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여성·아동·가정 관련 주요 발언을 모은 두 권의 담론집이 러시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아랍어로 새롭게 출간됐다. 중앙편역출판사(中央编译出版社)가 발간한 이번 외국어판은 영어판에 이어 추가로 보급되는 것이다. 1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의 여성 권익 증진과 가족 가치 강화에 대한 견해를 국제 사회에 더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이 두 권의 책에는 여성연합회 등 관련 조직의 역할, 아동 보호 정책, 가족 전통 계승의 중요성 등이 포괄적으로 담겼다. 중국 측은 이를 통해 각국 독자들이 시진핑의 여성 정책 철학과 중국의 성평등 추진 방안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 사회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영어판에 이어 주요 언어로 확장된 이번 번역판은 중국이 제시하는 여성 발전 모델과 사회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국가 핵심 자원인 희토류의 기술 수출을 사실상 전면 차단했다. 9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희토류 채굴·제련·분리·자성재료 제조·재활용 등 관련 기술의 해외 이전이 허가 없이 불가능하게 됐다.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국가안보와 산업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제는 ‘수출통제법’과 ‘이중용도물자 수출통제 규정’을 근거로 시행된다. 상무부는 희토류 채굴·금속 제련·장비 조립·점검·수리·업그레이드 등 생산라인 전체를 통제 대상으로 포함했다. 또한, 통제 품목 외 기술이라도 수출자가 해당 기술이 해외 희토류 관련 산업에 사용될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 반드시 이중용도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반도체, 군수 장비 등 첨단산업의 필수 소재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최근 미국과 유럽이 관련 기술 자립을 추진하자 자국 기술의 전략적 가치와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상무부 관계자는 “무분별한 기술 유출을 차단하고 희토류 산업의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추절과 국경절이 겹친 8일간의 황금연휴 동안 중국 전역이 이동과 소비 열기로 들끓었다. 24억 명이 넘는 인파가 전국을 오가며 숙박·교통·문화·유통 전 부문에서 소비를 끌어올렸고, 관광과 내수의 동반 회복이 본격화됐다. 9일 인민일보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교통부 집계에서 연휴 기간 중국 내 교차 지역 여객 이동량은 24억3천만 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3억4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주요 소매·외식 기업의 매출도 연휴 전반기 4일간 3.3% 늘어났다. 중국 각지의 명소와 도시는 관광객으로 붐볐다. 충칭(重庆, Chongqing)에서는 드론 불빛쇼가, 닝보(宁波, Ningbo)에서는 전통의상 행렬이 펼쳐졌고, 둔황(敦煌, Dunhuang)에서는 직접 벽화 그리기 체험이 인기를 끌었다. 천진(天津, Tianjin)의 해양공원 역시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인산인해였다. 온라인 여행사 취날(Qunar)은 인기 도시의 호텔 예약이 20%, 해외 노선 항공권 예약이 30% 늘었다고 밝혔다. 또 현지 중소도시 공항의 항공권 예약은 두 배로 급증했다. 통청여행(Tongcheng Travel)에 따르면 비(非)1선 도시의 고급 호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한국인의 중국 방문이 빠르게 늘고 있다. 1∼8월 누적 방문자 수가 200만 명에 육박하며, 일본의 증가율을 훌쩍 넘어섰다. 8일 중국 정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인 일반 여권 소지자에게 30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고, 올해 들어 그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1∼8월 동안 중국을 찾은 한국인은 198만7천54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6%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21만 명대였던 중국 방문객은 올해 들어 25만 명 안팎으로 꾸준히 유지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중 월평균 24만 명 이상이 중국을 찾았으며, 연말까지 지난해 전체 방문객(23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일본 방문은 5.1% 늘어나며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 등 주요 동남아 목적지로 향한 여행객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관광업계에서는 “무비자 정책에 더해 각 도시별 국제행사와 박람회가 외국인 유치를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무비자 제도를 내년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지하며, 비즈니스·관광·친지 방문·환승 등 목적의 15일 이내 체류를 허용하고 있다. 한국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嫦娥六号, Chang’e 6)가 가져온 시료 분석 결과, 달 뒷면의 맨틀이 앞면보다 더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인류가 처음으로 달의 양면 내부 온도 차이를 직접 확인한 사례다. 6일 중국국가항천국(CNSA)과 중국원자력국이 공동 발표한 이번 연구는 중추절을 맞아 공개됐다. 중국핵산업그룹(CNNC)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달의 형성과 진화 과정을 새롭게 조명할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연구를 이끈 허성(He Sheng) 베이징 우라늄지질연구소 연구원은, 달 앞면과 뒷면의 지형과 성분 차이는 이미 여러 탐사로 확인됐으나, 실제 온도 차이를 입증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면은 평탄하고 현무암질 평원이 넓게 분포하지만, 뒷면은 협곡과 절벽이 많아 지형 변화가 크다”며 “앞면은 방사성 원소가 풍부하고 뒷면은 상대적으로 부족한데, 이런 차이가 달의 진화사와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석된 현무암 시료는 결정온도가 약 1,100도에 이르며, 이는 앞면의 창어 5호 시료보다 약 100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달 뒷면에서 채취한 감람석과 사장석 등 광물의 조성과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명문 칭화대가 글로벌 컴퓨터과학 평가에서 미국 카네기멜론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에 있는 칭화대(清华大学, Tsinghua University)는 세계 주요 컴퓨터과학 기관을 논문 발표 실적으로 평가하는 ‘CS랭킹’에서 최고 자리에 올랐다. 칭화대는 인공지능(AI), 컴퓨터 시스템,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해외 인재를 적극 영입하며 연구 역량을 강화해왔다. 카네기멜론대는 2위로 밀렸고, 이어 상하이교통대(上海交通大学, Shanghai Jiaotong University), 저장대(浙江大学, Zhejiang University), 베이징대(北京大学, Peking University)가 3∼5위를 차지했다. 이는 수년간 이어진 중국 정부의 대규모 연구 투자와 기술기업 간 협력 강화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알고리즘·암호학 등 일부 세부 영역에서는 미국 대학들이 여전히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 글로벌 평판 중심의 다른 주요 평가기관인 QS, THE 순위에서는 칭화대와 베이징대가 각각 13위, 12위에 머물러 중국 대학의 학문적 이미지 제고 과제가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의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 이틀째 전국에서 2억 9천만 건의 교통 이동이 발생하며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철도는 하루 1,930만 명이 탑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도로와 항공, 수상 여객도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CCTV뉴스에 따르면, 운수부는 연휴 기간 교통 수요 급증에 맞춰 철도와 항공편을 추가 투입하고 노선을 확대했다. 윈난철도는 중국-라오스, 중국-베트남 국경 간 고속열차를 운행하고, 신장 지역은 우루무치와 카스, 하미 주요 역을 24시간 개방했다. 네이멍구 후허하오터-에진기 노선은 주 2회에서 매일 운행으로 확대됐다. 도로 이동은 2억 6천만 건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1.9% 늘었으며, 항공 여객은 245만 명으로 5.3% 증가했다.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청두 등이 주요 관광 목적지로 꼽혔고, 주요 항공사들은 대형 항공기 투입과 증편으로 대응했다. 수상 교통도 16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4.8% 급증했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인류의 에너지 혁신을 이끌 새로운 목표를 내세웠다. 2030년까지 핵융합 발전을 활용한 첫 점등 시연을 세계 최초로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2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안후이성 허페이에 건설 중인 핵융합 에너지 실험장치 BEST의 극저온 용기 받침판이 전날 설치되며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진전에 들어갔다. BEST는 초전도 토카막 방식의 연소 플라즈마 실험 설비로, 올해 5월 최종 조립에 착수했으며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중국 당국은 이 설비가 완성되면 2030년 핵융합 에너지를 이용해 실제 전구에 불을 켜는 시연을 선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핵융합 발전은 태양 내부의 반응을 모방한 에너지 방식으로, 방사성 폐기물 배출이 없으며 연료 1㎏당 기존 핵분열보다 4배, 석탄 연소 대비 약 400만배의 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이 주도해온 기술 경쟁에 정면 도전하고 있다. 미국은 2022년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점화시설(NIF)에서 ‘핵융합 점화’에 성공하며 투입보다 많은 에너지를 산출했으나, 중국은 최근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세계 최초 상용화 시연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겨냥하고 있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의 국경절 황금연휴(1~8일)가 시작되면서 귀향 행렬이 본격화됐다. 연휴 첫날부터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하며 차량 흐름이 멈춰 섰고, 주요 도시 교통망에는 수백만 인파가 몰렸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연휴 기간 이동 인구가 총 23억6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1일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소셜미디어에는 귀성 차량 행렬이 도로 위에 꼼짝없이 멈춰 선 장면이 다수 공유됐다. 네티즌들은 하얀색 전조등과 붉은색 브레이크등 불빛이 이어진 광경을 ‘원앙 훠궈(火锅)’에 빗대기도 했다. 교통운수부는 전체 이동 인구 가운데 자가용 이동이 18억7천만명으로 80%를 차지하며, 연휴 초반과 후반 피크 시기에 고속도로 운행 차량만 7천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신에너지차가 1천4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 당국은 내수 진작을 위해 연휴 기간 국내 관광을 적극 장려하며 광저우·베이징·상하이·청두·시안·항저우·난징·충칭 등 대도시 관광 수요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외여행지로는 러시아,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Tiana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이 과학기술 분야 외국 청년 인재를 겨냥한 K비자 제도를 10월 1일부터 본격 도입한다. 미국이 H-1B 비자 수수료를 10만 달러(약 1억4천만 원)로 높인 직후라 글로벌 인재 경쟁 구도에서 대조적 행보가 주목된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K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전공으로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했거나 관련 연구와 교육 경험을 가진 외국 청년에게 발급된다. 신청자는 중국 내 고용주 초청장 없이도 개인 자격으로 지원 가능하며, 입국 횟수와 체류 기간 등에서 기존 비자보다 폭넓은 혜택을 제공받는다. 중국 당국은 K비자 소지자가 교육·과학기술·문화 교류, 창업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신청 요건과 세부 절차는 중국 재외공관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언론은 기존 고급 인재 전용 R비자와 비교해 K비자의 자율적 신청 범위를 강조하며, 외국 청년 인재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중국의 K비자 도입을 “미국이 장벽을 높이는 상황에서 중국은 문턱을 낮추며 상징적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도 미국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과학기술 인재들에게 중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