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미국이 ‘중국의 대두 수입 축소’를 이유로 식용유 관련 사업 중단을 시사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무역전쟁은 어느 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식용유 관련 거래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무역 및 관세 전쟁에는 승자가 없으며, 이는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평등과 상호 존중, 상호 이익의 원칙에 따라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이견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미국 내 대두 재배 농가들이 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브라질이 중국으로의 대두 및 쇠고기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월 중국의 대두 수입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교역 다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미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추가 관세와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를 내놓자, 중국 정부가 신중한 대응 속에서도 강경한 어조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12일 중국 상무부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입장문에서 대변인은 “희토류 등 물자 수출 통제는 법적 절차에 따른 정상적 조치”라며 “걸핏하면 관세를 들이대는 것은 공존의 길이 아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어 “우리는 싸움을 바라지 않지만,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12일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미국이 대중 관세율을 평균 55%에서 100% 추가 인상하고,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분야로 통제 범위를 넓히자 중국은 이를 “전형적인 이중잣대”라고 규정했다. 미국은 반도체 설비 등 3천여 품목을 규제 중인 반면, 중국의 수출 통제 품목은 900여 건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상무부는 “9월 마드리드 회담 이후 20일도 채 안 돼 미국이 잇따라 제재 조치를 내놨다”며 “중국 수천 개 기업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잘못된 처사를 시정하고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따라 협상 성과를 유지하길 촉구한다”며 “미국이 고집을 꺾지 않으면 상응 조치를 단호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세계무역기구 협상에서 개발도상국에 부여되는 특별 혜택을 더 이상 추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리창 총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세계개발구상 고위급 회의 연설에서 “앞으로의 WTO 협상에서 새로운 특혜와 차등 대우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중국이 스스로 무역특혜를 포기하고 글로벌 다자무역체제 수호자로서 책임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24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발표 직후 “수년간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었다”며 “중국의 리더십에 박수를 보낸다”고 공개적으로 환영했다. 중국 상무부 리청강 차관 역시 브리핑을 통해 “이는 국내외 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중요한 입장 선언”이라면서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뒷받침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리 차관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을 언급하며, 보호주의와 패권주의가 국제 경제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중국은 실제 행동을 통해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강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가 워싱턴을 찾아 미중 협상 재개에 나선다. 관세와 대두 수입 문제를 둘러싼 최대 갈등이 미국 수도에서 정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리청강(李成钢, Li Chenggang)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가 워싱턴을 찾아 미국무역대표부와 재무부 고위 인사들을 만나며, 일부 미 기업 관계자와의 접촉도 예정돼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그는 전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현지 무역위원회 인사들과 먼저 만난 뒤 워싱턴으로 향했다. 미국과의 본격 협상 직전 캐나다를 방문한 배경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협상은 지난 11월 관세 인상을 유예하는 이른바 ‘관세전쟁 휴전’ 합의 이후 양국이 대화를 정례화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국 수도에서 열리는 첫 협상이기도 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 축소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보다 4배 확대를 요구하면서 이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행정명령 서명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이 신속히 대두 주문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대두나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의 공식 방중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은 중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양국이 신뢰를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또한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이 10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일련의 동아시아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 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포럼(ARF)까지 일정이 이어지며, 중국의 다자외교 무대가 다시 가동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같은 자리에서 마오 대변인은 리창(李强, Li Qiang) 총리가 6~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회의에서 리 총리는 “국제 질서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회의에서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다이빙 대사가 한국 주요 인사들 앞에서 시진핑 주석의 메시지를 직접 전하며 한중 협력 심화 의지를 밝혔다. 강연에서는 중미 관계와 관세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21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戴兵, Dai Bing)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10일 열린 제11기 '한중 최고지도자 아카데미' 입학식에 참석해 1시간 동안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과 여야 국회의원 10여 명, 각계 전문가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다이빙 대사는 강연에서 당일 오전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과 이재명 대통령 간 통화 내용과 시진핑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축전의 핵심 메시지를 소개했다. 이어 최근 30여 년간 중국이 달성한 발전 성과와 변화하는 국제·지역 정세, 중국의 대내외 정책 기조, 중한 관계가 맞이한 새로운 기회와 도전 과제 등을 심도 있게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한 관계가 과거를 계승해 미래를 여는 중요한 단계에 있다며, 양국이 정상 간 합의한 주요 공감대를 충실히 이행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미 관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밤 9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교착 상태에 빠졌던 미중 무역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양측은 희토류 수출 제한, 유학생 비자 문제 등 핵심 쟁점을 집중 논의했으며, 후속 회담을 위한 대표단 구성과 일정 조율까지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신화통신(新华社, Xinhua)과 트럼프 대통령의 SNS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따르면, 시 주석은 “미중 관계라는 대형 선박이 바른 항로로 가기 위해서는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평등한 태도로 상호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성의와 원칙을 갖고 협의에 임하고 있다”며 미국의 부정적 조치 철회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시 주석과 매우 좋은 통화를 마쳤다”며 “대화는 거의 전적으로 무역에 초점을 맞췄고, 매우 긍정적인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희토류 갈등과 관련해 “복잡성에 대한 질문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만족스러운 수준의 협상이 이뤄졌다고 시사했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지난달 제네바에서 체결된 90일 간의 관세전쟁 휴전 합의의 이행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지난 10∼11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경제협상이 관세 인하라는 상징적 타결을 이뤄낸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양국은 다시 충돌 국면에 접어들었다. 31일 중국 외교부와 상무부, 그리고 주미 중국대사관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합의를 지키지 않은 쪽은 미국”이라며 강도 높은 반박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회담에서 미국과 90일간 관세를 상호 인하하고 희토류 등 전략자원 수출 통제를 조정하기로 한 합의를 존중했지만, 미국이 이후 자국 내에서 대중국 수출통제 조치를 오히려 강화하면서 협력의 전제가 흔들렸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발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언이었다. 트럼프는 전날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중국은 정반대 입장을 내놨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중국은 합의 내용 대부분을 성실히 이행해 왔다”며 “미국이 항공기 엔진, 반도체, 고성능 화학소재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배제한 조치를 유지하거나 강화한 상황에서 중국이 어떻게 일방적으로 양보만 하겠는가”
[더지엠뉴스]중국이 미국 측의 대화 요청에 응하면서 양국 간 첫 관세전쟁 공식 회담이 열리게 됐다. 7일 중국 외교부와 상무부에 따르면,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국무원 부총리는 9일부터 12일까지 스위스를 방문해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무역·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담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이후 단절됐던 양국 간 교역 채널이 처음으로 복원되는 자리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측이 자발적으로 대화 의사를 수차례 타진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관세 조정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세계 각국의 기대와 중국의 이익, 미국 업계와 소비자의 요구를 충분히 고려한 결정”이라며 회담 수용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동시에 “진정한 대화는 상호 존중, 평등한 협의, 호혜라는 원칙 위에서만 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상무부는 “협상이라는 간판 아래 협박과 공갈이 계속된다면 중국은 결코 응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공정과 정의, 그리고 원칙적 입장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중국산 제품에 최대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은 이에 125%로 맞서면서 양국
[더지엠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협상 국면에서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과 직접 통화했다고 밝혔다. 25일 미국 시사지 타임이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중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통화가 이루어진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또한 시 주석이 먼저 연락해온 것에 대해 "약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타임과의 인터뷰는 22일에 진행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는 그 이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중국과 매일 협상 중이라고 주장했지만, 중국은 이를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바 있다. 24일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회의 참석자들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오늘 오전 중국과 만남이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과 관련해 "3∼4주 이내에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이 수용할 수 있는 숫자가 있지만, 미국이 1조 달러를 계속 빼앗기도록 둘 수는 없다"고 언급하며 무역적자 축소 의지를 피력했다. 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