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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1 (일)

시진핑, 5년만의 유럽 순방길...中세력 강화에 긴장하는 美

프랑스 시작으로 세르비아와 헝가리 방문하며 우호국 다지기
“유럽의 대미(對美) 유대 느슨하게 하는 기회 포착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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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현지시간) 오후 프랑스를 시작으로 6일 동안의 유럽 순방에 들어갔다. 그의 유럽 방문은 5년 만이다. 우호국 다지기의 목적이 있는 만큼, 미국 등 중국 고립을 추진하는 국가들이 긴장하는 모양새가 됐다.

 

중국 외교부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서면으로 도착 연설문을 발표, “60년 전 중국과 프랑스 양국은 냉전의 장벽을 돌파하고 외교관계를 수립했다""(이후) 시종일관 중국과 서방 관계의 선두를 걸으면서 상이한 사회 제도를 가진 국가가 평화공존·협력호혜 하는 전범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방 문명의 중요한 대표로서 중국과 프랑스는 오랫동안 서로를 흠모·흡수해왔다""프랑스 계몽주의 사상가들은 일찍이 중화 문화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중국 인민 역시 볼테르, 디드로, 위고, 발자크 등 프랑스 문화의 거장을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2014년 프랑스 첫 국빈 방문 때도 사르트르, 몽테뉴, 몰리에르, 스탕달, 밀레, 모네, 마네 등 프랑스가 배출한 철학자와 예술가 20여명의 이름을 줄줄이 거론하며 친근감을 강조했었다.

 

그는 또 "양국 수교 60주년에 즈음해 다시 아름다운 프랑스 땅을 밟으니 더 친근감이 느껴진다""이번 기회를 빌려 나는 삼가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프랑스 정부·인민에 진심어린 인사와 축원을 전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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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6일 마크롱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엘리제궁에서 EU와 중국 간 무역 이슈 등을 두고 3자 회담을 한다.

 

중국과 EU 사이의 쟁점으로 떠오른 중러 관계나 유럽 내 중국 간첩 의혹 사건 등 안보 쟁점과 전기차·태양광 패널·풍력터빈 분야의 중국 업체 조사 등 통상 문제가 폭넓게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오후에는 의장대 사열, 중국국가 연주 등 공식 환영 행사가 앵발리드에서 열린 뒤 중국과 프랑스 정상은 엘리제궁으로 이동해 정상회담을 연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 주석에게 파리 올림픽 기간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위해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시 주석은 프랑스와의 양자 관계를 다지면서 미국·EU 중심의 '중국 견제' 대열에 균열을 내려 할 것이라고 보인다.

 

양 정상은 회담 결과 공동 발표 후 양국 경제인이 모인 경제 포럼장에서 폐막연설을 하고, 이후 엘리제궁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국빈 방문 이틀째인 7일 두 정상 부부는 프랑스 남부 오트 피레네로 옮겨 점심을 함께한다. 이곳은 마크롱 대통령의 외할머니가 2013년까지 살던 곳으로 마크롱 대통령이 종종 방문하는 장소다.

 

시 주석은 지난해 마크롱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당시 수도 베이징에서 1차 회담을, 베이징에서 약 1900떨어진 남부 광둥성 광저우의 쑹위안(松園)에서 2차 비공식 회담을 마련한 바 있다.

 

시 주석은 프랑스에 이어 세르비아와 헝가리를 방문한다. 세르비아와 헝가리 역시 중국에 우호적인 유럽 국가로 꼽힌다.

 

한편 주요 외신은 시 주석의 유럽행에 대해 "시 주석이 찾는 세 나라는 미국의 전후 세계질서 구축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나라들이자 중국을 필수적인 균형추로 간주하며, 중국과 경제적 관계를 강화하려 한다""유럽의 대미(對美)유대를 느슨하게 하는 기회를 잡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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