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带一路)’ 사업이 올해 상반기만으로도 지난해 전체 투자 실적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 속도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다자협력을 통한 상생”의 상징이라며 미국의 고립적 통상정책과 차별성을 부각했다. 22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해당 수치를 인용한 질문에 “일대일로는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며 “협력 성과는 유라시아에서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야완(雅万) 고속철의 누적 탑승객이 1천만 명을 넘었고, 중유럽철도는 누적 11만 회 운행됐다”며 “중라(中拉) 루트인 ‘첸카이-상하이’ 신통로가 양방향 개통됐고, 중아프리카 협력 태양광발전소는 1.5GW 규모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루반공방, 균초기술 같은 소규모 기술협력도 수많은 가정에 실질적 이익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성과를 통해 일대일로가 단순한 인프라 연결을 넘어 산업과 무역 협력의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더 많은 국가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공상공향(
[더지엠뉴스]중국의 에너지 기술이 유럽의 전환기 현장에 본격 투입되며 새로운 국제 협력 모델을 열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중국과 손잡고 자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착공하며 녹색 전환의 실질적 첫걸음을 내디뎠다. 20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전날 크로아티아 중부 도시 코를라트에서 99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현장에는 안드레이 플렌코비치(Andrej Plenković) 크로아티아 총리와 치첸진(齐前进, Qi Qianjin) 주크로아티아 중국대사가 함께 참석해 양국 협력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이 사업은 중국 북방국제(北方国际合作股份有限公司)와 산둥전력공정컨설팅유한공사(山东电力工程咨询院有限公司)가 공동 시공을 맡았다. 총 설비용량 99메가와트를 자랑하는 코를라트 프로젝트는, 크로아티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로, 2026년 4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연간 1억6500만킬로와트시(㎾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해 약 5만 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15만 톤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크로아티아 정부의 에너지 다변화 전략과 EU 탄소중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