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서울 서초구의 한 김밥 전문점에서 식사를 한 손님들이 무더기로 복통과 고열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이면서 보건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 12일 서초구청에 따르면, 해당 김밥집은 방배동에 위치한 곳으로, 지난 9일부터 손님들 사이에서 설사와 구토 증세가 나타났다는 민원이 연이어 접수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증상자는 130명 이상이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김밥집은 문제 발생 하루 전인 8일부터 자진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이 매장이 이미 '폐업 수순에 들어갔다'는 글들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초구 보건소는 즉각 현장 조사에 착수하고, 환자들이 섭취한 음식물 샘플을 확보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관계자는 “증상자들의 진술과 분석 결과에 따라 해당 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청은 아직까지 원인균이나 명확한 발병 경로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지만, 보관 상태 불량이나 조리 과정에서의 위생 문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같은 날 해당 업소에서 식사를 한 이력이 있는 시민들에게도 증상이 의심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후난성의 한 고속도로. 지난달 29일, 12명의 생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위태롭게 흔들리며 차선을 넘어섰다. 그 순간, 운전석에 앉아 있던 41세의 남성 샤오보(肖波, Xiaobo)는 이미 뇌간 출혈로 의식이 희미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정말 끝까지 핸들을 놓지 않았다. 한국인 단체 관광객 11명과 중국인 가이드 1명을 태우고 있던 그 버스는 빠르게 달리는 고속도로 위에서 방향을 잃어가고 있었다. 당황한 가이드가 “무슨 일이에요!”라며 고함을 지르는 순간, 샤오보는 정신을 잇는 마지막 한 줄기의 의식으로 손을 뻗어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겼다. 차량은 흔들리다 멈췄고, 모두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쓰러졌다. 12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샤오보는 그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시 눈을 뜨지 못했다. 의료진은 그가 운전 중 갑작스러운 뇌간 출혈을 겪었다고 밝혔다. 끝까지 제어력을 잃지 않고 버스를 세운 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샤오보는 전직 군인이었다. 평생을 책임과 질서로 살아왔던 그답게, 마지막 순간까지 목숨보다 먼저 생각한 건 자신이 태운 승객들이었다. 소식을 접한 한국 관광객들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멕시코 여행 중 주유소에서 산 성기능 보조제를 복용한 미국 청년이 전신 출혈 증상을 보이며 응급실로 실려갔다. 7일 현지 언론과 국제 학술지 큐레우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20대 남성 A씨는 휴가 중이던 멕시코에서 ‘라이노69 플래티넘 1000(Rhino 69 Platinum 1000)’이라는 발기부전 보조제를 구입해 2주간 복용했다. 이후 온몸에 보라색 반점이 나타나고 잇몸과 코피가 멈추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은 혈소판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면역혈소판감소증(ITP)’으로 진단했다. 이 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정품 비아그라처럼 실데나필(sildenafil)을 주성분으로 포함하고 있으나, 공식적인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은 불법 약물로 분류된다. FDA는 이미 ‘라이노69’ 관련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을 수차례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여전히 온라인과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ITP는 면역 체계가 혈소판을 적으로 오인해 파괴하는 질병이다. 혈소판 수치가 낮아지면 작은 상처에도 출혈이 멈추지 않고, 자반증이라 불리는 보라색 반점이 피부 곳곳에 나타난다. 코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