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인공지능 산업이 산업 구조 전반을 관통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제조 현장과 소비 시장이 동시에 확장되며 성장 동력이 분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15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핵심 인공지능 산업 규모는 2024년 기준 9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2025년에는 해당 규모가 1조2000억 위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들어 인공지능 대형 언어모델의 산업 적용이 빠르게 늘어나며 성장 곡선이 한층 가팔라졌다. 제조업 부문에서 인공지능 활용 사례 비중은 전년 19.9%에서 25.9%로 상승하며 산업 전체 확장을 견인했다. 인터넷 서비스와 금융, 제조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응용 환경은 중국 인공지능 산업의 구조적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대규모 내수 시장과 높은 수요 밀도는 기술 상용화 속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통 산업을 넘어 소비 영역에서도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인공지능 안경과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 웨어러블 제품을 중심으로 한 신흥 소비 장면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 상무 빅데이터 모니터링 결과, 올해 들어 스마트 웨어러블 제품의 온라인 판매는 전년 대비 23.1%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연말을 앞둔 A주 시장에서 반도체 기업들의 인수합병 시계가 잇따라 멈춰 섰다. 주가 급등과 정책 환경 변화가 맞물리며 거래 조건을 둘러싼 이견이 빠르게 수면 위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15일 중국 자본시장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설계기업 신위안구펀(芯原股份)은 칩 설계 자회사 신라이즈룽(芯来智融) 지분 97.0070% 인수 계획을 전날 공식 철회했다. 해당 거래는 대상 회사 경영진과 거래 상대방이 제시한 핵심 요구 사항이 시장 환경과 정책 기조, 기존 주주 이익과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중단됐다. 이번 결정은 최근 A주 시장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인수합병 중단 흐름’의 상징적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11월 중순 이후 12월 중순까지 한 달 사이, 반도체·의약·화학·정보기술 등 주요 산업에서 20곳 이상의 상장사가 대형 자산 재편 계획을 중도에 접었다. 반도체 업종은 이 가운데서도 중단 사례가 특히 집중된 영역으로 꼽힌다. 하이광정보와 중커수광은 10일, 수백억 위안 규모로 추진되던 흡수합병 계획을 동시에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는 거래 관련 핵심 사안이 예정된 시간 안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공시 직후 중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주요 증권사들이 중앙경제공작회의 이후의 시장 환경을 두고, 연말과 연초를 잇는 시점이 중요한 진입 구간이 될 수 있다는 공통된 시각을 내놓고 있다. 정책 방향의 연속성과 유동성 환경 변화가 맞물리면서, 조정 이후의 재배치 국면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판단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중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신증권은 중앙경제공작회의 내용을 종합할 때 내수 중심 전략이 유지되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서의 기대와 가격 구조는 지난해와 상당히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에는 외수에 대한 기대가 낮고 내수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반면, 실제 결과는 외수 업종의 실적이 크게 웃돌았다는 점을 짚었다. 반대로 현재는 외수 노출 종목에 대한 포지션이 이미 충분히 쌓여 있는 반면, 내수 관련 업종에 대한 신뢰는 낮아져 있어, 내년에는 내수 쪽에서의 예상 밖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 기반을 가진 종목을 기본 축으로 삼되, 내수 여건 개선이 동시에 촉매로 작용할 수 있는 교집합 영역을 찾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궈타이하이퉁증권은 지금을 봄 장세를 겨냥한 핵심 배치 시점으로 규정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정책 표현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