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은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중 협상 낙관 발언에 대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날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郭家坤, Guo Jiakun) 대변인은 “중국은 결코 싸움을 원하지 않지만, 싸움이 벌어진다면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며 “중국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23일 발표된 입장은 중국 정부가 미국의 관세 압박에 원칙적 대응 기조를 고수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시킨 것이다. 궈 대변인은 “미국이 진정으로 문제를 협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위협과 압박을 중단하고, 평등과 상호 존중, 상호 이익의 기반 위에서 중국과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중국과의 관계는 좋다”는 발언과 함께, 미국이 부과 중인 대중 관세가 최대 145%에 달하며, 협상 상황에 따라 상당히 낮아질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그러나 그는 “완전히 철폐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0% 수준의 관세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은 이에 대해 협상 여지를 열어두되, 미국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강압적 협상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
[더지엠뉴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다시 불붙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10% 관세 인상에 대응해 10일 0시(베이징 시간)부터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며 '무역전쟁 2라운드'의 시작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이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은 즉각 반발하며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와 농기계, 대형차, 픽업트럭 등에 10%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맞대응 조치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 착수했으며, 텅스텐과 텔루륨 등 전략 광물의 수출 통제, 그리고 캘빈클라인의 모회사 PVH 그룹과 생명공학업체 일루미나에 대한 제재도 발표했다. 다양한 보복 조치를 내놨지만, 미국의 전면적인 관세 인상에 비하면 강도가 약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은 보복 조치를 발표하면서도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관영 매체를 통해 협상 의사를 피력하며 미국과의 대화를 시사했지만, 실제로 양국 간 실질적인 소통이 이뤄졌는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캐나다와 멕시코와는 대화를 통해 관세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