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수소 관련 특허 경쟁력에서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다. 전통적으로 이 분야의 강자였던 일본을 제치고, 중국이 수소 산업 기술 패권을 주도하는 구도로 전환된 것이다. 8일 관찰자망에 따르면, 일본 경제신문은 지난 4일 보도를 통해 “중국이 수소의 제조, 저장, 운송, 안전관리 등 5대 분야 중 4개 영역에서 특허 경쟁력 1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 데이터 분석 기관 Astamuse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전 세계에서 출원된 약 18만 건의 수소 관련 특허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결과는 일본이 과거 2011년~2020년 14만 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것과는 뚜렷하게 대조된다. 특히 중국은 2020년 9월 ‘2030년 탄소 정점 목표’를 발표한 이후, 수소 관련 연간 특허 출원 건수를 일본의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제조 부문에서의 기술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블룸버그 신에너지재단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수소 전해설비 제조 원가는 유럽 업체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우드맥킨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전 세계 수소 전해기 제조능력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최대 규모의 교육 이벤트가 시작됐다. 전날 오전 7시부터 베이징, 광저우, 충칭 등 전국 주요 도시의 시험장 앞은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 자원봉사자들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2025년도 중국 대학입시가 전날 시작되며 베이징 101중학교 시험장 앞에는 새벽부터 수험생들이 집결했다. 일부 학부모는 아이의 뒷모습을 휴대폰에 담으며 조용히 응원을 보냈고, 교사들은 손뼉을 치며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학교 측은 32도에 달하는 기온에 대비해 빨간색 비·햇빛 가림막을 설치하고, 각 교실엔 에어컨과 소음 차단용 환풍기를 갖췄다. 광저우 화난사범대 부속중학교 시험장에서도 현장 교통통제가 일찌감치 시작됐다. 경찰과 시험 관계자, 자원봉사자들이 구역을 나눠 시험장 진입을 돕고, 수험생들에게 도시락과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톈진 빈하이신구에선 배달 기사들이 직접 시험장 주변에 배치돼, 응급물품이나 식사를 무료로 전달하는 자원봉사를 펼쳤다. 공정성과 보안을 위한 기술 도입도 눈에 띄었다. 구이저우성의 시험장에선 인공지능 기반 순찰 시스템과 스마트 안문이 동시에 작동하며, 부정행위 가능성을 실시간 탐지했다. 충칭과 산시성은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후베이(湖北, Hubei) 우한에 위치한 화중과기대(华中科技大学, Huazh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부속 퉁지병원(同济医院, Tongji Hospital)이 중부지역 최초로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전문 진료실을 개설했다. 6일 병원 측에 따르면, 개소 첫날 뇌출혈로 편마비를 앓고 있는 한 여성 환자가 비침습형 뇌파 신호를 채취하며 1호 진료를 받았다. 이후 환자별 맞춤형 재활계획 수립을 위한 본격적 평가가 진행됐다. 뇌-기계 진료실은 전국적으로 예약 진료가 가능하며, 초기 상담 비용은 기존 전문 클리닉과 동일하다. 다만 환자가 정밀평가를 통해 임상시험 대상군으로 선별될 경우, 해당 치료는 무상으로 진행된다. 진료실은 중풍, 척수손상 등 난치성 신경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뇌파 기반 치료 평가 및 상담을 제공한다. 환자들은 다차원 선별을 통과할 경우, 전임상에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신형 뇌-기계 기술을 우선 적용받게 된다. 동시에 환자들의 장기 데이터가 병원 내부에 축적되며, 향후 기술 고도화와 알고리즘 개선에 실질적 토대가 될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뇌-기계 기술 실증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공안당국이 항일전쟁 관련 역사 왜곡 행위에 대해 엄정한 대응에 나섰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허위 사실을 퍼뜨린 이용자 두 명이 공식적으로 법적 조치를 통보받았다. 5일 중국 공안부 사이버안전국에 따르면, 저장성과 랴오닝성 등지에서 각각 활동한 두 명의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항일전쟁 당시 주요 전투와 관련한 왜곡된 정보를 게시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들은 사실과 다른 역사적 해석과 조작된 사진을 포함해, 항일전 영웅과 희생자에 대한 모욕성 표현까지 포함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전날 보도를 통해 이들이 '역사를 왜곡하고 사회주의 핵심 가치에 어긋나는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유포했다고 전하며, 공안기관은 이들을 ‘질서 교란 및 허위정보 유포’ 혐의로 정식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과 문화관광부, 교육부 등 관계 부처는 이 같은 위반 행위에 대해 “국가 역사 존엄성과 사회적 책임을 훼손한 중대한 사례”로 규정하고, 후속 교육 강화 및 플랫폼 검열 강화를 예고했다. 중국은 올해 9월 3일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을 앞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 모두에서 역사 왜곡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핵 전략의 중추로 꼽히는 둥펑(东风, Dongfeng)-5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성능을 관영 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상세히 공개했다. 핵 전력 투명성 확대가 아닌, 핵보유국으로서의 전략적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발신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중앙TV(CCTV)는 전날 보도에서 둥펑-5B형 ICBM이 TNT 폭발력 300만~400만t에 달하는 핵탄두 1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19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된 미국 원자폭탄의 위력 대비 약 200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해당 미사일은 사거리 1만2천㎞로, 미국 전역은 물론 서유럽 대부분을 타격권에 둔다. 보도는 또한 이 미사일의 탄착 정확도가 500m 이내이며, 길이 32.6m, 직경 3.35m, 발사 중량은 183t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간 핵무기 관련 정보에 대해 극도로 제한된 접근만 허용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공개는 이례적이다. SCMP는 CCTV가 왜 이 시점에 제원을 밝히기로 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쏭중핑(宋忠平, Song Zhongping)은 “메시지는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중국 현지에서 쇼핑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중국 갈 땐 빈 캐리어를 가져가야 한다(去中国要带空箱子)”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이는 중국 제품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현지 직접구매가 ‘가성비 쇼핑’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3일 중국 관영 매체와 SNS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중국은 이제 공산품을 사는 나라가 아니라, 쓰고 싶어서 찾아가는 나라”라는 글이 다수 공유되고 있다. 특히 전자기기, 의류, 생활잡화, 미용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품질이 향상되며 외국인 구매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抖音, Douyin)이나 샤오홍슈(小红书, Xiaohongshu) 등에서는 ‘빈 캐리어 챌린지’ 콘텐츠도 등장했다. 외국인 여행객이 빈 캐리어만 들고 입국한 뒤, 돌아갈 때는 가득 채운 장면을 보여주는 형태로, 특히 한국·동남아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매체 환구망은 “이제 중국은 세계 공장의 이미지가 아니라, 디자인·품질·기술력을 두루 갖춘 제조 선도국가로 재인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한 번 써보고 반해 다시 찾는 제품들이 많아지고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인구 감소 흐름에 제동을 걸기 위한 전방위 정책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출산율 반등이 지연되자, 결혼 장려와 함께 육아·보육 인프라 확충, 경제적 유인까지 아우르는 종합 대책이 동시에 추진되는 양상이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및 국무원 관련 부처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인구 고품질 발전 정책 로드맵’에는 ‘결혼-출산-양육’ 3단계 전 과정에 걸쳐 국가가 지원하는 내용이 포괄됐다. 특히 저출산과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 속에서, 정책 초점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이유’에 대한 근본적 해소에 맞춰졌다. 우선 결혼 장려를 위해 정부는 성혼 연령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방향의 행정 개입과 함께, 간소한 혼례 문화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신혼부부 대상의 주택 우선 공급과 금융 지원, 공동체 기반의 집단 결혼식 추진 등도 진행 중이다. 출산 단계에선 산모 건강보험 확대, 출산 장려금 확대, 2자녀·3자녀 출산 가정에 대한 교육비 감면 혜택 등이 포함된다. 특히 3자녀 이상 가정에는 국유기업이나 공공기관 취업 시 우대 조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역별 시범정책이 가동되고 있다. 양육 분야에서는 공공 보육시설 확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정부가 전통적인 혼례 문화를 간소화하고 실용적인 결혼을 장려하는 내용의 새로운 정책을 내놓으며, 결혼율·출산율 동반 하락에 대응하는 행보에 나섰다. 3일 중국민정부는 전국적으로 통일된 결혼문화 개혁 시범지역을 지정하고, 각 지역 정부가 ‘간소·절제형 혼례모델’을 도입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젊은 층의 결혼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사치·낭비 풍조를 줄이는 동시에, 사회 전반의 결혼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결혼식 규모를 축소하고, 혼수나 예단 등을 생략하거나 축소할 수 있도록 권장하며, 지역 사회 단위에서 공공장소 결혼식, 집단 혼례 등의 공동 방식도 장려된다. 일부 지역에선 시범적으로 ‘공공 혼례장’을 설치해 예식 비용을 정부가 일부 지원하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중국 각지에서는 이미 여러 도시가 독자적인 결혼문화 개혁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저장(浙江, Zhejiang)성 원저우(温州, Wenzhou)시는 신혼부부에게 임대주택 우선 입주권과 생활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산둥(山东, Shandong)성 지난(济南, Jinan)시는 간소한 결혼을 선택한 커플에게 포인트 혜택이나 장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교육부가 전국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인공지능(AI) 기초과목을 도입하기로 하며, 미래 산업에 대비한 인재 양성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3일 중국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당국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AI 기초교육 시범사업을 이르면 오는 가을 학기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고, 2026년까지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알고리즘 개념, 코딩 기초, 스마트 기술 이해 등으로 구성되며, 단계별 커리큘럼과 전용 디지털 교재가 함께 배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교육 개편은 고등학교나 대학에서 진행되던 기존 AI 과목을 초등교육 단계까지 끌어내렸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중국 교육부는 “어린이들이 조기에 기술적 사고력과 디지털 문해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교육 당국은 전국 교사 대상 AI 교과 연수를 동시 진행하고 있으며, AI 교육 인증을 받은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지역별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선전(深圳, Shenzhen), 항저우(杭州, Hangzhou) 등 IT 산업 중심지 도시에서 우선 시범운영에 들어가고, 이후 농촌·중소 도시로 확대된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일부
더지엠뉴스 김완식 기자 | 중국이 독자 개발한 우주 탐사선 ‘톈원(天问) 2호’가 지구를 벗어나 새로운 목표인 소행성 ‘469219 Kamoʻoalewa’를 향해 본격적인 비행에 돌입했다. 3일 중국국가항천국(CNSA)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10분, 톈원 2호는 ‘지구 스윙바이(중력 도우미)’ 기동을 통해 2차 궤도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지구 중력을 이용해 비행 속도와 방향을 바꾸는 기술로,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며 소행성 접근 가능 거리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중국 당국은 이 과정이 “탐사선의 궤도 설계 정밀도, 통신 신호 해석 능력, 우주기기 신뢰성을 종합적으로 시험하는 중요한 기술 노드”라고 평가했다. 지구 접근 최단 거리는 약 590㎞였다. 톈원 2호는 향후 약 9개월간 우주를 항해한 뒤, 2025년 4월쯤 소행성에 근접해 표면을 착륙, 샘플을 수집할 예정이다. 이후 이 샘플은 다시 지구로 귀환되며, 귀환 시기는 2025년 말로 잡혀 있다. CNSA는 “톈원 2호가 수행하는 최초의 소행성 직접 착륙 및 샘플 회수 임무는 인류 우주과학기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앞서 톈원 1호를 통해 화성 착륙 및 탐사 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