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로봇 산업이 정밀 제어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요구하는 단계로 진입하면서 모터 기술의 중심축도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기존 영구자석 모터와 서보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할 대안으로 고조파 자기장 모터가 차세대 로봇 구동 기술로 거론되고 있다. 26일 KIC중국에 따르면 중국 로봇·전동기 업계에서는 고조파 자기장 모터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협동 로봇, 정밀 산업 로봇 분야에서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속 회전 중심의 전통적 설계에서 벗어나, 저속 영역에서 높은 토크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기술적 전환의 핵심으로 꼽힌다. 고조파 자기장 모터는 고정자와 회전자 사이에서 형성되는 고조파 자기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일반 영구자석 모터가 기본 자속 성분을 중심으로 토크를 생성하는 방식이라면, 이 기술은 고차 고조파 자속을 토크 생성에 직접 활용함으로써 출력 밀도를 끌어올리는 접근법을 취한다. 이 구조의 가장 큰 특징은 기계적 감속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다. 고조파 자기장 모터는 상대적으로 낮은 회전 속도에서도 높은 토크를 발생시킬 수 있어, 로봇 관절에서 감속기 단수를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본체 경쟁을 넘어 구동장치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관절과 손끝의 움직임을 좌우하는 모터와 제어, 센서 부품이 양산 단계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서,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 체인이 다시 짜이고 있다. 25일 KIC중국에 따르면 중국 로봇·자동화 업계에서는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와 정책 지원이 맞물리며 휴머노이드 로봇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모터 구동장치 수요도 동반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 수와 인력, 설비 투자가 동시에 늘어나는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 구동장치 시장을 이해하는 핵심은 관절과 손 부위에 어떤 모터가 적용되는지에 있다. 관절 구동의 주류 솔루션으로는 프레임리스 토크 모터가 자리 잡고 있다. 고출력 밀도와 정밀 제어, 높은 효율을 동시에 요구받는 휴머노이드 로봇 특성상 프레임리스 구조가 채택되는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손과 손가락처럼 미세한 동작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코어리스 모터가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소형화가 가능하고 관성 모멘트가 낮아 빠른 응답성을 구현할 수 있으며, 고속 회전과 긴 수명이라는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코어리스 모터는 구조적 특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인간의 뇌 구조와 신경 신호 전달 방식을 모방한 컴퓨터가 중국에서 현실적인 연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뇌신경 모방 컴퓨터로 불리는 ‘우쿵(悟空)’이 기초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계산·시뮬레이션 능력 검증 단계로 진입하며, 중국의 차세대 컴퓨팅 전략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중국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우쿵은 대규모 뉴로모픽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인간 뇌의 신경 연결 구조와 정보 처리 방식을 모사하도록 설계된 초대형 계산 시스템이다. 기존 슈퍼컴퓨터가 연산 속도와 병렬 처리 능력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면, 우쿵은 신경망의 구조적 특성과 에너지 효율을 핵심 설계 목표로 삼고 있다. 우쿵 프로젝트의 핵심은 생물학적 뇌의 작동 원리를 공학적으로 재현하는 데 있다. 뉴런 간 신호 전달 방식, 시냅스 가중치 변화, 학습 과정에서 나타나는 비선형적 반응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수준에서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연구의 중심 과제다. 이를 위해 중국 연구진은 기존 폰 노이만 구조를 벗어난 비동기식 처리 구조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우쿵은 수억 개 이상의 인공 뉴런과 대규모 시냅스 연결을 가상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