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 인민은행과 브라질 중앙은행이 통화스와프 협정 연장과 함께 금융 전략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4일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전날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과 브라질 대통령 룰라(Luiz Inácio Lula da Silva)의 공동 증인 하에, 판궁성(潘功胜, Pan Gongsheng) 인민은행장과 캄포스 네토(Roberto Campos Neto)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 두 건의 핵심 협정에 서명했다. 먼저 체결된 ‘금융 전략 협력 양해각서’는 양국 간 금융시장의 장기적 협력을 제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융시장 투자 환경 개선, 기술 교류 강화, 인프라 상호 연계, 투자자 진입 장벽 완화 등 구체적 과제가 명시됐다. 또한 QR코드 기반 결제 시스템 연동, 빠른 결제 시스템 협업 등을 통해 양국 간 디지털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양국 본국 통화 간 통화스와프 협정의 연장이다. 이번에 갱신된 계약은 1900억 위안 또는 1570억 브라질 헤알 규모이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상호 합의 시 연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 협정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에서 자국 통화 활용을 촉진하
[더지엠뉴스]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가졌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공식 방중한 룰라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더 공정한 세계와 더 지속 가능한 지구를 함께 건설하는 중브 운명공동체’로 격상시킨 것을 상기시키며, 다음 50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브라질과 함께 전통 우호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 수준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시 주석은 양국이 국제 질서의 변화를 맞는 지금, 글로벌 남방 국가 간 단결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중브 운명공동체 건설을 4가지 방향에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첫째는 전략적 상호 신뢰의 강화다.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에 대한 상호 지지를 명확히 하며, 모든 차원에서의 소통을 활성화해 관계의 안정적 지속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둘째는 실질 협력 확대다.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구상과 브라질의 국가발전 전략을 연결하고, 전통 산업뿐 아니라 항공우주, 인공지능, 디지털 경제 등 새로운 영역까지
[더지엠뉴스]프랑스 칸에서 개막을 앞둔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주최 측이 공식 복장 규정에 ‘노출 금지’를 명문화했다. 14일 기준, 영화제 사무국은 “레드카펫에서 완전히 노출된 몸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복장 지침을 갱신해 공개했다. 그동안 과도한 노출로 입장이 거부된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인 조항을 명시한 건 처음이다. 주최 측은 “기본 규정을 따르지 않는 사람의 경우 레드카펫 출입을 금지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이 조치는 레드카펫뿐 아니라 공식 상영, 기자회견 등 모든 공식 행사에 적용된다. 지난해 모델 벨라 하디드는 영화 '어프렌티스' 시사회에 가슴 전체가 드러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장면은 국제 언론에 실시간으로 퍼졌고, 영화제의 품격을 해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그래미 어워즈와 메트 갈라 등에서 벌어진 ‘파격 드레스 경쟁’이 칸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영화제 측은 지나치게 부풀거나 긴 드레스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레드카펫 이동에 지장을 주거나 상영관 착석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지나치게 모호하다”거나 “유명 인사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것”
[더지엠뉴스]중국이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제도화하며, 다극 세계와 다자주의 질서를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전면화했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국가회의중심에서 열린 ‘중국-중남미 및 카리브 국가 공동체(CELAC) 포럼 제4차 장관급 회의’ 개막식에서 주제 연설을 통해 “공동 번영을 위한 5대 협력 사업을 착수하며, 중라 운명공동체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중라포럼은 10년 전 양측의 손으로 심은 묘목이었지만, 이제는 거대한 나무로 성장했다”고 회고하며, “지리적으로 멀지만 마음은 가까운 중라 양측이 협력을 통해 다자질서의 미래를 함께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중남미는 모두 글로벌 남반구의 주요 구성원이며, 독립자주와 상호 존중, 공동 번영은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이라며 ‘관세 전쟁과 패권은 모두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날 시 주석은 △단결 △발전 △문명 △평화 △민심이라는 5대 협력 사업을 전면 발표했다. ‘단결의 사업’은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체제와 국제법을 함께 수호하며,
[더지엠뉴스]중국이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층 심화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 13일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열린 ‘중라 포럼 제4차 장관급 회의’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과 중남미의 ‘운명공동체’ 구상을 새롭게 제시하고, 5대 협력 사업을 전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설은 중남미 주요 정상들과 다수 외교 수장들이 참여한 자리에서 발표됐다. 시 주석은 먼저 2015년 포럼 출범 이후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언급하며, 쌍방의 협력이 교역, 금융, 인프라, 과학기술 등 전방위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일대일로’(一带一路) 구상 아래 이미 200개 이상의 중남미 지역 인프라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중라 무역액은 5천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언급했다. 연설의 핵심은 5대 협력 사업이다. 첫째로 ‘단결의 사업’을 통해 유엔 중심의 국제 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중남미 국가들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3년간 중공은 중남미 정당 간 교류를 위해 매년 300명의 정당 간부를 초청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둘째는 ‘발전의 사업’이다. 중국은 중남미와의 무역 및 공급망
[더지엠뉴스]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이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3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르웨이 과학기술연구소 연구진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플라스틱 속 화학물질이 인간의 수면과 각성 주기를 최대 17분까지 지연시킨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의료용 튜브와 수분 공급 파우치 등에 사용되는 폴리염화비닐(PVC)과 폴리우레탄(PU) 성분을 추출해 인간 세포에 적용했다. 이들 성분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아데노신 수용체에 작용해 정상적인 각성 신호 전달을 방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데노신 수용체는 몸에 ‘아침이 왔다’는 신호를 전달하지만, 플라스틱 속 화학물질은 이를 활성화시켜 오히려 신호 전달을 차단한다. 이로 인해 수면-각성 사이클이 흐트러지고, 이는 수면장애는 물론 당뇨병과 면역 이상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 메커니즘은 커피 속 카페인이 아데노신 작용을 막아 몸을 깨우는 방식과 유사하다. 연구팀은 플라스틱이 카페인보다 약하지만, 세포에는 더 빠르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마틴 바그너 박사는 “이번 실험은 플라스틱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단순한 환경오염을 넘어 인체 생리
[더지엠뉴스]프랑스 남부 툴루즈 거리를 걷던 한국인 여성이 뜻밖의 인종차별을 마주했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한국인 트위치 스트리머 진니티는 지난 7일 툴루즈 중심가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았다. 카메라를 들고 걷고 있던 진니티는 킥보드를 타고 다가온 프랑스 남성에게 폭언을 들었다. 그는 진니티를 향해 “뭘 찍는 거야? 더러운 여자야. 꺼져 이 더러운 창녀야”라고 외쳤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해당 남성은 진니티의 장비를 손으로 내리치고 그대로 자리를 떴다. 놀란 진니티는 방송을 통해 “도둑은 아니고, 그냥 미친 남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 얼굴을 찍고 있었을 뿐”이라며 “그를 촬영한 것이 아니었다. 여기는 공공장소인데…”라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은 “도망쳐라”,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라”고 했지만, 그는 “신고해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사건화를 망설였다. 이 장면은 곧바로 SNS에 확산됐다. 영상 속 프랑스 남성을 당국에 처벌해 달라는 요청이 잇따르면서 여론은 빠르게 들끓었다. 논란이 커지자, 에밀리옹 에스노 툴루즈 부시장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진니티가 겪은 일은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라며 “툴루즈
[더지엠뉴스]튀르키예 경찰이 압수한 대마초 20톤을 마을 중심에서 소각한 뒤, 주민 2만여 명이 어지럼증과 환각 증세를 호소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18일 튀르키예 동남부 디야르바크르주 리체(Lice) 마을에서 일어났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마약 단속 작전에서 압수한 대마초 더미는 무게만 20톤, 시장가치로는 약 3600억 원에 달했다. 문제는 장소와 방식이었다. 경찰은 마을 공터에 대마초 더미를 쌓아 놓고, 휘발유 200ℓ를 뿌린 뒤 점화했다. 심지어 불을 붙이기 전 마약 더미를 마을 이름 'Lice'의 형태로 배열하는 퍼포먼스까지 벌였다. 이틀 이상 마을 전체가 대마 연기로 뒤덮였고,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도 연기를 피할 수 없었다. 어지럼증, 메스꺼움, 두통, 심지어 환각 증세를 보이는 사례도 속출했다. 한 주민은 “아이들이 아파서 계속 병원에 데려가야 했고, 몇 날 며칠 창문조차 열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지 마약 예방 비영리단체 ‘예실 일드즈 협회’의 야히야 오거 회장은 “공공장소에서 이런 대규모 소각은 간접중독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사건은 연기 필터가 없는
[더지엠뉴스-차이나데일리] 시진핑 국가주석은 전날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소비에트 대조국전쟁 80주년을 기념하는 중러 인문교류 행사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양국 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인민 간 상호이해와 문화적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9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중국중앙라디오TV총국과 러시아 전연방국가방송사가 공동 주최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시대’로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시 주석은 인민 간 신뢰와 문화교류의 확대가 핵심 동력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행사는 ‘2024~25 중러 문화의 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해당 프레임워크 하에 향후 2년간 중국 51개 도시와 러시아 38개 도시에서 수백 건의 문화 교류 행사가 연속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베이징에서는 지난달 29일, 중러 합작으로 재해석된 러시아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이 공연돼 큰 박수를 받았다. 무대에 오른 러시아 국립예술단의 바실리 발리토프 지휘자와 알렉산드르 소조노프 연출가는 관객의 환호 속에 무대 인사를 전했다. 또 다른 성과로는 중러 공동 제작 영화 ‘홍색
[더지엠뉴스-차이나데일리]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차담 형식으로 진행한 비공식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과 전략적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11일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모든 당사국이 수용 가능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하며 구속력 있는 평화 합의 도출을 위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공동적이고 포괄적이며 협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안보 개념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왔으며,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모든 국가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중국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러시아는 어떠한 전제조건도 없이 평화 협상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협정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 간 전략적 공조를 더욱 심화시킬 필요성에 공감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전략적 초점을 견지하고 협력 기조를 지속하는 한 어떤 외부 세력도 양국의 발전과 부흥을 막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시 주석은 양국 국민 간의 오랜 우의를 해칠 수 있는 세력은 존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