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물류의 중심선이 더 이상 항만에만 머물지 않는 장면이 곳곳에서 확인된다. 비용과 시간, 공급 안정성을 함께 따지는 계산 속에서 내륙과 서부가 새로운 출발선으로 편입되는 흐름이다. 30일 KIC중국에 따르면 이 변화의 한가운데에는 서부육해신통도가 놓여 있다. 서부 내륙과 남부 해안을 하나의 통로로 잇는 이 노선은 화물이 반드시 동부 항만으로 모이던 기존 경로를 비켜가게 만들며, 물류의 시작점을 안쪽으로 끌어당겼다. 과거에는 수출입 컨테이너가 자연스럽게 연해를 향했다. 지금은 충칭과 청두, 시안에서 출발한 화물이 남부 항만이나 유럽으로 곧장 이어지는 장면이 낯설지 않다. 물류의 출발선이 항만이 아니라 도시라는 인식이 서서히 자리 잡고 있다. 서부 도시에 부여된 역할도 달라졌다. 단순 통과 지점에 머물던 지역에 보관과 가공, 통관과 분배 기능이 동시에 얹히며 물류 허브의 형태가 갖춰지고 있다. 철도와 고속도로, 공항과 항만을 묶은 복합 물류 단지가 연속적으로 조성되는 배경이다. 철도 노선의 위상 역시 달라졌다. 중유럽 화물열차는 비상 수단이 아니라 상시 운송 축으로 취급되기 시작했고, 출발지는 점차 서쪽으로 이동했다. 해상 운송보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실험과 시연의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양산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기계 구조를 떠받치는 소재 선택이 성능과 원가를 동시에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금속 중심의 기존 구조를 대체할 대안으로 고성능 열가소성 수지 PEEK가 부상하며, 로봇의 경량화·동작 속도·내구성을 한 번에 끌어올리는 전략 소재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29일 KIC중국에 따르면, PEEK는 강성과 인성을 동시에 확보한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반복 하중과 고속 동작이 요구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뼈대와 관절 구조에 적합한 특성을 갖고 있다. PEEK는 강도 대비 무게 비율이 철강의 약 21배, 알루미늄 합금의 약 8배에 달해 로봇 경량화에 유리하다. 여기에 고온에서도 유지되는 내마모성과 자기윤활 특성은 관절·구동부 마찰 손실을 줄이고 장시간 반복 동작에서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내열성과 난연성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PEEK는 고온 환경에서도 치수 안정성이 유지되며, 최고 등급의 난연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고출력 모터와 전자부품이 밀집된 로봇 구조에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실제 글로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전선이 수소 단일 연료를 넘어 암모니아와 메탄올을 결합한 복합 연료 체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저장과 운송, 활용에서 동시에 드러난 수소의 구조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주요 국가와 기업들이 세 연료를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묶는 전략을 전면에 올려놓는 형국이다. 28일 국제 에너지·화학 산업계에 따르면, 수소·암모니아·메탄올을 하나의 에너지 체계로 결합하려는 시도가 주요 국가와 기업 전략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수소의 생산과 활용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저장·운송 비용 문제를 암모니아와 메탄올이 보완하는 구조다. 수소는 탈탄소 전환의 핵심 연료로 꼽히지만, 낮은 부피 에너지 밀도와 높은 저장 비용이라는 구조적 제약을 안고 있다. 반면 암모니아는 수소를 고밀도로 담을 수 있는 화학적 저장 매개체로 활용 가능하며, 메탄올은 액체 연료로서 기존 인프라와의 호환성이 높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 세 연료를 분리된 시장이 아니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할 경우, 생산에서 소비까지의 전 과정 효율이 크게 달라진다.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암모니아나 메탄올 형태로 전환해 장거리 운송과 저장을 수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