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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1 (목)

중국 군사훈련, 외부 개입에 대한 명확한 경고[사설]

미국 대만 무기판매 대응·주권 수호 의지 부각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차이나데일리 |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를 계기로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주변 군사 훈련이 이어지면서, 외부 세력의 개입에 대한 중국의 대응 수위와 메시지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군사적 행동을 넘어 주권과 영토 완정 수호라는 정치적 신호가 동시에 발신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훈련의 함의는 가볍지 않다.

 

31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29일 사설에서 “전날 오전부터 대만섬 주변에서 진행된 ‘정의의 임무 2025’ 합동 군사훈련은 외부 세력의 간섭에 대한 강력한 억지이자, 대만 문제에서 레드라인을 넘는 어떤 시도도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분명한 경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은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대만해협과 대만섬 북부·서남부·동남부·동부 해역에서 실시한 작전으로,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에 대한 베이징의 연속 대응이자 대만 라이칭더 당국을 향한 직접적인 경고의 성격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최근 111억 달러(약 15조 2천억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대만 무기 판매를 발표했는데, 이는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한다고 주장해온 워싱턴의 언행 불일치를 다시 한 번 드러낸 사례”라며 “이번 무기 패키지에는 공격적 성격이 분명한 무기 체계까지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이어 “이 같은 행위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대 공동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자, 중국 내정에 대한 노골적인 간섭이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정에 대한 공개적인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규모 무기 판매의 결과는 복합적이고 심각하다”며 “미국은 ‘균형 유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만 독립’ 분리 세력을 부추겨 점점 더 위험한 모험으로 내몰고 있고, 이는 대만해협을 잠재적 분쟁의 화약고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또 “이번 ‘정의의 임무 2025’ 훈련의 규모와 내용은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와 관련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19일 밝힌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훈련과 전투 대비 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며, ‘대만 독립’ 분리 활동과 외부 간섭을 단호히 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 주권과 안보, 영토 완정을 방어할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고 있으며,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거나 무력으로 ‘독립’을 추구하려는 시도가 막다른 길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훈련은 해상 환경과 기상 조건, 무기 운용, 다군종 협동에 대한 실전 데이터를 축적하는 과정이기도 하다”며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는 중국인의 국가 통일 의지를 더욱 강화할 뿐이며, 그럴수록 인민해방군의 전투 대비 태세는 한층 고도화돼 ‘대만 독립’ 분리 세력을 스스로 파멸로 몰아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이와 함께 “중국의 완전한 국가 통일은 어떤 세력도 막을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라며 “미국 무기에 의존해 조국과의 통일에 맞서려는 대만 분리 세력은 섬 주민의 안전과 복지를 희생시키고, 그들의 피땀 어린 자금을 미국 군수업체의 배를 불릴 뿐”이라고 지적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마지막으로 “워싱턴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이 미국 자신과 동맹국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며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대만 무기 판매를 즉각 중단하며 중국의 핵심 이익이자 첫 번째 레드라인을 시험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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