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러시아·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공모한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외교부는 자국의 외교는 특정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전승절 행사 초청은 평화를 기리고 희생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어떤 국가와 외교 관계를 발전시킬 때도 제3자를 겨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 80주년 기념행사에 외빈을 초청한 목적은 역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평화를 소중히 하고 미래를 함께 바라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기념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중국의 전승절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리며 “훌륭한 중국 국민들이 멋진 기념일을 보내길 바란다”고 썼다. 그러나 같은 글에서 러시아와 북한 지도자들을 언급하며 “미국을 상대로 공모한다”는 표현을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통령도 유머 감각이 있다”며 가볍게 받아넘겼다. CNN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중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세계
[더지엠뉴스] 한중일 3국 외교장관이 오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경제·문화 협력과 한반도 문제 공조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1~22일 일본을 방문해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조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21일 일본 측 주최 환영 만찬 후, 22일에는 본격적인 3국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다. 회담에서는 작년 5월 열린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3국 협력 진전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협력 방향과 국제 정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 일본에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사전 조율이 집중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한일, 한중 양자회담도 계획돼 있다. 한일 회담에서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이 추진 중인 공동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중 회담에서는 하반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