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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4 (화)

중국, 美 압박에 “단호히 대응” 천명 희토류 통제 강화로 산업 주권 수호 선언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미국의 고율 관세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입장이 대외 압박에 대한 정치적 경고이자, 산업 주권을 지키려는 전략적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제재와 압박으로 중국을 억제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은 결코 이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합의한 상호 존중과 평등의 원칙을 지켜야 하며, 미국은 스스로의 잘못된 행위를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商务部, Shangwubu)는 희토류 관련 기술과 장비의 수출을 전면 재편하는 새 관리 명단을 발표했다.

채굴, 제련, 분리, 자성소재 제조, 재활용 등 첨단소재 전 과정을 포괄한 이번 조치는 국가 전략 자산의 유출을 방지하고 산업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편으로 평가된다.

상무부는 “이는 국제 안보와 시장 안정성을 위한 합법적 조치이며, 세계 공급망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北京, Beijing)에서 열린 글로벌 여성 정상회의에서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은 여성의 전면적 발전을 위한 5대 실천 조치를 제시했다.

그는 유엔여성기금에 1천만 달러(약 1,370억 원)를 추가 기부하고, 남남협력기금에 1억 달러(약 1조 3,700억 원)를 투입해 여성과 소녀를 위한 1천 개의 민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5만 명의 여성 지도자를 중국에 초청해 연수와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여성 역량 강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린젠 대변인은 스페인 외교장관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의 14~15일 방중 소식도 전했다.

그는 “스페인은 중국의 유럽 내 핵심 파트너로, 양국은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디지털경제와 녹색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이 스위스 베린초나에서 카시스 외무장관과 제4차 전략대화를 개최해 자유무역협정 업그레이드와 녹색경제·디지털산업 협력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수교 75주년을 맞아 협력의 폭을 넓히고, 다자무역질서 유지를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스라엘군의 인질 석방과 관련해 린젠 대변인은 “중국은 모든 인도적 노력을 환영하며, 가자 지역의 즉각적이고 지속 가능한 휴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가자 전후 질서는 팔레스타인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구성되어야 하며, 두 국가 해법 아래에서만 평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계 반도체 기업 안세반도체(安世半导体, Anshi Bandao)에 제재를 강화한 데 대해서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특정국 기업을 차별하는 조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린젠은 “시장원칙과 공정경쟁을 존중해야 하며, 일방적 제재는 공급망 신뢰를 훼손한다”고 말했다.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필리핀 선박 충돌 사건과 관련해서는 “필리핀 선박이 도발적 항행을 반복해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중국 해경이 공개한 현장 영상은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필리핀은 도발을 중단하고 중국의 해양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린젠 대변인은 바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간 국경 충돌 사태에 대해서도 “양국은 냉정과 대화를 통해 긴장을 완화해야 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양국 정부에 자국 인력과 기업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실질 조치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일부 온라인에서 제기된 ‘파키스탄이 중국산 희토류를 미국에 제공했다’는 보도에 대해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파키스탄과 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며, 희토류 통제는 중국 정부의 자주적 관리 조치로 제3국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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