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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5 (목)

버려진 태양광 패널 25만톤…中 ‘이 산업’ 키운다

폐패널 회수·재활용 산업체계 구축 정책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태양광 발전 확대와 함께 수십만 톤 규모의 폐패널이 등장할 시점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전면적인 재활용 산업 구축에 나섰다. 태양광 모듈을 단순 폐기물이 아닌 금속과 실리콘을 회수하는 전략 자원으로 관리하겠다는 정책 방향이 공식화됐다.

 

5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공업정보화부는 생태환경부, 상무부, 시장감독관리총국, 금융감독총국, 국가에너지국과 공동으로 ‘태양광 모듈 종합 이용 촉진 지도의견’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태양광 발전 확대에 따른 폐패널 증가에 대응해 재활용 산업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문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태양광 모듈 설계 단계부터 분해와 재활용이 쉽도록 제조 방식을 개선하도록 요구했다. 접착 구조를 분리하기 쉬운 소재로 바꾸고 무연 금속과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해 폐패널 처리 비용을 줄이는 방향이 포함됐다.

 

또한 재생 소재 사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 유리, 실리콘 소재, 알루미늄 프레임, 접속함 등 부품 생산 기업과 재활용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도록 했다. 재생 플라스틱과 재생 금속, 재생 실리콘 등 재활용 소재 사용 확대도 추진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태양광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폐패널 관리 체계도 마련했다. 발전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 모듈, 운송 중 파손 모듈, 효율이 낮아진 모듈 등을 재활용 기업으로 전달하도록 유도하는 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태양광 모듈 폐기 여부 판단을 위한 기술 표준도 마련된다. 전기발광 촬영, 열화상 검사, 인공지능 기반 온라인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모듈 성능 저하 여부와 안전 상태를 판단하는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폐패널 처리 과정에서는 자동화 해체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자동 세척과 절단, 분리 장비 도입을 통해 분해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규격의 태양광 모듈을 자동 인식하는 스마트 해체 시스템 개발이 포함됐다.

 

정부는 이동식 모듈 분해 설비 개발도 추진한다. 발전소 현장에서 바로 해체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송 비용을 줄이고 처리 효율을 높이는 모델이 제시됐다.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는 모듈 내부 소재 분리 기술이다. 중국은 물리적 분리 방식과 화학적 분리 방식, 열분해 공정을 결합해 태양광 모듈의 유리, 실리콘, 금속 소재를 분리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태양광 셀 금속 전극에 사용되는 은 회수 기술이 주요 연구 대상에 포함됐다. 약산성 용액을 활용한 은 추출 공정과 시약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 공정 환경 영향을 줄이는 연구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구리, 납, 주석 등 금속 회수와 실리콘 정제 기술도 개발 대상이다. 습식 공정과 화학 공정을 활용해 재활용 실리콘의 순도를 높여 산업 원료로 재사용하는 기술 연구가 추진된다.

 

정부는 폐패널 재활용 산업을 금속 제련, 건자재, 화학 산업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태양광 모듈에서 분리된 유리와 실리콘, 알루미늄, 구리 등이 산업 원료로 활용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산업은 발전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육성된다. 정책 문건에서는 서북, 화동, 화북 지역을 주요 산업 거점으로 지정해 재활용 설비와 기업을 집중 배치하도록 했다.

 

정부는 태양광 모듈 재활용 산업 육성을 위해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국가 산업 금융 협력 플랫폼을 활용해 관련 기업에 신용 대출을 제공하고 민간 자본의 투자 참여도 장려할 계획이다.

 

또한 재활용 기업이 제조업 단일 챔피언 기업이나 전문 특화 중소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확대한다.

정책 목표도 제시됐다. 문건은 2027년까지 폐태양광 모듈 종합 이용 규모를 누적 25만 톤 수준으로 확대하고 재활용 기술 표준과 산업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담았다.

 

2030년까지는 대규모 폐패널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재활용 산업 능력을 형성하고 산업 체인 협력 구조를 완성하는 목표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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