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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3 (월)

중국, 리튬 배터리·인조다이아몬드 수출통제 예고

첨단소재·AI 인프라까지 겨냥한 대미 전략 강화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희토류에 이어 고급 리튬이온 배터리와 인조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실시할 전망이다. 이는 미국의 추가 고율관세 시행과 맞물려 양국 간 기술·에너지 패권 경쟁이 한층 격화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13일 홍콩 명보(明報, Ming Pao)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두 품목의 수출을 다음 달 8일부터 통제할 것으로 보인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차·스마트폰·의료기기 등 핵심 산업의 전력 저장장치로, 인조다이아몬드는 첨단 반도체 제조와 정밀 절삭 공정, 레이저 광학기기 등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스푸트니크통신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중국이 인조다이아몬드 주요 생산국으로서 미국의 칩 제조망을 압박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2020~2023년 중국은 미국의 인조다이아몬드 분말 수입량 중 77%를 공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리튬이온 배터리 수출 통제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의 에너지·AI 인프라 전반이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에밀리 킬크리스 책임자는 “AI 칩을 막은 미국의 조치가 중국을 압박했다면, 이번 조치는 미국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직접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 9일 희토류 합금 수출 제한 강화에 이어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자회사 오토톡스(Autotalks) 인수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개시했다.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를 “법에 따른 통상적 집행”이라고 밝혔다.

 

또한 14일부터 미국 관련 선박에는 순t(톤)당 400위안(약 8만 원)의 ‘특별 항만 서비스료’를 부과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맞서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초고율 관세(100% 추가)와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을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양국은 오는 31일 한국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의 무역담판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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