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 특사단장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한중 간 오해가 해소됐고 진심을 확인했다”며 양국 관계 회복의 전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31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박병석 전 의장은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 겸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회동해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그는 “양측이 거론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솔직히 꺼내며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었고 진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오게 될 것”이라며, “양자 회담 형식의 방한이 함께 이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 전 의장은 이번 특사 파견의 핵심 목적을 “한미동맹과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조화롭게 나아갈 수 있는 해법을 찾는 데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지도부가 한국 내 반중 감정에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고 소개하며, 서울대와 베이징대 간 공동 연구를 제안했고, 이에 대해 중국 측은 환영의 뜻을 즉석에서 밝혔다고 전했다.
한한령(限韩令) 해제에 대해서는 “중국은 건전하고 유익한 것은 개방될 수 있다고 했지만, 국가가 개입해야 할 이유가 있느냐는 입장을 보였다”며 “우리는 청년층 반한 감정을 누그러뜨릴 가장 좋은 방안이 한류 개방이라고 강조했지만, 여전히 건너야 할 강과 넘을 산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에서 박 전 의장은 통역 없이 중국어로 직접 대화했다. 그는 “상대방 언어로 진심을 전하려는 자세 자체가 신뢰의 기초”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서는 “중국 측 경호원에게 누가 오냐고 묻자 머뭇거리다 ‘최종 조율 중’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중국 현지에서도 남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