍역 환자가 보고됐다.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해외 유입에 따른 국내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홍역 유행 지역 방문 전 반드시 예방접종을 마칠 것을 강조했다.

 

특히 1세 미만 영유아는 홍역 위험이 높아, 여행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불가피하게 출국할 경우에는 예방 접종을 사전에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출국 6주 전부터 최소 4주 간격으로 MMR 백신을 2회 접종하라고 당부했다. 또 여행 후 발열이나 발진이 발생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여행지를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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