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가 대만 당국 인사와 연속 면담한 사실이 공개되자 중국이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의 이번 행보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일 간 네 개의 정치문서 정신을 심각히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이틀간 APEC 회의장에서 대만 측 인사와 접촉한 사실이 일본 측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이에 대해 중국은 성명을 내고 “이는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성격이 극히 악질적이며 영향이 매우 나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은 이에 대해 일본 측에 엄정한 교섭과 강력한 항의를 제기했다”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며,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이자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자 대만 광복 80주년으로, 일본은 과거의 식민 지배 책임을 직시하고 더욱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일본이 중일 네 개의 정치문서와 과거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잘못된 행
[더지엠뉴스] 중국 외교부가 2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경제, 사법, 외교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세계 경제 성장 전망 하향 조정, 캐나다 정부의 사형 집행 비판, 미국 하원의 중국 유학생 정보 요구 등과 관련해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마오닝은 OECD의 보고서와 관련해 "관세 및 무역 장벽은 어느 국가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세계 경제의 안정과 번영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개방 정책을 유지하며, 자유무역과 다자무역 체제를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가 중국이 마약 범죄를 이유로 캐나다 국적자에게 사형을 집행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한 데 대해 중국은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마오닝은 "중국은 법치 국가로서 국적을 불문하고 법에 따라 공정하게 사건을 처리한다"며 "캐나다는 법치 정신을 존중하고 중국의 사법 주권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하원 ‘중국 특설 위원회’가 6개 주요 대학에 중국 유학생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도 중국은 반발했다. 마오닝은 "중국 유학생들은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의 4분의 1을 차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