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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1 (토)

[진실과 거짓]동정심 부른 티베트 지진 피해 아동 '기짜'

"동정심을 이용한 AI 이미지, 대중 혼란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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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 중국에서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 티베트 지진 피해 아동의 사진이 AI로 생성된 가짜 이미지로 확인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소후뉴스와 베이징뉴스는 10일, 지난 7일 발생한 티베트 지진의 구조 현장 모습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사진들이 사실은 AI 생성 이미지였다고 보도했다.


털모자를 쓴 어린아이가 잔해에 깔린 모습을 담은 사진은 티베트 강진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실제로는 지난해 11월 제작된 AI 이미지로 판명됐다.


사진 속 아이의 손가락이 6개라는 점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 비현실적 요소가 발견됐다.


또한, 잔해 아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아이를 보호하는 모습의 사진 역시 최근 온라인에서 '위대한 모성'이라는 제목으로 공유되었으나, 이번 티베트 지진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강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AI 이미지를 확인도 없이 유포한 이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재난 상황에서 동정심을 이용한 AI 콘텐츠는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AI 이미지에는 명확한 표시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법률 전문가들은 허위 정보 확산 방지와 플랫폼의 검증 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징잔 법률사무소의 장샤오링 변호사는 "AI 이미지를 이용한 콘텐츠가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며 플랫폼의 경고 시스템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티베트 시짱자치구에서 126명이 사망하고, 4만65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허위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재난 구조 작업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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