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 제약기업 삼생제약(三生制药)이 자사 항암신약을 미국 화이자(Pfizer)에 기술이전하며, 단일 품목 기준으로는 역대급 규모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중국의 바이오의약 기술이 미국을 포함한 선진 제약시장에서 독자적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20일 삼생제약에 따르면, 자회사인 선양삼생(沈阳三生), 삼생국건(三生国健)과 함께 화이자와 계약을 맺고, 자사에서 개발한 PD-1/VEGF 이중특이성 항체 ‘SSGJ-707’의 중국 본토 외 글로벌 권리를 독점 라이선스로 이전한다. 계약에 따라 삼생제약은 우선 12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7000억 원)의 선지급금을 수령하며, 개발 및 판매 성과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보상으로 최대 48억달러가 추가 지급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화이자는 삼생제약의 주식을 1억달러 규모로 매입한다. SSGJ-707은 비소세포폐암 등에서 높은 효과를 보이며, 지난 4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산하 의약품심사센터(CDE)로부터 ‘돌파적 치료약물(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2022년 강팡생물(康方生物)이 미국 서밋사(Sum
[더지엠뉴스]중국 전국시대에 제작된 가장 오래된 비단문서가 79년 만에 본국으로 돌아왔다. 스미소니언 아시아미술관은 자단고(子弹库, Zidanku) 실크문서 2권과 3권을 16일 미국 워싱턴DC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중국 국가문물국에 공식 반환했다. 19일 중국중앙방송과 업계에 따르면, 해당 문서는 오는 7월 중국국가박물관에서 열릴 반환 유물 특별전에서 처음으로 대중에 전시될 예정이다. 반환된 문서에는 ‘오행령(五行令)’과 ‘공수전(攻守占)’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으며, 각각 음양오행과 군사 점술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단고 실크문서는 1942년 후난(湖南, Hunan)성 창사(长沙, Changsha)의 자단고 유적에서 출토됐고, 1946년 미국으로 불법 반출됐다. 현재까지 중국에서 발굴된 전국시대 비단문서 가운데 실물이 남아 있는 유일한 사례로, 2000년 이상 보존돼 온 것으로 확인됐다. 남경대 저우쉐잉(周雪英, Zhou Xueying) 교수는 “고대 중국의 문헌 체계, 문자 발달사, 사상 흐름을 재구성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원자료”라며 “이 문서는 문자학과 사상사 모두에서 이중적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자단고 실크문서는 총 3권으로
[더지엠뉴스]중국에서 뇌-기계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기술을 임상으로 끌어들인 첫 번째 전문 병동이 수도 베이징에서 문을 열었다. 17일 중국 의료계에 따르면, 수도의과대학 부속 베이징톈탄(北京天坛, Tiantan)병원이 주도한 ‘뇌기계인터페이스 임상·전환 병동’이 정식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이 병동은 중화권에서 최초로 BCI 기술을 정식 병상에 통합한 기관으로, 과학기술부가 육성하는 국가 뇌과학 전략과 긴밀히 연계돼 있다. 뇌기계인터페이스는 사람의 뇌파 신호를 인공지능이나 기계와 연결해 명령을 전달하거나 반응을 유도하는 기술로, 향후 의료·로봇·통신·국방 분야에서 핵심 응용 기술로 평가된다. 톈탄병원은 이번 병동 설립을 위해 베이징 뇌과학과 인공지능 연구원, 칭화대 생의학공학과,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 해당 병동은 전국 다기관 임상시험의 허브로서, BCI 기술의 윤리 지침과 진입 기준, 임상 절차 등을 중국 내 표준으로 정립하는 데 중추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병동에서는 ‘북뇌 1호(北脑一号)’로 명명된 BCI 장비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BCI 임상 플랫폼은 비침습적
[더지엠뉴스]중국이 인공지능(AI) 연산 기능을 탑재한 위성 12기를 우주로 발사하며 세계 최초로 우주 기반 AI 컴퓨팅 네트워크 구축에 착수했다. 17일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지난 14일 간쑤성(甘肃, Gansu) 주취안(酒泉, Jiuquan)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长征, Changzheng)-2D 로켓을 통해 진행됐다. '삼체(三体) 컴퓨팅 위성군'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총 2,800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 하나의 거대한 분산 AI 연산망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전체 시스템의 연산 능력은 총 1,000페타플롭스(PF)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초당 1천조 번 이상의 연산을 가능케 하는 규모로, 지구상 어떤 슈퍼컴퓨터보다도 뛰어난 처리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사된 12기의 위성은 이 대규모 계획의 선도부대 역할을 하게 된다. 위성 개발을 주도한 저장성 연구기관의 왕젠(王健, Wang Jian) 소장은 신화통신을 통해 "지상 인프라가 감당하기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우주 공간에서 직접 수행함으로써 지구 기반 AI 연구의 병목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이 시스템이
[더지엠뉴스]주한 중국대사관이 한국 내 중국 유학생들과 함께 청춘의 열정과 애국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14일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5·4 레크리에이션 운동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 행사는 대사관이 주최하고 전한 중국 학인학자 연합회가 주관했으며, 서울과 지방 주요 대학의 유학생 대표 약 100명이 참석했다. 대사관 청년 외교관들도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서 아이훙거 공사참사관은 유학생들에게 “5·4 애국 정신을 계승하고 유학보국의 전통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하며, “학업에 매진해 조속히 인재로 성장하고 중국식 현대화와 민족 부흥의 대업에 청춘의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운동회는 단순한 레크리에이션을 넘어, 5·4 지식 퀴즈와 유학생 대상 안전 교육 등으로 구성돼 규칙과 책임, 그리고 공동체 의식을 함께 일깨웠다. 학생들은 이번 행사에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중한 간 우호와 협력의 가치를 체감했다. 행사에 참가한 유학생들은 “5·4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중한 관계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지엠뉴스]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에 대응해 중국 전용 인공지능 칩의 수정 버전을 오는 7월 공개할 계획이다. 12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자사 H20 칩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을 중국 고객에게 공식 안내했으며, 출시 시점은 두 달 이내로 예정돼 있다. H20는 당초 중국 내 공급이 허용된 가장 고성능 AI 칩이었으나, 최근 미국 정부가 수출을 제한하며 새로운 설계 기준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새로 개발된 칩은 메모리 용량 등에서 사양이 크게 낮아질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해당 칩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모듈 조정을 통해 어느 정도 성능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엔비디아의 전체 매출에서 약 13%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2023년 기준 중국에서만 약 17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H20 칩만으로도 현재까지 180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황런쉰(黄仁勋)은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 AI 시장은 수년 내 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 기업이 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다면, 이는 국가적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가 오히려
[더지엠뉴스]중국 주요 IT기업들이 인공지능 기반 개인 단말 시장 확대에 나서며, AI PC의 대중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레노버와 화웨이가 각각 AI 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PC 제품을 선보였으며, 운영체제와 사용자 인터페이스에도 AI 비서를 연동하며 사용자 경험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레노버는 ‘톈시(天禧)’ 개인 슈퍼 인텔리전스를 중심으로, 이를 탑재한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연속적으로 발표했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인 훙멍(鸿蒙, HarmonyOS)을 적용한 첫 PC 제품에서 AI 비서 ‘샤오이(小艺)’를 기본 탑재했다. 이러한 흐름은 2023년 이후 지속된 AI PC 시장 투자 확장의 연장선상이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한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여전히 공급망의 불안정과 제품 원가 부담이 시장 확장의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레노버 측은 현재의 AI PC 개념이 국내외에서 상이하게 해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는 표준화 경로와 달리, 중국 내 AI PC 생태계는 분절된 기술 방식이 혼재돼 있어 소비자의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레노버 소비자 PC 사업부 리웨이창(李伟昌
[더지엠뉴스]노동절 황금연휴 기간, 중국 전역에서 경찰력이 대규모로 투입돼 치안과 교통 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가 마무리된 전날 오후 5시까지 집계된 결과 전국 형사사건 발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9% 줄었고, 치안 사건 역시 4.9% 감소했다. 전국 각지 공안기관은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50만 명 이상의 순찰 경찰을 투입하고, 230만 명에 이르는 자발적 방범 인력을 조직해 주요 도심, 관광 명소, 교통 밀집 지역에서 집중 순찰 활동을 전개했다. 이에 더해,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집중 단속과 공공 안전에 관한 전면적인 점검이 병행됐다. 그 결과 전국에서 1,700건이 넘는 안전 위험 요소가 조기에 발견돼 즉각적인 시정조치가 이루어졌다. 교통 분야에서는 연휴 귀성·여행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 맞춰 총 73만 7천 명의 교통경찰이 현장에 배치됐으며, 임시 단속 거점 6,100여 곳이 운영됐다. 과속, 적재초과, 음주운전, 피로운전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 사례는 13만 4천 건이 현장에서 적발됐다. 출입국이 집중된 국경과 항구에서도 이민관리국이 실시간 흐름 감시와 예측 분석을
[더지엠뉴스] 중국과 이집트 공군이 역사상 첫 합동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훈련은 '문명의 독수리 2025'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으며, 공중 우세 전투와 억제 방공 훈련, 피라미드 상공 초저고도 비행 등 고난도의 실전형 훈련들이 포함됐다. 5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 공군은 전날 이집트 공군기지에서 훈련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중국 공군은 이번 훈련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체계적 병력 배치를 바탕으로 시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측은 현지 도착 직후 장비 설치, 임무 계획, 지휘 조정 등 준비를 신속히 마치고 곧바로 첫 비행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18일간의 훈련 기간 동안 양측은 공중 전술, 공중 급유, 복합 편대 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실제 전투를 가정한 복합훈련을 수행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훈련에는 KJ-500 조기 경보기, J-10C 전투기, Z-20 헬리콥터, Y-20 수송기 및 YU-20 공중 급유기 등 다양한 장비가 동원됐다. 특히 YU-20 급유기가 이집트의 MiG-29 전투기에 직접 공중 급유를 실시한 장면은 양국 간 실전적 상호운용성을 강조하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훈련
[더지엠뉴스]중국 곳곳이 황금연휴를 맞아 외국인 여행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5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운남성(云南) 시솽반나(西双版纳)에 라오스(老挝) 관광객 43명이 무사증으로 입국한 데 걸린 시간은 15분이 채 되지 않았다. 모한(磨憨) 철도 항구를 통해 입국한 이들은 국경 통과 즉시 다이족(傣族)의 전통 민가에서 다이 약초 목욕을 체험하고, 란창장(澜沧江) 변에 삼각대를 세워 중국 여행의 첫 영상을 촬영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240시간 환승 무비자, 144시간 지역 무비자, 그룹 전용 조건부 무비자 등 다양한 출입국 정책을 잇따라 도입했다. 푸저우(福州) 창러 국제공항에 도착한 미국 승객 마지드(Majid)는 “입국 절차가 빠르고 서비스가 친절하다”고 만족을 표했다. 푸저우 공항 국경검사소의 우젠치(吴建奇)는 “무비자 정책 확대는 체류 기간을 늘리고, 여행 반경도 넓혔다”며 “중국의 관광 매력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드는 푸젠(福建) 요리와 문화를 체험한 뒤 항저우(杭州) 서호(西湖)를 여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카오(澳门)와 홍콩(香港)에서 출발해 광둥성(广东)으로 들어가는 ‘홍마 경유 광둥 투어’도 동남아 관광객에게 인기다. 특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