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끈적한 점액질로 유명한 채소 오크라가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보도된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오크라를 섭취한 그룹이 체지방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에서 모두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간과 뇌의 염증 수치도 크게 감소했으며, 특히 대사 조절의 핵심 부위인 시상하부의 염증이 줄고 인슐린 감수성이 회복되는 반응이 확인됐다. 이 같은 효과는 오크라에 다량 함유된 항산화 성분 카테킨과 쿼세틴 덕분으로 분석됐다. 두 물질은 녹차에도 풍부하게 들어 있는 성분으로, 세포 손상 억제와 대사 기능 향상에 직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주도한 세린 크라수나 박사는 “오크라의 수용성 식이섬유는 혈당 흡수를 지연시키는 역할을 하며, 동시에 항산화 성분이 세포 염증을 막는 이중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오크라는 일본 가정에서 ‘네바네바’ 식재료로 불리며 나또, 마그로(참치)와 함께 덮밥으로 활용되거나 데쳐서 간장·가쓰오부시와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100g당 30kcal의 저칼로리 식품임에도 비타민K, 비타민C, 엽산 함량이 높아 영양밀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임금은 그대로, 근무일만 줄인 주 4일제 실험에서 직원들의 정신적 번아웃과 신체 피로가 완화되고, 직무 만족도는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발표된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호주·영국 등 6개국의 140여개 기업에서 2,800명 이상이 참여한 주 4일제 실험에서 평균 주당 근무시간은 39.12시간에서 34.48시간으로 약 4.6시간 감소했다. 특히 주당 근무시간이 8시간 이상 줄어든 집단에서 번아웃 감소, 업무 효율 개선, 정신 건강 개선 등 모든 항목에서 가장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존 5일제를 유지한 12개 기업 소속 285명과 비교해도 효과는 명확했다. 연구진은 피로도와 수면 문제의 개선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직무 만족도 향상의 배경에는 업무 능력 향상(19.6%), 피로 감소(8.4%), 수면 개선(7.8%)이 있었고, 번아웃 감소에는 피로 완화가 48.1%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조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 확산과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기존 근무 체계의 재평가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실시됐다. 6개월 동안 실험에 참여한 기업들은 모두 임금 삭감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에서 열린 첫 ‘로봇 하프 마라톤’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산업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완주’보다도, 실제 적용 가능한 플랫폼과 부품의 산업화 가능성을 노린 데 초점이 맞춰졌다. 22일 관영매체와 기업 발표에 따르면, 저장성 위야오(余姚, Yuyao)에서 개최된 이 마라톤은 총 18개 로봇이 21.1km를 달리는 포맷으로 설계됐다. 일부 로봇은 중간 탈락했지만, 시상이나 기록보다 중요한 건 전 구간에서 측정된 ‘주행 안정성’과 ‘모듈 간 통합 정확도’였다. 이는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위한 핵심지표이기도 하다. 눈에 띄는 건 참여 로봇 대부분이 국내 플랫폼 기반이었다는 점이다. 뉘쥐(擬跡, NiJii), 다이싱커지(大星科技, Daxing Tech), 샤오이인공지능(小亿智能, Xiaoyi AI), 위시로보틱스(Wish Robotics), 이오텍(EoTech), 톈중커지(天中科技, Tianzhong Tech) 등은 모두 자체 모듈을 기반으로 인간형 로봇을 설계했다. 다수는 양산체계에 진입한 부품을 활용해 개발되었으며, 향후 완제품 판매뿐 아니라 하드웨어 플랫폼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마라톤 완주가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크로아티아가 외교 전통 2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외교적 접촉에 나섰다.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은 21일 베이징에서 고르단 그르리치 라드만(Gordan Grlić Radman) 크로아티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 왕 부장은 “크로아티아는 고대 실크로드의 중요한 거점이자, 중국과 가장 먼저 외교 관계를 수립한 국가 중 하나”라며, 양국이 상호 존중과 평등을 바탕으로 고품질 협력을 추진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페레샤츠 대교 건설을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Initiative) 대표 성과로 언급하며, 쌍방 협력이 ‘성숙하고 안정적인 고수준 발전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올해는 양국이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20년이 되는 해로, 이를 계기로 전 분야 협력 구상을 새롭게 조율할 필요가 있다”며, 각급 교류 확대, 전략 연계 강화,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공동 수호를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중동유럽 협력은 중유럽 전체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축이며, 크로아티아와의 협력도 이를 통해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 유럽연합(E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Wells Fargo)의 고위 임원이 중국에서 형사 사건에 연루돼 현재 출국이 제한된 상태라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21일 궈자쿤(郭家坤, Guo Jiakun)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웰스파고 테크놀로지 총괄 부사장인 마오천웨(Mao Chenwei)가 최근 몇 주간 중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해당 인물이 진행 중인 형사 사건과 관련돼 있으며, 중국 법에 따라 출국이 제한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궈 대변인은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이며, 마오천웨 씨는 법에 따라 조사에 협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내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국적을 불문하고 중국 법률을 따라야 하며, 법 집행 과정에서 관련 인물의 정당한 권익은 반드시 보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지만, 궈 대변인은 “해당 사건은 개별 사법 사안”이라며 정치적 맥락과의 연관성은 일축했다. 그는 “중국은 항상 외국인의 중국 내 합법적 활동을 환영하고, 법에 따라 그들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이 24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당초 이틀간 예정됐던 일정은 하루로 축소됐으며, 양측이 공동성명을 채택할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안토니우 코스타(António Costa)와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을 만나며, 리창(李强, Li Qiang) 총리는 이들과 함께 제25차 중-EU 정상회담을 공동 주재할 예정이다. EU는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정책과 전기차 산업에 대한 우려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은 유럽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포함해, EU의 대중국 고율 관세에 대한 명확한 입장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EU 측이 “희토류를 무기화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해온 데 대해, 중국은 해당 자원이 국가 전략자산임을 분명히 해왔다. 양측의 입장 차는 통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외교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앞서 이달 초 왕이(王毅, Wang Yi)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카야 칼라스(Kaja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의 택배 산업이 11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물류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다시 한 번 부상했다. 21일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14차 5개년 계획' 고품질 달성 관련 브리핑에서 택배 산업이 중국 내 순환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국가우정국 자오충지우(赵冲久, Zhao Chongjiu) 국장은 "우편 산업은 현대 유통 체계의 중추"라며, 전국 통일 대시장 구축에서 전략적·기초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특히 농촌 물류망 강화를 통해 농특산물의 전국 유통을 촉진하고, 농민 수입과 일자리 창출까지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장도 무료배송" 정책은 농촌 소비 격차를 좁히는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자오 국장은 "신장 지역 주민들도 동일한 가격에 더 나은 상품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농산물 판매 확대와 고용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말했다. 중서부 지역 택배 산업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 2024년 중서부 지역의 택배 물량은 전년 대비 각각 30%, 34% 증가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청하이(青海, Qinghai), 간쑤(甘肃, Gansu) 등 서부 지역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대출 기준금리가 7개월 연속 동결됐다. 21일 발표된 7월 대출우대금리(LPR)는 1년물 3.0%, 5년물 3.5%로 전달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중국인민은행 산하 전국은행간시장거래소는 매월 20일 주요 은행들의 보고치를 평균 내 LPR을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금융시장 전반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최근 중장기 유동성 공급 기조와 부동산 시장 안정을 고려할 때, 인하보다는 유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왔다. 특히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간주되는 만큼, 부동산 경기 부양과도 직결된다. 하지만 이번에도 금리가 내려가지 않으면서 부동산 시장의 회복 기대감에는 다소 제동이 걸렸다. 앞서 지난 15일 중국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기존 2.50%에서 그대로 유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7월 LPR도 동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고, 실제로 같은 흐름을 따랐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달간 내수 진작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기준금리와 같은 핵심 정책 수단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지나친 금리 인하는 위안화 약세와 자본 유출 압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정부가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 확대 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18일 발표된 EU의 대러시아 18차 제재 조치에 일부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이 포함되자, 중국 상무부는 21일 이를 "국제법에 반하는 일방적 제재"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중국은 여러 차례 반대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EU가 독자적인 제재를 강행하며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재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두 곳의 중국 금융기관에 대해 '근거 없는 혐의'로 제재를 가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승인 없이 시행된 일방적 제재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상무부는 "이번 조치는 중국-EU 정상 간 합의에 어긋나며, 양측의 경제무역 관계와 금융 협력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EU를 향해 "잘못된 관행을 즉각 중단하고,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재 명단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했다. 상무부는 중국 기업과 기관의 합법적 권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EU의 제재 명단에는 러시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공급망 박람회가 세계 경제 협력의 새로운 중추로 떠올랐다. 5일간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박람회(CISCE)가 20일 막을 내린 가운데, 6천 건이 넘는 협력 협약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21일 광명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는 이번 박람회에 75개국과 지역, 국제기구에서 1,2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으며, 이 중 35%는 해외 업체였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참가업체 수가 전년 대비 15%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리싱첸(CCPIT 부주석)은 이번 행사가 규모와 성과 면에서 전례 없이 크고 풍성했다고 평가했다. 전시장 전체의 65% 이상은 세계 500대 기업 및 업계 선도기업들이 차지했다. 미국의 퀄컴, 프랑스의 슈나이더 일렉트릭,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중국 공급망 생태계와의 연계 강화를 시도했다. 애플은 중국 내 3개 주요 공급사와 공동 부스를 차렸고, "200대 핵심 공급사 중 80% 이상이 중국에서 제조 중"이라는 메시지를 부각시켰다. 미국무역대표부와 미곡물협회 등도 중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는 입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