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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1 (수)

한중 외교 복원 신호탄 정상 외교 재가동·경제 협력 확대

이재명 대통령 방중 확정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일정이 공식화되면서 한중 관계의 향방을 둘러싼 외교적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취임 이후 첫 중국 방문이라는 점에서 이번 일정은 양국 관계의 복원과 재조정 흐름을 가늠하는 분기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1일 한중 양국 정부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 1월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린젠 대변인은 이번 방문이 양국 정상의 전략적 인도 아래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진전시키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취임 이후 첫 중국 방문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과 한국이 서로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양국 정상 간 전략적 소통을 바탕으로 이번 방문이 한중 관계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한국 부산에서 열린 한중 정상 간 회담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양국 관계의 긴장 국면을 완화하고 관계를 안정시키는 계기로 평가됐다. 중국 내에서는 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향후 수년간의 양국 관계 방향성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상하이 대외경제무역대학 한반도연구센터 잔더빈 소장 겸 교수는 중국 관영 매체에 “이번 방중은 한중 관계를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개선 국면으로 이끄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외교 노선이 이전 정부에 비해 보다 실용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중국과의 관계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점을 이번 일정이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도 같은 날 엑스에 중국어와 한국어로 각각 글을 올려, 두 나라 정상이 두 달 이내에 상호 방문을 진행하는 것은 한중 관계가 현재의 흐름을 이어가며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적었다.

 

한국 언론도 이 대통령의 방중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조선일보는 이번 방문이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첫 국빈 방중이라는 점에 주목했고, 포털 네이트는 한중 관계 복원 노력을 시험하는 방문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1 역시 중국 측이 이번 방중을 계기로 양국 관계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월 4일부터 6일까지 베이징에 머물며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상하이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상하이 일정과 관련해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일정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또 이 대통령이 상하이에서 한중 양국 기업 간 벤처와 스타트업 분야 협력을 촉진하는 일정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양국 간 미래 산업 협력의 토대를 다지는 성격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구 선생은 일제 강점기 항일 독립운동을 이끈 상징적 인물로, 중국 내에서도 항일 공동 투쟁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평가받는 인물이다. 중국 학계에서는 이번 상하이 기념 일정이 양국이 공유하는 반파시즘 역사와 전후 국제질서에 대한 공동 인식을 환기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측에서는 이번 방중의 핵심 의제로 경제·무역 협력이 중심에 놓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외교적 신뢰 회복과 함께 실질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가 병행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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