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차이나데일리 | 간쑤(甘肃, Gansu)성 둔황(敦煌, Dunhuang)은 고대 실크로드에서 동서 문명이 교차하던 중심지로, 생생한 불교 벽화와 조각이 남아 있는 모가오굴(莫高窟, Mogao Grottoes)이 그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이제 둔황은 다시 한번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수천 년의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도시들이 협력하고 이해를 넓히는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13일 열린 ‘2025 글로벌 시장 포럼·둔황’에서 명확히 드러났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둔황에서 개최됐다. 주제는 ‘문명의 교향, 조화의 공명(A Symphony of Civilizations, Resonance in Harmony)’으로,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Global Civilization Initiative)를 실행하고 국제 소통 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행사에는 중국과 해외에서 온 2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으며, 이 중에는 9개국 정부 대표단과 문화기관 관계자 23명이 포함됐다. 둔황 아카데미의 쑤보민 원장은 “수년간 우리는 고대 벽화, 조각,
더지엠뉴스 기자 | 중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첫 북극항로가 개통되며 기존 항로 대비 절반 이하로 시간이 줄어들었다. 닝보에서 영국 펠릭스토우까지 18일이 소요돼 수에즈항로 40일, 아프리카 희망봉 경유 50일 이상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23일 중국신문망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저장성 닝보·저우산항에서 컨테이너선 ‘이스탄불 브릿지’가 출항해 북극항로 운항에 나섰다. 이 항로는 중국 닝보·상하이·칭다오·다롄에서 출발해 영국, 네덜란드, 독일, 폴란드 주요 항만으로 연결된다. 운항사 하이제해운 리샤오빈 수석은 북극항로가 운송 시간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탄소 배출을 절반 가까이 감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열에 민감한 리튬배터리, 태양광 부품, 전기차 제품 운송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해적이나 정체 위험이 적어 지정학적으로 안정성이 높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8년 ‘중국 북극 정책’ 백서를 통해 북극항로 개발 의지를 밝히며 ‘빙상 실크로드’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푸단대 젠쥔보 교수는 북극항로가 국제사회의 공공재가 될 수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참여해 공동 개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실크로드의 관문이었던 둔황에서 21일 제8회 국제문화박람회가 개막하며 97개국과 8개 국제기구에서 온 1200여 명의 인사가 모였다. 문화 전시, 학술 포럼, 예술 공연, 투자 상담 등 다층적인 교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고대 문명의 교차로가 현대 협력의 장으로 확장됐다. 이번 박람회는 ‘문화 교류 강화, 문명 상호 학습’을 주제로 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했다. 같은 시기 열린 국제포럼에서는 문화유산 보호와 연구 성과가 발표됐으며, 창의산업 발전 전략과 국가 간 실질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행사장은 2만4천㎡ 규모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시장에서는 세계 문화유산 보존 성과와 여러 나라의 예술·민속·관광 콘텐츠가 한자리에 모였고, 현지의 전통문화와 최신 문화상품도 함께 소개됐다. 둔황 야시장과 명사산 등 관광지에서는 플래시 공연이 이어져 옛 실크로드 도시의 번영이 재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