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피해 여성은 낮엔 서빙, 밤엔 매장 숙박을 강요받았고 이동은 GPS로 통제됐다. 폭행과 모욕이 반복되며 병원 치료가 필요한 멍과 상처가 남았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20일 니혼텔레비 뉴스네트워크(NNN)에 따르면, 도쿄 이케부쿠로 일대에서 운영된 이른바 ‘걸즈 바’가 20대 여성 직원을 성적으로 착취한 사건으로 현지 점장 타노 가즈야(여)와 스즈키 마오야(남)가 체포됐다. 현지 매체들은 두 사람이 가부키초 인근 오쿠보 공원까지 이동을 지시해 노상 성매매를 강요했다고 전했다. 피해 여성은 약 3개월 동안 400명가량의 손님을 상대했다는 진술을 남겼다. 술병과 옷걸이로 맞는 일이 잦았고, 잠시라도 시야에서 사라지면 폭력이 뒤따랐다. 무엇을 먹었는지, 잔돈이 얼마 남았는지까지 보고하도록 만들며 일과 생활 전반을 통제했다. 휴식은 허가제가 되었고, 불응 시에는 추가 근무와 폭언이 이어졌다는 서술이 나왔다. 여성은 지난해 9월 해당 업소에 들어간 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매장에 눕는 일정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8월 가까스로 탈출했을 때 몸에는 20곳이 넘는 멍이 확인됐다. 체포 후 타노는 혐의를 인정했고, 스즈키는 부인하는 입장을 내놓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도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트랜스젠더 여성 ‘미욘’이 과거 중학교 야구선수였다고 밝히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성형 전후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 ‘남매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화제가 됐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미욘은 오이타현 벳푸 중학교 야구부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시절을 공개했다. 이후 도쿄로 거처를 옮겨 호스티스로 일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 ‘프리큐어’를 좋아해 여성 복장을 시도했으나, 첫 화장 후 후배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듣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의 지지를 받으며 정체성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했다. 이후 미용학교에서 메이크업을 배우고 주변 여성들의 스타일을 관찰하며 자기만의 표현을 만들어갔다.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꾸며 자신감을 쌓았고, 공개된 사진은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미욘은 “좀 더 일찍 말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목소리를 낸 뒤 즐거운 일상과 새로운 만남이 늘었다고 말했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개그우먼 이국주가 과거 대중교통에서 당한 폭행 경험을 고백하며, 지하철에 대한 깊은 공포를 드러냈다. 현재 일본 도쿄에 체류 중인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집 열쇠를 잃어버린 사연과 함께 당시 겪은 트라우마를 자세히 전했다. 11일 영상에 따르면, 이국주는 집 열쇠를 분실한 뒤 부동산 직원을 만나기 위해 택시를 탔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 한 잔 마시러 나왔는데 진정이 안 됐다”며 “결국 열쇠를 받으러 갔는데 택시비가 10만원이나 나왔다. 일본 택시 정말 비싸다. 그래도 지하철은 도저히 못 타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을 피하는 이유로 학창시절 겪은 버스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는 중이었다”며 “차가 출발하면서 어떤 여성과 발이 부딪혔는데, 제가 ‘괜찮다’고 하고 지나가려 하자 그 여성이 ‘미친X이야’라고 하며 제 머리를 기둥에 그대로 내리찍었다. 정신 없이 맞았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경험도 있었다. 일주일 뒤 같은 노선을 반대 방향으로 타고 귀가하던 중, 한 어르신에게 자리를 양보했는데, 그가 말을 걸며 가방을 들고 내려버렸다는 것이다. 이국주는 “따라 내렸더니 ‘너무
[더지엠뉴스]10년 넘게 꿈꿔온 슈퍼카를 손에 넣은 지 단 1시간 만에 한 남성의 소중한 차가 한 줌 재로 변했다. 일본 도쿄 미나토(港区, Minato)구 도로에서 '페라리 458 스파이더'가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차량은 일본 음악 프로듀서 혼콘(33)이 최근 구입한 흰색 스포츠카였다. 그는 약 4억 원(22만 파운드 상당)의 돈을 10년에 걸쳐 모아 드디어 차량을 손에 넣었지만, 첫 주행을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갑작스러운 연기와 함께 차를 세울 수밖에 없었다. 차량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그는 곧바로 도로 가장자리로 이동했으나,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져 순식간에 전소됐다. 혼콘은 SNS를 통해 “차가 폭발할까 봐 정말 무서웠다”고 전하며, 도로 한켠에서 불붙은 차를 지켜볼 수밖에 없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대가 출동해 불은 약 20분 만에 껐지만, 차량은 이미 골격만 남은 상태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주변 운전자들은 속도를 줄이며 현장을 피했다. 혼콘은 “일본에서 이런 일을 겪은 건 나밖에 없는 것 같다”며 허탈함을 드러냈다. 도쿄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보험 가입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비슷한 사고
[더지엠뉴스] 한중일 3국 외교장관이 오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경제·문화 협력과 한반도 문제 공조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1~22일 일본을 방문해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조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21일 일본 측 주최 환영 만찬 후, 22일에는 본격적인 3국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다. 회담에서는 작년 5월 열린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3국 협력 진전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협력 방향과 국제 정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 일본에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사전 조율이 집중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한일, 한중 양자회담도 계획돼 있다. 한일 회담에서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이 추진 중인 공동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중 회담에서는 하반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