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이집트가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새 시대 운명공동체’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다자주의 수호와 글로벌 남방 연대를 강조했고, 마드불리 총리는 에너지·투자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3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전날 톈진 잉빈관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방중한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를 접견했다. 시 주석은 “이집트는 신중국과 수교한 첫 아랍·아프리카 국가로, 현재 양국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라며 “내년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새 시대 중·이 운명공동체’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이 정치적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핵심 이익과 중대 사안에서 확고히 지지하는 ‘형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대일로와 이집트의 ‘2030 비전’을 연결해 수에즈 경제·무역 협력구 등을 중심으로 경제, 공동 제조, 신에너지 분야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자무대에서도 글로벌 남방 국가로서 함께 책임을 지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질서와 국제법을 수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드불리 총리는 시진핑 주석에게 압델 파타흐 시시 대통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아프리카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25년간의 도약을 넘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외교부장 왕이는 중아협력포럼 25주년 기념행사에서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는 남반구 연대”를 강조하며 포럼이 국제 협력의 모범으로 자리잡았다고 선언했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후난성 창사에서 중아협력포럼 설립 25주년과 제4회 중국-아프리카 경제무역박람회를 기념하는 리셉션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과 포럼 아프리카 측 공동의장국인 콩고(브라자빌) 외무장관 장클로드 가코소(Jean-Claude Gakosso)가 함께 연설에 나섰다. 왕이 부장은 “중국과 아프리카 53개 수교국 모두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무역액은 약 30배, 대아프리카 투자는 10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아협력포럼은 글로벌 남방의 상징적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오늘 장관급 조정회의에서 ‘창사선언’을 통해 ‘10대 파트너 행동’의 후속 이행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번 선언은 중아 간 정치적 신뢰 강화를 비롯해 다자주의 기반 협력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왕이 부장은 “창사는 중아 관계의 신전초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