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에어버스(Airbus)로부터 최대 500대의 항공기를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대규모 주문은 유럽 지도자들의 베이징 방문 시기에 맞춰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중국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에어버스의 협소동체(narrow-body) 및 광동체(wide-body) 항공기를 포함한 대규모 주문을 검토 중이며, 주문 규모는 300대에서 최대 500대에 이를 수 있다. 이러한 논의는 지난해 시진핑 주석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유럽 지도자들의 중국 방문에 맞춰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주문은 2022년 중국이 에어버스에 300대의 항공기를 주문한 이후 최대 규모로, 당시 계약 규모는 약 370억 달러(약 50조 원)에 달했다. 에어버스는 현재 중국 내에서 보잉보다 더 많은 항공기를 운영 중이며, 중국 항공사들의 에어버스 항공기 보유 대수는 1,100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잉은 최근 몇 년간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인해 주요 주문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2017
[더지엠뉴스] 미국과 유럽의 대표 항공기 제조사가 맥을 못 추는 사이 중국의 항공기 제조사가 조용히 굴기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2일 중국전문가포럼에 따르면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가 개발한 첫 자국산 중대형 여객기인 ‘C919’에 대한 국제 승인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4일 유럽항공안전청(EASA) 관계자들이 7월 중국에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C919 감항성 인증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ASA 관계자들은 C919 항공기 비행 시뮬레이션에 참여하고 중국 민간항공국(CAAC) 관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들은 코맥의 조립 라인도 견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신(顾新) CAAC 상하이 항공기감항심사센터(上海航空器适航审定中心) 주임은 지난 5월 9일 C919가 2025년 유럽연합(EU)의 감항성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C919는 국제 감항 표준에 따라 개발된 중국 최초의 중대형 여객기이다. 최대 192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최대 항속거리는 5,555㎞에 달한다. 미국 보잉(Boeing)의 ‘보잉737’기, 유럽 에어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