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태풍으로 발전할 뻔한 열대저압부가 소멸했지만 한반도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 여전히 숨 막히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국지성 소나기가 잠시 기온을 낮추더라도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는 35도 안팎에 머물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새벽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제12호 태풍 ‘링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던 열대저압부가 세력을 잃고 소멸했다. 당초 태풍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북상 과정에서 힘을 유지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잔여 구름대의 영향으로 21일 동해안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20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권, 전라권, 경남 서부,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지역에 따라 저녁까지 이어질 수 있고, 예상 강수량은 5~40mm로 관측됐다. 낮 최고기온은 36도에 이르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남부와 제주도는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온열질환 위험이 커졌다.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지속된 폭염과 집중호우가 겹치며 올여름 모기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9월 이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경우, '가을 모기'의 대대적인 출현 가능성도 제기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모기 발생지수는 전체 4단계 중 2단계인 ‘관심’ 수준에 머물렀다. 예년 같으면 7월 중순에는 ‘주의’나 ‘불쾌’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예외적인 양상이다. 모기활동지수도 같은 날 기준 41.7에 그쳤으며, 이 지표는 야외에서 10분간 머물렀을 때 물리는 횟수를 반영한다. 100에 도달할 경우 최소 5회 이상 모기에 물릴 수 있다는 의미다. 또 7월 21일에는 지수가 65.3까지 잠시 상승했지만 바로 다음 날 23.1로 급락했다. 이는 폭염이 일찍 시작돼 모기의 생존 환경이 악화된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모기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기온이 15도에서 30도 사이인데, 6월부터 35도 안팎의 고온이 이어지면서 개체 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폭염으로 인해 웅덩이나 고인 물이 증발하면서 산란지가 사라진 데다, 집중호우까지 겹치며 모기의 번식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더지엠뉴스 김완식 기자 | 세계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충전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사용 시 충전 중인 기기를 베개나 이불 아래 두는 습관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일 외신에 따르면 영국 애플(Apple UK)은 최근 33도에 달하는 이상 고온이 이어지자 자사 스마트폰 사용자 가이드를 개정하고, 충전 중 안전수칙을 대폭 강화했다. 애플 측은 “작동 중이거나 전원이 연결된 상태의 기기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특히 잠잘 때 충전기를 꽂은 스마트폰을 베개 아래나 담요 속에 두는 행위는 반드시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전 중에는 반드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기기를 두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화재나 감전, 화상, 심지어 재산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화재안전 전문기관 ‘파이어치프 글로벌(Firechief Global)’의 로리 폴라드 전무이사도 비슷한 우려를 전했다. 그는 “스마트폰은 충전 중 자연스럽게 열이 발생하는데, 이 열이 베개나 이불에 의해 차단되면 기기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발화 위험이 커진다”며 “가연성 소재로 된 침대 머리맡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극심한 폭염이 덮친 유럽 남부에서 상상을 초월한 기상 현상이 포착됐다. 바다 위에서 마치 쓰나미처럼 밀려온 거대한 구름 벽이 해안선을 향해 덮치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공포로 뒤덮였다. 1일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와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포르투갈 북부와 중부 해안 지역에 정체불명의 대형 구름이 형성되며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이 구름은 바다 위에서 길게 펼쳐진 상태로 움직이며 마치 거대한 롤스크린이 천천히 내려오는 듯한 모습이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이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영화 속 재난 장면 같았다”며 SNS에 영상과 사진을 쏟아냈다. 실제로 여러 영상에는 사람들이 쓰나미로 착각해 짐을 챙기고 해변을 급히 빠져나가는 장면이 담겨 있다. 기후 전문가 마리오 마르케스는 이 현상을 “해안선 튜브 구름 형성”이라고 설명했다. 낮 동안 지표면이 뜨겁게 달궈지고, 해 질 무렵 차가운 공기가 밀려들면서 지상의 뜨거운 공기를 위로 밀어 올릴 때 이같은 구름이 수평으로 길게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른바 ‘롤 클라우드(roll cloud)’라고 불리는 형태다. 그는 “이런 형태는 보기 드물지만 호주처럼 해양 기후가 강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일본 전역이 이례적인 6월 폭염으로 휩싸이며 최소 4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관광지에도 고온 경보가 내려져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일본 기상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사병 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폭염은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급격한 기온 상승 때문이다. 야마나시현 고후시는 이날 평년보다 10도 높은 38.2도를 기록했고, 군마현은 37.7도, 시즈오카현은 37.6도까지 치솟았다. 도쿄는 34.8도, 오사카는 33.4도로 나타났다. 일본 기상청은 전국 547개 관측소에서 30도를 넘는 고온이 확인됐으며, 이 상태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4명은 모두 고령층이었다. 군마현 들판에서 발견된 96세 여성을 포함해 열사병으로 숨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AFP통신은 도쿄 시내에서 열사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인원만 17일 하루 169명, 18일 57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외출 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권고했으며, 특히 고령자 보호와 야외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이 평년보다 이른 시기에 나타난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