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국제 무역 질서 수호를 위해 보호주의를 공동으로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18일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그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양국이 글로벌화의 수혜자임을 강조하며 자유무역 체제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한중 관계가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길 바란다며 민감한 현안은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양국 정상이 나눈 통화를 언급하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올해와 내년 각각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상호 조율과 지지를 약속했다. 또한 갯벌에서 중국인 노인을 구조하다 순직한 한국 해경 고 이재석 경사 사건, 중국 버스기사의 희생적 행동을 언급하며 양국 국민 간 우호적 사례를 발굴해 교류를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다. 조현 장관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희망한다고 전하며, 경제·무역·문화 교류 협력 심화를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한중 및 한중일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가속화하길 원한다며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는
중국 외교부가 베이징 주재 한국·일본 외교관과 각각 만나 상반된 메시지를 전달했다. 류진쑹(刘进松, Liu Jinsong) 아주사장은 김한규 주중 한국대사대리와 회동해 특사 파견 문제를 포함한 양국 주요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만남은 일상적인 한중 외교 접촉의 일환으로, 양측은 다양한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구체적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외교 소식통들은 특사 파견을 비롯해 양국 관계의 민감한 이슈들이 거론된 것으로 전했다. 반면 류 사장은 같은 날 요코치 아키라 일본대사관 수석공사를 ‘웨젠’ 형식으로 불러 역사, 대만, 재일 중국인 안전 문제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전달했다. ‘웨젠’은 중국이 외국 외교관을 불러 항의를 표시하는 절차로, ‘자오젠’보다 수위는 낮지만 한국 외교 용어로는 ‘초치’에 해당한다. 중국의 항의 배경에는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의 일본 방문과 일본 내 중국인 폭행 사건이 있다. 린 장관은 지난달 일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을 만나 대만-일본 관계 강화를 논의한 바 있다. 이는 일본과 공식 외교 관계가 없는 대만 외교부장의 방일이 공개된 드문 사례다. 또한 지난달 31일 도쿄에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한국 정부가 오는 9월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해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주한 중국대사 다이빙(戴兵, Dai Bing)이 공식 SNS를 통해 이를 환영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직접 메시지를 공유하며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7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다이빙 대사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 ‘X’(구 트위터)를 통해 중국어와 한국어로 “한국 정부의 단체관광객 무비자 조치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국민에게 일방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 중”이라며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서 국민 간 빈번한 교류가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게시글은 조현 외교부 장관에 의해 즉각 리트윗되었으며, 조 장관은 “올해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는 오늘의 결정은 매우 기쁘다”며 “한중 국민 간 더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양국 외교 수장이 공개적으로 교감을 나눈 보기 드문 사례로, 한중관계 개선 움직임과 맞물려 문화·관광 분야 교류 복원의 속도를 높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