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이탈리아 북서부 몬탈토 디 카스트로(Montalto di Castro) 해변에서 한 10대 청소년이 파놓은 모래 터널이 무너져 그 안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희생자는 로마에 거주하던 17세 리카르도 B.로, 가족과 함께 해변을 찾았다가 터널 내부에서 갑자기 무너져 내린 모래에 깔려 숨졌다. 당시 리카르도는 직접 판 모래 터널을 통과하며 한쪽 끝에서 반대편으로 빠져나오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가 터널의 중앙부를 통과하던 순간 구조물이 붕괴됐고, 겉으로는 아무 흔적도 남지 않은 채 모래가 모두 덮쳤다. 이를 목격한 수영객은 “겉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누가 지나가도 알아차리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이후 아버지를 비롯한 해변의 시민들과 구조대가 맨손으로 모래를 파내며 구조 작업을 시도했으나, 리카르도는 이미 숨진 뒤였다. 구조 관계자들은 “모래는 밀폐되어 공기조차 통하지 않기 때문에 몇 분 내에 질식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는 그의 아버지와 함께 3세, 8세인 두 동생도 있었다. 실종 신고는 오후 3시경 접수됐으며, 구조대는 급히 수색에 나섰지만 소용없었다. 몬탈토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이탈리아 문화협력기구회의 및 중국-이탈리아 대학 총장대화에 참석한 양측 대표들과 공동 회담을 가졌다고 중국 외교부가 9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이탈리아의 천년 우호 교류의 역사는 양국의 끝없는 문화 교류를 자양분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또 “사절들은 계속해서 양국 우호의 장을 써나가고 세계 여러 문명 간의 평등한 대화와 공동 발전의 모범을 보여줬다”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중-이탈리아 문화 협력 메커니즘은 양국이 서로의 나라에서 문화 및 관광의 해를 개최하도록 장려하고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우호 모델을 개척했으며 양국 대학은 광범위한 학술 및 청소년 교류를 진행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오늘의 세계는 격동과 변화의 새로운 시기에 접어들었다. 중국과 이탈리아는 고대 두 문명으로서 일어서서 사람을 교양하고 덕을 키우며, 넓은 인본주의적 정서로 인류의 운명을 지켜보고, 포용적인 마음으로 소외와 갈등을 초월하고, 화합의 비전으로 발전의 시너지를 모으는 것을 공동으로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