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중남해에서 벨라루스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를 접견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뜻을 밝혔다. 국제무대에서의 공조와 일방주의에 대한 공동 대응도 함께 언급됐다. 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열린 회담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며, 중국과 벨라루스는 오랜 신뢰와 우의 속에 협력을 확대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은 정치적 신뢰가 굳건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성과를 쌓아왔다”고 평가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벨라루스를 진정한 친구이자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본다”며 “양국은 유엔과 상하이협력기구 등을 중심으로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고, 패권과 강압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번이 중국 방문 15번째이며, 중국의 깊은 우정과 변함없는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벨라루스는 중국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으며, 대중 협력을 흔들림 없이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보여준 다자주의 원칙과 대외정책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는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도 동석해 외교 채널의 지속적 공조를 확인했다. 벨
[더지엠뉴스]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에 도착해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은 전날 저녁 전용기로 모스크바에 입국했으며, 러시아 측은 군악대, 열병식, 고위급 환영단으로 성대한 예우를 갖췄다. 시진핑은 공항에서 발표한 서면 메시지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옮길 수 없는 이웃, 시련을 함께해온 동반자”로 규정하며, 두 나라가 강대국 간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푸틴 대통령과 양자 관계와 국제 현안 전반에 걸쳐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지키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겠다”며, 패권과 강권을 앞세운 외교를 겨냥했다.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방문에는 차이치 정치국 상무위원, 왕이 외교부장이 동행했으며, 장한후이 주러시아 중국대사가 현장에서 영접했다. 시진핑이 숙소로 이동하는 길에는 중러 국기를 든 현지 시민과 교민, 유학생들이 줄지어 서서 환영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는 9일에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공식 행사에 세계 정상들이 참석해 반파시스트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