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통화당국이 대규모 단기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연말 결제 구간의 자금 부담을 완충하려는 정책 기조가 더욱 선명해졌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은행권의 단기 조달 여건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금융시장 전반의 흐름을 정밀하게 조정하려는 중앙은행의 의지가 이번 조치에서 드러났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4일 발표 문서에 따르면 오는 5일 중국인민은행은 총 1조 위안(약 201조 원) 규모의 매입형 역레포 운영을 고정 수량 구조와 다중 금리 경쟁 방식으로 진행하며, 운영 기한은 91일로 설정된다. 단기 자금 수급은 연말로 갈수록 결제 집중 구간과 기관별 지급 여건이 맞물려 변동 폭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상업은행이 지급준비 부담과 내부 결제 수요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시기에는 중앙은행의 직접적인 시장 공급이 자금 조달 비용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매입형 역레포는 만기 시 자금을 회수하는 조건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공급 기간을 분명히 설정해 단기금리 흐름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자금 운용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만기 구조가 명확한 정책성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조달 전략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증시에서 성장 중심 투자세가 다시 살아나는 조짐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기술 기반 산업의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지수 변동과 무관하게 자금이 선택하는 방향이 한층 뚜렷해졌다는 판단도 제기된다. 4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주요 지수는 장중 약세를 보이다 회복세로 전환하며 거래대금이 1조5천5백억 위안(약 3,013조 원)에 이르렀고, 로봇·항공우주 중심 섹터는 비교적 빠르게 매수세를 끌어냈다. 기계·전동계·인공지능 로봇 산업군은 단기성과를 노리는 자금의 관심이 집중됐고, 일부 종목은 상한가 흐름까지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 로봇 분야는 올해 누적 상승폭을 유지한 몇 안 되는 기술 산업군으로 꼽히며, 이번 국면에서도 단기 모멘텀을 다시 확보했다. 테슬라가 공개한 인공지능 로봇 ‘옵티머스(Optimus)’의 실험 영상을 두고는 뛰는 동작과 24시간 작업 가능성을 내세운 설명이 맞물려 국제 투자자들의 관심을 재차 끌어냈다. 생산라인 자동화를 준비해온 중국 기업 다수는 산업용 로봇 확대 구상과 주문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럽 투자기관이 주목하는 흐름도 비슷하다. 로봇 설비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의 테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새로운 산업 수요를 겨냥한 중국 상하이의 움직임이 구체적 형태를 드러냈다. 위성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산업군을 장기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금융·정책·산업을 아우르는 정교한 틀을 마련하려는 시도다. 4일 중국 정부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는 2025 위성인터넷 산업생태 대회에서 금융기관과 투자 주체를 연결하는 위성인터넷 금융 서비스 체계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위성 개발사와 관련 기업들이 씨앗 단계부터 상업적 전개와 확장 단계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금조달 방식이 단일하지 않도록 주식·대출·보험·보증 등을 하나로 묶는 구조를 도입했다. 상하이는 최근 위성 제작, 지상 장비, 데이터 서비스 분야를 아우르는 전략적 산업지대를 육성하며, 자본시장의 참여 폭을 넓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금융 서비스 체계 구축은 프로젝트 기반 융자 확대, 중소기업 지분투자 유치, 보험상품 마련, 보증 시스템 확충 등을 포함하며, 우주·통신 융합 분야 기업들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목표로 한다. 국가 차원의 위성인터넷 전략과 맞물려 지방정부의 금융도구가 연동되면, 연구개발 기업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기술을 상업화하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