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피부가 접히는 목덜미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부위가 거뭇하게 변하면 단순한 때가 아니라 ‘흑색가시세포증’을 의심해야 한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 질환은 피부가 자주 마찰되는 부위에서 색소 침착이 생기고 점차 두꺼워지며 주름이 늘어나는 특징을 가진다. 입술이나 입안 점막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피부가 갈색이나 회색으로 어두워지다 사마귀처럼 울퉁불퉁한 형태로 변하기도 한다. 흑색가시세포증은 주로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깊다. 성장기 청소년이나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 성인에게 흔히 나타나며, 당뇨병, 고혈압, 대사증후군, 지방간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비만이 없는 경우에도 증상이 생기면 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내시경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피부 겉이 오염된 것이 아니라 내부 대사문제에서 비롯되므로 세게 문질러 씻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체중 감량이다. 체중을 줄이면 비만 관련 합병증이 호전되면서 피부색 변화도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김도현 순천향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어릴 때 찐 살은 키로 간다는 속설을 믿지 말고, 비만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가족 모두가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더지엠뉴스]중국이 ‘3세대 반도체’라는 차세대 핵심 기술 경쟁에서 자립화 전략과 기술 초격차 달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산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기업이 바로 윈난성 쿤밍에 본사를 둔 톈위반도체(天域半导体, Tianyu Semiconductor)다. 톈위반도체는 중국 내 최초로 3세대 반도체만을 전문으로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으로, 질화갈륨(GaN)과 탄화규소(SiC) 기반의 전력 반도체를 핵심 제품군으로 삼고 있다. 기존 실리콘(Si) 기반 반도체는 고온, 고전압, 고주파 환경에서 한계가 분명하지만, 톈위반도체의 GaN 및 SiC 반도체는 고효율·고내구성을 동시에 실현하며 전기차, 고속충전기, 신재생에너지, 레이더 시스템 등 고성능 응용 분야에서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8인치 탄화규소 웨이퍼 생산 라인을 구축한 몇 안 되는 중국 내 기업으로, 이미 쿤밍공장에서 대량 생산에 성공했으며, 2025년 하반기까지 연간 20만 장 이상의 웨이퍼 공급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중국 산업정보화부는 3세대 반도체를 ‘전략 신흥산업’으로 분류하고, 톈위반도체를 포함한 핵심 기업에 대해 국가 차원의 금융 및 정책 지원을
[더지엠뉴스] 중국의 인공지능 및 로봇 전문기업 유비테크(优必选, UBTECH)가 자체 개발한 사람형 로봇 ‘티엔궁 울트라(Tiangong Ultra)’를 통해 세계 최초의 로봇 마라톤 완주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로봇 산업의 중심에 섰다.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에 따르면, 이 로봇은 지난 19일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亦庄)에서 개최된 '베이징 이좡 반마라톤' 행사에서 21.0975km 풀코스를 완주했다. 티엔궁 울트라는 1.8미터 키에 안정적인 2족 보행 기능을 갖춘 완전 자율형 로봇으로, 이날 기록은 2시간 40분 42초. 이는 인간의 기준으로 보면 다소 느리지만, 인간처럼 균형을 유지하며 장시간 움직였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유비테크의 저우젠(周剑, Zhou Jian) CEO는 "로봇의 한계에 도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기술을 실현해낸 것"이라며 "앞으로 가사, 서비스, 물류, 교육, 간병 등 다양한 분야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티엔궁 울트라는 유비테크가 수년간 축적해온 인공지능, 센서, 액추에이터, 기계지능 통합 설계 기술이 집약된 결과다. 특히 유비테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속 C
[더지엠뉴스]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 첨단신기술개발구(国家高新技术产业开发区)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대한 정책 제언이 나왔다. 한 대표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이 개발구들이 과거의 창업보육, 기술시험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중국 산업 전략의 ‘핵심 추진 장치’로 역할을 전면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제언은 단순한 방향성 차원이 아니라, 실질적 개편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중앙정부의 중장기 산업정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먼저 현행 첨단신기술개발구가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체계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성장 격차, 기술 상용화율 저조, 인재 유출 등 심각한 구조적 문제가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개발구가 중국 정부의 전략적 신산업 육성기지로 재정의되기 위해서는 다음 네 가지 핵심 과제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첫째는 ‘전주기 혁신 사슬’의 재정비다. 즉, 기초 연구 → 응용 연구 → 기술 이전 및 상용화 → 대규모 산업화로 이어지는 연구개발 전 주기를 하나의 통합 체계로 연결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정책적 매커니즘과 평가 구조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
[더지엠뉴스]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과 행보에 대한 대규모 반대 시위가 일제히 벌어졌다. 20일 미국 정부와 언론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워싱턴 DC, 뉴욕, 시카고를 포함한 전국 700여 곳에서 시위가 열렸다. 이번 집회는 독립전쟁 발발 250주년을 맞아 ‘50501 운동’의 이름 아래 기획됐으며, 단 하루 만에 50개 주에서 50개 이상의 시위를 벌이자는 상징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행동의 날로 명명된 이 날, 수백만 명의 시민들은 비폭력 시민 저항의 이름으로 길거리로 나섰다. 주최 측은 시위 목적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 연방 인력 축소, 예측불가능한 관세 정책 등 행정부의 각종 실정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 밝혔다. 워싱턴 내셔널 몰에는 수천 명이 모여,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송환한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의 귀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킬마르에게 자유를”을 외치며 백악관 방향으로 행진했고, '트럼프는 집에 가라', '트럼프는 물러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높이 들었다. 시위는 백악관을 넘어 부통령 관저, 뉴욕 맨해튼 중심부, 펜실베이니아 주의회 의사당, 테슬라 매장 앞으로 확산됐다. 특히 뉴욕 공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15일 미국 국가안보국(NSA) 소속 요원 3명을 사이버 공격 혐의로 공개 수배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하얼빈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 기간에 조직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으며, 공격의 주체는 NSA 산하 특수접근작전실(TAO)로 확인됐다. 15일 하얼빈시 공안국은 신화통신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수배 대상은 캐서린 A. 윌슨, 로버트 J. 스넬링, 스티븐 W. 존슨 등 3명이라고 전했다. 중국 측은 이번 공격이 단순한 정보 수집 수준을 넘어 경기 운영에 실질적인 차질을 초래했으며, 헤이룽장(黑龙江, Heilongjiang)성의 에너지, 수자원, 교통, 통신, 국방연구기관 등 주요 시설까지 동시에 타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NSA는 유럽 및 아시아 국가의 IP를 익명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은폐했으며, 미국 UC버클리와 버지니아공대 소속 조직도 해킹 작전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중국 측은 이번 공격의 목적이 핵심 인프라 파괴와 사회 혼란 유발, 기밀 정보 절취에 있었다고 강조하며, 이는 국가 안보를 심각하게 침해한 행위로 규정했다. 하얼빈 공안국은 해당 용의자 체포에 기여한 인물이나
[더지엠뉴스] 인공지능(AI) 모델의 추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비평적 미세 조정(Critical Fine-Tuning)'이 주목받고 있다. 비평적 미세 조정은 기존 모델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편향과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면서도 모델의 추론 정확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법이다.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이미지 인식 모델에서 효과를 입증하며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미세 조정의 한계 기존의 미세 조정(Fine-Tuning) 기법은 사전 학습된 모델을 특정 데이터셋에 맞춰 다시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데이터 편향이나 과적합 문제가 발생해 모델의 일반화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학습 데이터의 불균형으로 인해 추론 능력이 특정 방향으로 왜곡되는 문제가 반복됐다. 예를 들어, 인종이나 성별 편향 데이터를 학습한 언어 모델은 특정 문장 구조를 왜곡하여 해석하거나, 이미지 인식 모델은 특정 인종의 얼굴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오류를 보였다. 비평적 미세 조정의 핵심 개념 비평적 미세 조정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델 학습 단계에서 편향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교정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를
[더지엠뉴스]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145% 대중국 관세’ 조치가 현실로 이어지며 미국 내 기업과 물류망 전반에 심각한 충격파를 안기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공급망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 내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주문 취소와 수출 중단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컨테이너 수출은 전면 중단된 상태이며, 중국산 가구, 장난감, 신발, 의류 등 대부분의 소비재 주문이 취소되거나 항만에 방치되고 있다. 글로벌 해운 자문기관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의 앨런 머피 CEO는 “미국 수입업체들이 중국산 제품 주문을 줄줄이 끊고 있다”며 “동남아는 유예 조치로 회복됐지만, 중국 제품은 여전히 전면 중단 상태”라고 설명했다. 물류기업 OL USA는 “중국 관련 비즈니스가 거의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고, 택스파운데이션의 에리카 요크 경제학자는 “145%라는 초고율 관세는 미·중 무역 자체를 사실상 불능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고율 관세는 특히 중소기업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미국 의류·신발 협회(AAFA)의 스티븐 라마르 CEO는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심각한 공급망 혼란을 초래
[더지엠뉴스] 중국과 말레이시아 주요 언론이 참여한 ‘일대일로’ 공동 취재단이 최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를 열었다. 13일 열린 이 행사에는 인민일보를 포함해 말레이시아 국영통신사, 남양상보, 성주일보, 더스타, 아시아레드닷미디어 등 양국 언론 및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중국 주말레이시아 대사인 오양위징과 말레이시아 국회의원이자 지역전략연구소 의장인 리젠총도 축사를 전했다. 공동 취재단은 말레이시아 동해안 철도, 관탄 산업단지, 관탄항, 샤먼대 말레이시아캠퍼스 등을 직접 찾으며 중말 협력의 구체적 성과를 확인했다. 행사에서는 현장 영상을 담은 영상도 함께 상영됐다. 남양상보 편집국장 뤄이웨이는 “이번 취재가 양국 협력이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기회였다”고 밝혔고, 말중우호협회 회장 마지더는 “새로운 방식의 언론 협력이 민심을 잇는 다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인민일보 기자 류후이는 “언론 교류가 서로를 이해하는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고, 성주일보 기자 원궈신은 “중국 기업이 기술 이전과 인재 양성으로 현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양국 언론인들은 이번 계기를 계기로 공동 취재, 공동 지면
[더지엠뉴스]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 유행이 심화되면서 한국에서도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국내 감염자 대부분이 해외에서 전파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국은 여행 전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10일 기준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일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홍역 환자는 총 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94.4%나 급증했다. 이 가운데 23명은 해외에서 감염된 사례로, 전체의 67.7%를 차지했다. 특히 베트남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우즈베키스탄에서 1명이 감염됐다. 국내 감염자 12명도 대부분 가정이나 병원에서 해외 유입 환자와 접촉한 뒤 2차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자 대부분은 성인이다. 19세 이상이 전체의 71.4%를 차지했으며, 65.7%에 해당하는 23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했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2급 법정감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면역력이 없는 경우 접촉 시 감염 가능성이 90% 이상에 달한다. 주요 증상은 고열, 전신 발진, 입안에 회백색 반점 등이 있다. 이번 유행은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