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미국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한 무역 협상에서 상호 부과한 일부 관세를 90일간 추가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제네바와 런던 협의틀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장기적 관세 완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허야둥(何亚东, He Yadong)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협상은 28일부터 이틀간 진행됐으며, 무역 현안과 거시경제 정책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미국이 부과한 24% 관세의 일부 항목과 중국의 대응조치를 각각 90일간 추가 유예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상호 보복 관세의 유예 조치는 양국 무역 관계의 안정성과 글로벌 경제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조치로 평가됐다. 허 대변인은 "중미 양국은 경제무역 협의 메커니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화를 심화하고, 정상 간 통화에서 이뤄진 공감대를 바탕으로 상호 이익이 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톡홀름 협의는 지난 6월 중미 정상 간 전화통화 이후 마련된 구체 협의체의 일환으로, 이후 고위급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미국 측 대표단의 구체 명단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헝가리가 범죄인 인도조약에 대한 협상을 공식 마무리했다. 14일부터 16일까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진행된 이번 협상은 양국 간 사법 공조 강화를 위한 핵심 고리로 평가된다. 21일 중국 주헝가리 대사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조약은 인도 대상 범죄의 범위, 절차, 조건 등을 상세히 규정하며, 양국의 사법 집행 협력에 법적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 양측은 조문 전부에 대해 합의를 이뤘으며, 조약 본문에 대해 가서명까지 마친 상태다. 중국 측 협상단은 외교부 조약법사 사무국 후빈 부국장이 대표를 맡았으며, 외교부, 최고인민법원, 최고인민검찰원, 공안부, 사법부 등 주요 법집행기관 관계자들이 동참했다. 헝가리 측은 법무부, 검찰총장실, 부다페스트 수도권 고등법원 등에서 대표단이 참여했다. 양국은 향후 각국 국내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한 뒤, 정식 서명과 비준 절차를 밟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조약 협상은 지난해 2월 중국 공안부 왕샤오훙(王小洪, Wang Xiaohong) 부장이 헝가리를 방문해 오르반 총리와 회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당시 오르반 총리는 “중국과 헝가리는 항상 상호 존중과 평등의 원칙 아래 협력해 왔다”
[더지엠뉴스] 최근 한국 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는 '중국 선거 개입설'과 이에 따른 혐중(嫌中) 정서가 한중 관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한국 내정 문제를 중국과 무리하게 연계시키는 것을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는 그간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해 온 중국 정부의 첫 공식 반응으로, 한국 내 혐중 정서 확산과 근거 없는 음모론이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중국대사관은 8일 연합뉴스에 보낸 입장문에서 "중국은 일관되게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해왔다"며, "우리는 말하는 대로 행동하며 이에 대해 당당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국민들이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일부 정치 세력과 보수층에서 제기한 '중국 부정선거 개입설'이 근거 없는 주장임을 시사하며, 양국 관계에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다. 문제의 발단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일부가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됐다'는 주장을 펼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