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루이스 아르세(Luis Arce) 볼리비아 대통령이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9일 축하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전략적 협력의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가 지난 40년간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발전해왔으며, 상호 핵심이익과 주요 관심사에 있어 확고한 지지를 보내왔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일대일로(一带一路, Yidai Yilu) 고품질 협력 성과가 양국 국민들 사이에 신뢰를 깊게 뿌리내리게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이뤄진 아르세 대통령과의 회담을 언급하며, 당시 논의가 양국 관계의 미래 방향을 정립하는 데 의미 있는 이정표였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볼리비아가 전통적 우호를 계승해 양국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르세 대통령은 중국의 인프라, 과학기술, 에너지, 의료 분야에 대한 지속적 지원과 협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글로벌 남반구(Gobal South) 국가들과의 연대와 공정하고 포용적인 국제질서 구축을 위해 중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의 다이빙(戴兵, Dai Bing) 주한대사가 9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외국어신문협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한국 언론을 향해 ‘사실에 기반한 공정한 보도’를 거듭 촉구했다. 다이빙 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간 외국어 저널리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모든 언론인에게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한 뒤, 한중 관계와 언론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해 협회가 발행하는 네 개의 외국어 신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 신문들이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최진영 대통령,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해 송언석·천하람 의원과 이규연 대통령비서실 외교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사절단과 국내 정치권 인사들이 함께했다. 다이빙 대사는 중국 관련 뉴스가 매일 한국 언론에 등장하는 현상을 짚으며, “중국은 한국의 중요한 이웃이자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우려도 표했다. 그는 “중국 붕괴론, 중국 위협론 같은 서구식 서사를 비판 없이 수용한다면, 대중을 오도하고 양국 협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직설적으로 지적했다. 이어 “대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의 공식 방중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은 중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양국이 신뢰를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또한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이 10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일련의 동아시아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 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포럼(ARF)까지 일정이 이어지며, 중국의 다자외교 무대가 다시 가동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같은 자리에서 마오 대변인은 리창(李强, Li Qiang) 총리가 6~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회의에서 리 총리는 “국제 질서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회의에서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항일전쟁 승전 80주년을 맞아 산시(山西, Shanxi)성의 대표적 전투 유적지를 찾았다. 중국 당국은 일본군과의 전투를 기념하는 상징 공간을 정비하고, 항전 정신의 계승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 주석이 7일 산시성 양취안(阳泉, Yangquan)을 방문해 백단대전 기념광장을 찾아 헌화하고, 관련 기념관 내부를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혁명 열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공산당이 중국 항일전의 핵심 중추였음을 되새겼다”고 전했다. 백단대전은 1940년 팔로군이 일본군에 맞서 북중국 화베이 지역에서 전개한 대규모 작전으로, 중국 정부는 이를 중국공산당 주도의 ‘전민 항전’ 상징으로 삼고 있다. 베이징에서도 항일전쟁의 상징성이 부각되고 있다. 8일, 9개월간의 보수 공사를 마친 베이징 항일전쟁기념관이 일반에 다시 문을 열었으며,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도록 개방됐다. 전날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이자 국가안보 수장인 차이치(蔡奇, Cai Qi)가 항일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전민항전 발발 88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기후 협력을 고리로 유럽과의 전략적 공조를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위협에 정면 대응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기후변화는 인류 공동의 과제이며, 중국은 녹색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전 세계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야완(大亚湾) 원자력발전소, 그리스 트라키아 풍력단지, 독일 드레스덴 태양광 공원은 모두 중유(中欧) 협력의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유럽연합(EU)과 함께 파리협정(Paris Agreement) 체제를 토대로 국제기후거버넌스를 지지하고 있으며, 다자주의를 중심에 둔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오는 “EU는 전략적 자율성을 발휘해, 중국과의 협력을 장기적 시야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왕이 외교부장이 최근 독일과 프랑스를 공식 방문한 성과도 소개됐다. 왕 부장은 독일 올라프 메르츠 총리,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각각 면담하고, 중·독 외교·안보 전략대화와 중·프 인문교류 고위급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과 독일, 프랑스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세계의 불확실성에 대응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이 주한중국대사 다이빙(戴兵, Dai Bing)과 외교부 청사에서 회동했다. 신임 대사의 취임 인사차 이뤄진 이번 접견에서 양측은 최근 정상 간 통화 이후 개선 흐름을 보이는 양국관계 전반을 논의했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차관은 전날 회동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통화가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양국 관계가 안정적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더 넓고 깊게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이 대사는 양국 정상이 나눈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중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한 중국대사로서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외교부는 이번 접견이 고위급 외교 채널을 재가동하는 신호탄이자, 양국 협력을 확대해 나갈 전략적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브라질이 인공지능(AI), 신에너지, 의약, 인프라 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수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각 산업을 포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2단계 협력계획을 가동하며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브라질 개발 전략 간 연계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7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회담한 뒤, 양국이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는 AI 응용 협력센터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도 포함됐다. 중국 NDRC와 브라질 과학기술혁신부는 해당 센터를 통해 오픈소스 기반 기술 교류, 개방형 인프라 구축, 인재 육성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신에너지, 인프라, 의약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들 내용은 ‘일대일로 전략 연계 협력계획 2단계’에 포함돼 정식 문서화됐다. 해당 계획은 기존 경제협력을 산업 고도화 및 과학기술 교류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날 회담에서 리창 총리는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과학기술 혁신, 우주항공 분야까지 양국의 강점을
중국 정부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생일을 축하한 인도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항의에 나섰다. 외교부는 달라이 라마를 ‘분열주의자’로 지칭하며, 인도에 언행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달라이 라마는 오랜 기간 반중국 활동을 이어온 정치적 망명자”라고 비판하며, “인도는 티베트 문제의 민감성을 인식하고,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 입장을 인도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달라이 라마는 1959년 중국의 티베트 진입 이후 인도로 망명해, 히말라야 지역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우고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어온 인물이다. 지난 6일 열린 그의 90세 생일 행사에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미국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 등 각국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모디 총리는 SNS를 통해 “달라이 라마 성하는 자비와 인내의 상징”이라고 적었다. 중국 정부는 특히 인도의 대응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지만, 행사에 동참한 미국과 대만에는 공개 비난을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도와의 국경 갈등 및 지정학적 민감성이 반영된 것으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 청소년 피클볼 교류단에게 친서를 보내, 중국 방문을 환영하고 양국 우정의 미래를 청년들에게 거는 기대를 나타냈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방중을 마친 미국 교류단의 교사와 학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피클볼이라는 스포츠가 중미 청년 간의 새로운 소통의 가교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교류가 양국 국민 간 우의를 심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특히 “중미 관계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려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교류단 학생들이 양국 우정의 새 세대로 성장해주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교류단은 앞서 시진핑 주석이 제안한 ‘5년간 5만 명 미국 청년 중국 초청(“50,000 in Five Years”)’ 구상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방중 기간 동안 중국 청소년들과 함께 피클볼 활동에 참여하며 교류를 이어갔다. 교류단은 시 주석에게 보낸 편지에서 “중국에서의 경험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전하며, 중국 청년들도 미국에 초청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브릭스(BRICS) 국가들이 다극화된 세계질서 속에서 책임 있는 국제협력체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강조했다. 6일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제13회 세계평화포럼에서 인도 주중대사 프라디프 라와트는 “브릭스의 현대화와 확대는 21세기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라며 “브릭스의 단결성과 다양성이 새로운 질서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7일 개막하는 제17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온 것으로, 브릭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대규모로 회원국을 확대한 직후 열리는 첫 공식 다자회의다. 현재 브릭스 정회원국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 이란,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이다. 중국 사회과학원 싱광청 위원은 “브릭스가 ‘은벽돌’이나 ‘흙벽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고품질의 협력과 고수준의 연대를 통해 국제질서를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브릭스는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한 공공재이지, 타국에 대한 압박 수단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포럼에 참석한 마르코스 갈방 주중 브라질 대사는 “브릭스는 유엔을 대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